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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수용소 이후 - 빅터 프랭클이 남긴 인생 강의
빅터 프랭클 지음, 유영미 옮김 / 북하우스 / 2026년 6월
평점 :
** 디지털 e북카페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개인적인 감상을 작성한 후기 입니다.

저자: 빅터 프랭클
출판: 북하우스
“모든 사람에게는 저마다의 아우슈비츠가 있다.”
인간의 고통을 깊이 이해했던 빅터 프랭클의 인생 강의
작가 사후, 최근 발굴된 미출간 유고작!
손주 알렉산더 베셀리프랭클의 감동적인 특별 서문 수록
단행본으로 최초 공개된 빅터 프랭클의 미출간 유고작. 『죽음의 수용소 이후』는 강제수용소 체험 이후 더욱 깊어지고 또렷해진 빅터 프랭클의 사유를, 마치 그의 육성을 직접 듣는 듯한 네 편의 인생 강의로 만날 수 있는 책이다.
전쟁과 홀로코스트를 온몸으로 통과해온 빅터 프랭클이 우리에게 가장 전하고 싶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그의 인생 강의는 인간의 고통을 깊이 이해한 데서 출발한다. 빅터 프랭클은 “모든 사람에게는 저마다의 아우슈비츠가 있다”라고 말하며, 그럼에도 우리는 삶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고 자신의 태도를 선택할 자유와 책임이 있다고 강조한다. 그에 따르면, 우리가 사랑하고 성취하며 견뎌낸 모든 것은 과거 속에 보존되고, 이미 실현된 삶의 의미는 누구도 앗아갈 수 없다.
[죽음의 수용소에서] 라는 빅터 프랭클의 저서는 너무나 유명한 명작으로 익히 알고 있었지만
[죽음의 수용소 이후] 라는 책은 처음 접했기에, 살아서 지옥을 겪은 분들의 그 이후에 삶에 대한 궁금증,
그런 고통에서 살아 남은 사람들의 인생철학, 인생을 대하는 태도가 궁금해 읽어 본 책입니다.
빅터 프랭클이 아우슈비츠에서의 경험을 절제된 감정으로 지식인의 태도로 풀어낸 부분도 인상적이었지만,
그 고통속에서 죽음조차도 인간의 의미를 빼앗지 못하며, 인간은 상황에 굴복할지 맞설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존재라는 점을 강조한 부분이 전작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이었습니다.

전작의 경우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라는 극한의 환경속에서의 인간 내면에 중점을 두었다면,
[죽음의 수용소 이후] 라는 책에서의 가장 큰 포인트는 빅터 프랭클이라는 작가의 삶을 대하는 태도라는 감상이 듭니다.
책을 읽기전 저는 작가의 심연의 깨달음을 서술하는 책의 형식일꺼라 예상했는데,
의외로 책은 사회자가 작가를 인터뷰 하듯이 대화 형식, 또는 작가가 강연한 것을 책으로 옮긴 듯한 구성으로 되어 있고, 중간 중간 지식 전달의 목적을 띤 철학적, 사상적 내용을 다루는 부분이 있어 구성적 측면에서 의외라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습니다.

극한을 꼭 경험하지 않았더라도, 인간의 삶은 여전히 고통속에 이어져가고 있으며, 작던 크던 저마다의 그 고통속에서도 우리는 우리의 삶에 대한 태도를 선택할 수 있다는 메세지가 가장 크게 와 다았습니다.
빅터 프랭클의 책이 그저 '고통도 긍정적으로 받아 들여라' 하는 흔하고 뻔한 실용서로 그치지 않은 점 중 하나는
피할 수 있는 고통이라면 당연히 피해야 한다고 말한 부분 입니다. 그러나 피할 수 없는 삶의 고통을 마주했을때 인간이 마지막으로 선택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면, 고통을 대하는 자신의 태도 라고 작가는 말합니다.
읽는 동안 삶에 있어서 고통은 피할 수도, 멈출수도 없는 필수 요소이며,
인간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그저 맞딱드린 그 고통을 끌어안는 자신만의 방법 정도 라는 생각이 듭니다.
읽고 나니, 책 표지에 있는 문구,
'모든 사람에게는 저마다의 아우슈비츠가 있다' 는 문장이 더욱 심오하게 느껴지는 책이었습니다.
당장의 인생 해법을 제시한다기 보다, 나의 삶에 대한 태도를 돌아보게 하는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