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세트] 은밀한 웨딩 (총2권/완결)
피오렌티 / 마롱 / 2018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합본판이 아닌 단권으로 묶어서 출간했으면 어땠을까 싶은 생각을 하면서 이 작품을 감상하게 되었다.(분량으로 봤을 때 충분히 단권으로 출간해도 되지 않을까 싶었다) 총 11개의 에피소드로 구성이 되어 있으며 일단 최종 결말은 내가 생각하던 것과 거의 비슷하게 마무리가 되었다. 이 작품에서 주목할 부분을 꼽으라면 여느 로맨스 작품에서는 보기 힘든 남녀 주인공의 캐릭터가 아닐까 싶었다. 일단 남주 닉 경우에는 '트라우마'와 '부분 기억상실'이라는 설정이 돋보였고 여주는 아마 내가 접한 로맨스 작품 중 최초의 한국계 캐나다인이라는 것과 '니키'와 '수키'라는 리트리버를 키우고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겠고, 특히 니키라는 개 이름으로 인하여 이들의 관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는 점이 상당히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여기에 작가가 작가인만큼 19세 구독불가에 버금가는 장면이 때로는 격정적으로 때로는 부드럽게 등장을 하였는데 일단 과하지 않았다는 것만큼은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관능 계열 작품을 제외한다면 오히려 이런 표현들이 과할 경우 작품의 본질성을 해칠 우려가 높다고 생각하고 있기에...) 특히 유진과 닉의 은밀한 결혼생활이 시작되는 작중 중반 부분-니키로서 자신을 좋아해주던 그때로 되돌리고 싶어하는 유진과 그러한 그녀 덕분에 기억을 되찾아가기 시작하는 남주의 모습-이 상당히 기억에 남는다고 해야 할까.

다만 닉과 유진의 후일담을 담은 외전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싶은 아쉬움은 남았다. 이제 좀 행복해지나 싶은 시점에서 완결이 난 느낌이 왠지 찝찝했달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