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일하면 아무도 모릅니다 -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면 손해 보는 조직의 속성
서광원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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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서광원 / 중앙북스

“왜 무능한 동료가 나보다 먼저 승진하는 걸까?”

30만 베스트셀러 《사장으로 산다는 것》의 저자 서광원의 최신작!
일 잘해도 매번 손해만 보는 직장인을 위한 필독서!

생존경영연구소장이자 중앙일보 이코노미스트, 경향신문에서 17년간 경영전문기자로 활동한 서광원 소장이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면 손해 보는 조직의 속성’을 담은 책을 펴냈다. 이 책은 능력과 의욕은 충만하지만, 정작 조직에서 쉬이 인정받거나 성과를 내지 못해 고군분투하는 수많은 직장인들을 위한 최적의 생존법을 담은 도서이다.

저자는 수많은 직장인들이 직장에서 일하는 기술이나 재무제표 보는 법, 코딩 같은 눈에 보이는 기술을 중시하면서도 이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그러나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은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한다. 이는 조직에 대한 이해, 조직 속 인간에 대한 이해가 약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누구보다 일을 잘하는데도 그 무언가에 밀려 속상해하다 결국 밀려나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뛰어난 능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팀장이나 초급 임원에서 멈춰버리는 일이 허다하다. 안타까운 것은 이런 조직의 속성을 알려주는 이도 없고, 배울 수 있는 곳도 전무하다.

제목에서 부터 끌린 책.
길지도 짧지도 않은 사회생활 중에 최근들어 늘 궁금했던 바로 그 질문!!
" 왜 무능한 동료가 나보다 먼저 승진하는 걸까?" 왜? 왜? 왜?

첫 판 부터 작가는 이렇게 열심히 일하는걸 아는 사람은 나. 뿐이고,
대부분의 인간은 '사실 내가 좀 더 낫긴 하지' 라는 착각속에 살며, 이는 유전자를 타고 누구나 갖고 있는 착각 이며,
근데 또 이런 '근거 없는 낙관주의' 덕분에 우리가 머리 아프지 않고 살아 갈 수 있는 거라고 이야기 한다.

책 중에서 '이 험한 세상은 누가 살아주는 게 아니다. 어떻게 하면 잘 살아갈 수 있을까?
내가 좀 부족하고 모자란다고 생각하는 게 나을 까? 아니면 능력이 좀 있다고 생각하는 게 나을까?'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나에게는 일부분 아주 속시원한 사이다 같은 설명이 되어 준 책이다.


사람에 대한 이해에서 출발해서 한국 조직에 대해 이야기 한다.
잘못하면 남을 끌어내리는 건 잘 하지만, 치켜세우지는 못하는 '물귀신 문화' 와 비슷한 한국조직만의 특징을 이야기한다.

책을 읽으며 부끄럽지만, 나역시 크게 다르지 않은 적이 있었으며, 가끔은 그게 전혀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은적이 수도 없었다.
부지불식 간에 나 역시도 그런 한국 조직의 문화에 자연스럽게 흡수 되어 체화 된 것 같다.

역시. 내가 혼자 열심히 하는 건 중요치 않다.
나혼자 잘한 점은 일기에나 쓰고, 잘하는 사람으로 인식 되는 것.
직장도 사회이니 나름의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 중요 하다.

그리고 책에서 나온 것 처럼 우리가 모두 전략가 이고, 자기PR에 능한 외향적인 사람이 아니나,
그렇다고 가만히 있을 수 만도 없으니 내 한계 내에서라도 나에게 맞는 전략을 찾는게 중요 한것 같다.

어찌보면 당연한 얘기 일 수 있으나, 작가의 사이다 같은 문체가 돋보이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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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얼지 않게끔 새소설 8
강민영 지음 / 자음과모음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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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강민영 / 자음과 모음


변온인간이 되어가는 인경과

직장 동료 희진의 잔잔하고 단란한 연대


제3회 자음과모음 경장편소설상을 수상한 『부디, 얼지 않게끔』이 자음과모음 새소설 시리즈 여덟 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다. 강민영 작가의 첫 소설이자 첫 세계다.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문장”(노태훈 평론가) “신인의 패기”(소영현 평론가) “정확한 문장으로 세계를 직조해낼 줄 아는 작가”(안보윤 소설가)라는 찬사를 받고 등장한 강민영 작가의 소설은 특히나 읽는 사람의 마음을 가만가만 움직인다. “얼른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이종산 소설가)이 들게 하는 이야기. 이 시대의 불안한 삶을 예민하게 드러내면서도 타인과 맺는 관계와 사람들의 선의를 통해 더 따뜻하고 밝은 곳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말하는 듯하다.



변온인간이 되어가는 인간.

소재가 새로웠다. 이 소설을 선택한건 호기심 때문이었다.

'변온인간? 환경과학에 관한 소설인가?'


그리 길지 않은 이 소설을 읽고난 느낌은 사람과 사람의 연대, 그 안에서만 느낄 수 있는 따뜻함이다.


소개에서 처럼 변온인간이 되어가는 인경과 그의 직장동료인 희진의 연대를 그린 소설인데, 어쩌면 작가는 변온인간 이라는 다소 공상과학 에서나 나올 법한 소재를 이용해 그만큼 극명히 다른 개인과 개인을 보여 줌으로써, '틀린게 아닌 다름'을 보여주고자 한다는 생각이 든다.


소설처럼 직장이라는 사회, 또 학교라는 사회, 등등 크고 작은 사회내에서 흔히 일어나는 자신과 다른다는 이유로 상대에게 보이는 곱지 않은 시선들, 보태어지는 말들이 차별을 낳고, 왕따를 낳고, 불편한 관계를 낳게 되는데, 이 소설에서는 그 안에서 서로 너무 다른 두 사람의 연대를 느낄 수 있고 덕분에 나도 모르게 따뜻한 기운을 얻을 수 있었다. 


괜히 내가 다르게만 보지 않으면, 유난히 삭막하게 느끼지만 않으면, 어쩌면 내 옆 옆 자리의 내 동료와도 더 따뜻한 연대를 맺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들게 하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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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의 연대기
기에르 굴릭센 지음, 정윤희 옮김 / 쌤앤파커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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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기에르 굴리션 저
쌤 앤 파커스

북유럽의 맨부커상, ‘노르딕 카운슬 문학상’이 주목한 이 시대의 문제작

뜨거웠던 부부관계와 유일한 사랑이라고 믿었던 감정이 왜 서서히 무너지게 되었는지 중년 부부인 두 주인공이 자신들의 ‘결혼의 연대기’를 되짚어보는 노르웨이 소설. 이혼 시점부터 운명적 첫 만남까지,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남편인 존이 마치 아내 티미가 된 것처럼 그간의 미묘한 감정 변화들을 포착, 서술해나간다. “이 시대 결혼 해산의 극적인 초상화”, “오직 부부만이 알 수 있는 복잡하고도 농익은 감정들을 섬세하고도 날카롭게 파고들어 표현한 극사실주의 소설”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노르웨이 비평가협회 비평가상, 노르딕 카운슬 문학상(북유럽의 맨부커상), 국제 IMPAC 더블린 문학상 등에 노미네이트되었다.

유럽판 부부의 세계라니.. 선택하지 않을 수 없었다.
30대 초반 젊은 아빠와 20대 중반 의대생으로 존이 아이와 함께 찾은 병원에서 만난 두사람은 강한 끌림으로 사랑에 빠지게 되고 각자의 부인과 연인에게 상처를 주면서까지 새로운 출발을 하고 가정을 꾸린다.

그렇게 이룬 가정속에서 가장 완벽하고 평화롭고 행복하다 자부하며 20년을 부부로 살아온 존과 티미 부부의 위기를 쓴 소설.

정말 스릴 있게 읽었다. 이야기의 줄거리는 사실 흔하디 흔한 불륜이야기 일 수 있지만 남편 존이 부인 티미의 시선으로 생생히 묘사하는 행동과 그 행동에 담긴 의미. 시간에 따른 그 정말 섬세하게 묘사된 감정의 흐름들이 독자로 하여금 다음장, 또 그 다음장을 펼치게하는 힘있는 소설이다.

드라마 부부의 세계만큼이나 흡입력 있었고.
드라마처럼 다음주를 기다릴 필요가 없어 좋았다.
하루만에 독파 가능한 매력있는 스토리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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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 이렇게 나를 변화시킬 줄이야
류쉬안 지음, 마르코 천 그림, 임보미 옮김 / 다연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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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저자: 류쉬안 / 다연

하버드대 심리학 박사가 전하는 인생 수업

인생 개선에 초점을 맞춘 성장 심리학!


마음가짐은 감각에 영향을 미치고, 감각은 판단에 영향을 미치며, 판단은 행동에 영향을 미치고, 또다시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그 결과는 미래를 결정짓는다. 따라서 미래를 내다보려면 우선 마음가짐부터 새롭게 해야 한다. 마음을 다잡은 후에 움직여야 한다.


이 책에는 이에 대한 솔루션이 담겨 있다. 하버드대 심리학 박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류쉬안은 긍정심리학, 인지심리학, 미래심리학 등의 이론을 토대로 ‘자아 개발, 시간관리, 잠재력 개발’에 관한 실전 체계를 완벽히 마련했다. 이 책 속 현대 심리학의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구성된 자아 훈련 시스템으로 지금부터 마음가짐을 변화시키고 인생을 개선해보자.


남보다 나를 알고 싶어서 심리학에 관심이 많다.

더 구체적으로는 다른 사람의 태도에 내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왜 그렇게 되는지, 어떻게 하면 그 모든 것으로 부터 초연해지는지가 가장 궁금하다.


그간 읽었던 심리학책 중에는 '하.. 너무 뻔한얘기 아닌가?' 하는 아쉬움을 남긴 책도 적잖이 있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은 아슬 아슬 하게 그 경계에 있다.


'하버드대 심리학 박사가 전하는 인생 수업' 이라는 거창한 부제에 끌려 책을 선택 했지만, 읽고나니 오히려 그 홍보성 부제가 책과 별로 어울리지 않는 다는 생각이 든다. 책의 서두에서 작가는 하버드대 동기들은 세계를 변화시키는 대단한 인재들이 많으며, 작가 자신은 동문회 밤이면 그들을 마주칠까 두려워 방에 숨어 있었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소위 잘나가는 동문들과 비교 하면 스스로 움츠려드는 자신을 발견했고, 그 찌질(?)했던 과거로 부터 벗어나고자 스스로 갖었던 긍정의 심리학을 소개 한다. 이 부분에서 나는 이미 감히 '대 하버드대'의 작가임에도 불구 하게 그에게 약간의 측은지심과, 나 역시 방에 숨을 수 밖에 없었던 그 숱한 과거를 떠올리며 책을 읽어 나가기 시작했다.


책의 앞 부분은 정말 공감하며 긍정의 심리학의 필요성. 긍정의 마음가짐을 갖고자 저자가 제시하는 사고 활동을 열심히 해봤다.


 





재미 있는 삽화와 저자의 생각을 따라가며 독자가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질문들이 함께 있다.
 

심리학의 이론들을 설명하는 중간 중간 실생활에 적용해 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두었다.

 


 

이러한 심리학 책들이 그렇듯, 실제 내 상황에 대입해보고, 내가 그 상황에 이런 심리학 이론을 알고 적용했다면 상황이 어떻게 달라졌을까? 작가의 말처럼 심리 상태를 변화 시켰어야 했을까? 하며 자꾸 생각 하고,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이 수반되어야 나에게 효용이 있는 독서가 될 것 같다.


단순히 이 책을 읽기만 해서 내 심리가 변화 된다기 보다는 작가가 이끄는데로, 평소의 내 생각 패턴과 다르게 생각 해보고 그랬을 경우 달라질 수 있는 가능성을 고민해봄으로써 변화를 체감하게 하는 책이다.


쉽게 휘리릭! 읽어나갈 수는 없었고, 다시 한번 정독하면서 한 챕터씩 다시 생각을 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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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괴물 백과 - 신화와 전설 속 110가지 괴물 이야기
류싱 지음, 이지희 옮김 / 현대지성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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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류싱 / 역자 이지희 / 현대지성 


늑대인간, 스핑크스, 사이렌, 유니콘, 켄타우로스……
끊임없이 샘솟는 아이디어 창고,
전 세계 괴물의 탄생과 성장에 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
오래전부터 신화는 훌륭한 문화 콘텐츠의 기반이 되었다. 《반지의 제왕》(게르만 신화), 《해리포터》(켈트 신화), 《신과 함께》(한국 민간 신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일본 요괴 신화) 등이 대표적이다.
‘상상 속의 동물이 탄생한 배경은 무엇일까? 당시 괴물 형상은 어떤 사상이나 관념을 반영하는 걸까?’ 아무 이유 없이 괴물이 출현한 것은 아니었다. 괴이한 천문 현상이나 이상한 생물의 출현 시에는 대부분 성경의 요한계시록처럼 어떤 사회적 전조가 함께 따라다녔다.
이 책은 고대 근동, 이집트, 그리스, 유럽, 동양의 민족과 종교 전설 속에 등장하는 신기한 괴물 110종의 탄생 배경과 상징적인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스타벅스의 로고로 사용되어 친숙한 사이렌에서 시작해, 그동안 흔히 접하지 못했던 새롭고 다양한 괴물들에 관해 알려주면서 역사, 신화, 민속자료, 박물학 등의 지식을 완벽하게 결합했다.
상상력과 스토리가 무엇보다 중요해진 시대에 신화 속 괴물들이 어떤 배경에서 등장했고, 당시 사회에서 어떻게 전파되었는지 제대로 이해할 수만 있다면 우리의 상상력에는 날개가 달릴 것이다.


전 세계 괴물을 총 망라한 책. 

재미있을까? 싶었는데 의외로 재미 있다. 

사이렌, 늑대인간, 유니콘 처럼 익히 알던 괴물도 있고.. 

(근데 유니콘이 괴물이었나?? ^^;;)





전혀 알지 못했던 괴물도 많이 있다. 





서사가 있는 책이 아니고, 괴물과 그에 관련 신화를 간략히 소개하는 책이다 보니 아무 생각이나 잡념 없이 한편 한편 읽기 좋다. 

자기개발서 처럼 읽으면서 처절히 반성할 필요도 없고, 미스터리 소설처럼 이 인물이 앞에 나왔었나?? 하며 앞 뒤적일 필요도 없이 그저 틈틈히 읽고 넘기기 좋았다. 


덕분에 아이들과 나눌 이야기 소재가 많아졌다. 


세상에 듣도 보도 못한 괴물이 이렇게나 많다니!!!

머리식히는 독서에 적합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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