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애의 기사 : 사랑하는 왕녀님께 드리는 맹세

[eBook] 혹애의 기사 : 사랑하는 왕녀님께 드리는 맹세 - 사랑하는 왕녀님께 드리는 맹세
하나카와도 아야메 지음, 시도우 아리스 그림 / 코르셋노블 / 2018년 7월

이번 7월 출간된 코르셋 노벨의 두 작품-또 하나의 작품은 '양의 탈을 쓴 전하의 집착애'임-이며,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책소개와 표지 일러스트를 고려했을 때 이 작품이 좀 더 끌렸기에 구매를 하게 되었다. (이 작품은 표지 일러스트도 괜찮았지만 작품 안에 자리잡고 있는 삽화들도 하나같이 마음-특히 서로 몸을 섞는 장면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부분이 특히 괜찮았음-에 들었다. 오죽했으면 지금까지 TL 작품을 보면서 처음으로 이 작품의 일러스트레이터를 검색해 봤을 정도니.. 아마 스토리를 떠나서 이 일러스트 작가가 참여한 다른 작품이 있다면 내 기준으로는 최소한 평타는 먹고 들어가지 않을까 싶었다)

작품 스토리 측면으로 들어가면 처음 몇 페이지를 넘기자마자 이 작품의 결말이 어떻게 될 지 예상이 되었다. 실제로도 에필로그에서 나오는 모습은 내가 생각했던 그것과 큰 차이는 없었다. 여기에 복선 투하 및 회수하는 것도 괜찮았고 무엇보다 완결까지 가는 과정들 몇몇이 내 예상을 살짝 벗어나 있었던 점은 의외로 괜찮게 다가왔다. 다만 결정적인 장면에 대한 분량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남조가 응징당하는 장면과 좀 더 악인으로 만들어 작품 안에 좀 더 집어넣았다면 어땠을까 싶었다-은 아쉬움으로 남았달까. (실제로 지금까지 본 TL 계열 작품 중에서 페이지 분량이 가장 적은 작품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다. 읽다보니 벌써 에필로그였으니..)

그래도 전반적으로 이 정도면 나름 괜찮은 작품이었고, 특히 TL 계열에 처음 발을 딛는 독자라면 우선적으로 읽어 볼 것을 살짝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