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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시나리오 - 계획이 있는 돈은 흔들리지 않는다
김종봉.제갈현열 지음 / 다산북스 / 2021년 1월
평점 :

저자 : 김종봉, 제갈현열 / 다산북스
《돈 공부는 처음이라》 의 저자 김종봉과 제갈현열이 다시 만났다. 전작에서 돈 공부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2030 젊은 세대에 ‘돈 공부’ 열풍을 일으킨 그들은 『돈의 시나리오』에서 뒤늦게 주식을 비롯한 여러 재테크에 뛰어든 사람들에게 다음 스텝을 제시한다. 바로 내가 가진 돈을 흔들리지 않게 하는 것. 조바심을 내거나 불안해하지 말고 더 이상 돈에 끌려다니지 않는 것. 한마디로 자신만의 ‘돈의 시나리오’를 가지라는 얘기다.
저자에 따르면, 돈의 시나리오란 변화하는 환경과 상황에 따른 자신만의 돈 버는 계획을 일컫는다. 그리고 투자자란 바로 이런 자신만의 시나리오를 수립하고 수정하며 성장하는 사람이다. 저자는 소위 ‘주린이’ 혹은 ‘동학개미’로 표현되는 사람들이 모두 자기만의 돈의 시나리오를 가진 투자자가 되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 잠깐의 상승장에 운 좋게 합류해 일시적인 돈을 버는 사람이 아니라 영원한 부를 설계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인 것이다.
최근 읽은 경제서적 중에 가장 편안한 마음으로 읽힌 책이다.
인간의 노동력이 AI로 대체되는 시대의 변화에 겹쳐 코로나 19로 더욱이 나빠지는 실물 경제에 대한 막연한 불안함에 평소에는 잘 읽지 않던 경제 서적에 자꾸 눈이 간다.
그러나 평소 소설만 주구장창 읽은 탓인지... 경제서적이 쉽게 읽히지 않았다.
내용이 어렵기도 하고, 지루한면이 없지 않았다.
[돈의 시나리오] 라는 책 제목에서 느껴졌지만 이 책은 단순히 재테크 방법이나, 종목 추천을 위한 책 같아 보이지 않아 선택했다.
일반 적인 주식책과 달리, 이 책에서는 종목을 추천하거나, 매매 타이밍을 설명하거나 하는 등의 방법론적인 내용을 설명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초보 투자자들이 갖어야 하는 마인드, 또는 투자 철학에 대해 설득력있게 전달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가 느껴진다. 난 인문학적 인간이라 그런지.. 나에게는 오히려 다른 경제서적 보다 쉽게 다가왔다.
위에서 말한것처럼 실질적인 투자로 이어지는 방법들을 제시한 책들을 원하는 독자에게는 아쉬움이 남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작가의 친절한 설명이 어느정도 투자를 실행 하고 있는 경험있는 투자자들에게는 너무 뻔한 내용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나와 같은 저축만 해왔던 투자 초보자에게는 개념서 같은 개념으로 읽기 좋다는 생각이다.
과한 욕심을 부리지 않고, 나만의 투자 철학을 위해 시간과 노력을 드려 공부해 나가는 투자자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