그는 알까. 그 간극이 자신을 더 흥분하게 만든다는 것을..
분명한 의사 표현에 그녀가 몸을 떨며 입술을 깨물었다
어둑한 눈길이 그녀의 움직임 하나하나를 샅샅이 관찰했다
이성을 잡아 뜯는 쾌감에 입술만 하염없이 벌어졌다
지독한 절정이 몇 번 반복되자 교성도 나오지 않았다
숨만 간신히 들이켜고 내뱉으며 소리 없어 뻐끔거렸다
굳건히 세운 난공불락 같은데 자신의 말 한마디에 쉽게 무너졌다
뭘 어떻게 해야 피곤에 찌든 이 녀석을 볼 수 있을지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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