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막에 귀 기울일 때 ㅣ 푸르른 숲 43
안드리 바친스키 지음, 이계순 옮김 / 씨드북(주)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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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막에 귀 기울일 때

지은이: 안드리 바친스키
옮긴이: 이계순
펴낸곳: 씨드북

🌿 아이와 함께 읽는 우크라이나 문학
🌿 2015년 BBC 우크라이나 올해의 책, 아동 도서 부문 선정작

아이와 함께 읽은 첫 우크라이나 문학입니다. 언젠가부터 우크라이나라고 하면 전쟁만 떠오릅니다. 문학을 통해 전쟁이 아닌 그들을 만날 수 있어 좋았습니다.

🫧 우리는 어떤 어른이여야 할까?
책에는 장애아들을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하는 상카, 그와 결탁한 나쁜 경찰, 어린 딸을 장애 연금의 수단으로만 생각하는 야린카의 아빠 같은 나쁜 어른들이 나온다.

반면 세르히를 기꺼이 돕는 바딤 교수나 변호사 아나톨리, 미콜라 선생 같은 좋은 어른도 있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어떤 어른이여야 할까? 바딤 교수의 말에서 그 답을 찾아본다.

📍 우리 각자가 주위를 둘러보고 도움이 필요한 아이를 한 명이라도 도울 수 있다면, 그건 절대 작은 일이 아닐꺼에요. 아이 하나를 구하는 일은 온 우주를 구하는 일과 같은 거니까요. P167

🫧초간략 줄거리
14살 피아니스트 세르히는 가족 여행 중 불의의 사고로 부모님과 여동생을 잃고 세상에 홀로 남겨진다. 설상가상으로 청력과 목소리까지 모든걸 잃는다. 농인 기숙 학교에 보내진 세르히는 여동생을 떠오르게 하는 야린카를 만나고 피아노를 통해 둘 만의 방식으로 소통하며 마치 친남매처럼 서로를 아낀다. 그런 야린카를 가정폭력범 아빠가 출소해 다시 집으로 데리고 간다. 세르히는 야린카를 구하기 위해 세상 밖으로 나가는데...

🫧 주인공과 같은 또래인 제 아이가 '세르히를 만나러 간다'며 책을 읽는 모습이 참 기특합니다.
씨드북의 다른 청소년 문학도 아이와 함께 읽어봐야겠어요 :)

도서지원: @seedsoop_publis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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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심이 필요한 순간들 - 인생의 갈림길에서 더 나은 선택을 하는 법
러셀 로버츠 지음, 이지연 옮김 / 세계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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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의 갈림길에서 더 나은 선택을 하는 법


저는 이런 종류의 책이 진정한 의미의 자기 계발서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인생은 언제나 갈림길 앞에 서 있습니다. 더 나은 선택을 원하신다면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선택의 순간들을 맞이한다. 성인이 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결정의 순간에서 스스로 선택을 해야만 한다는 것이었다. 성인이 된 지 20년이 더 지났지만, 나는 여전히 인생의 갈림길 앞에서 수없이 흔들린다.

현재 나의 가장 큰 이슈는 바로 '주거지 이동'이다. 흔히 말하는 '상급지'로 갈아탈 것인지 말 것인지에 대해 장단점 목록까지 작성하면서 고민에 고민을 더하던 중 이 책을 만났다.

이 책에는 서른을 앞두고 결혼을 할지 말지 고민하는 찰스 다윈의 일화가 등장한다. 아니, 이 위대한 학자가 노트에 상단에 '이것이 문제로다'를 적어놓고 결혼의 장단점을 비교하는 모습을 상상이나 했겠는가. 마치 내가 이사를 갈지 말지를 두고 목록표를 작성한 것처럼 말이다.

결혼 외에도 출산, 이사, 이직 등 정답이 없는 문제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는 정답이 없는 문제들이 삶을 아름답게 해 준다고 말한다. 내가 바라지 않던 결과가 나왔더라도 그건 실수가 아니라 선택이라는 것! 인생에서 애당초 '옳은 결정'은 없다고 말이다.

그렇다면 대체 어떻게 해야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을까?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는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하는 걸까? 나는 이 책에서 그 답을 발견했다. 그것은 바로 나의 원칙을 첫 번째로 놓는다는 것이다. 결심에 앞서 비용과 혜택보다 나의 원칙을 우선시하는  것! 그것이 내가 찾은 해답이다. 그래서 나는 결심했다. 저자가 말했듯 실수는 없다. 선택만 있을 뿐이다.

참, 그리고 찰스 다윈은 결혼을 함으로써 발생하는 수많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결국 결혼한다, 결혼한다, 결혼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

📍인간으로서 성장하는 것은 삶을 충만하게 시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쾌락을 늘리고 고통을 피하는 게 아니다. 성장한다는 것은 진실성, 미덕, 목적, 의미, 존엄성, 자울성을 가지고 행동하며 살아간다는 뜻이다. P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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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들리는 편의점 2 ㅣ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 2
마치다 소노코 지음, 황국영 옮김 / 모모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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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2

지은이: 마치다 소노코
옮긴이: 황국영 옮김
펴낸곳: 모모(2023)

🌿 따뜻한 위로와 다정한 사람들이 함께 하는 그 곳!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2' 를 읽었습니다. 전 편이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라 독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요. 서평단 활동을 통해 두번째 이야기를 빠르게 읽을 수 있어 기뻤습니다.


🌊 청량한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진 모지항에 자리잡은 텐더니스 편의점. 이 곳을 중심으로 고객들과 직원들의 사연이 어우러진다. 낯선 이들이 내밀어준 다정한손을 잡고 상처를 치유하며 성장하는 과정이 더할 나위 없이 따뜻하다.

🌊기회가 된다면 책의 배경이 된 모지항에 직접 가보고 싶어요. 그곳에 가면 반짝 반짝 빛나는 점장과 소녀(?)팬들을 만날 수 있을까요? 😀

📍누군가의 따뜻한 시선, 작은 배려를 담은 한마디, 이런 것들이 새로운 한 걸음을 내디딜 수 있도록 등을 밀어 준다. 그 부드러운 힘으로, 사람은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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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번 버스의 기적
프레야 샘슨 지음, 윤선미 옮김 / 모모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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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이 빚어낸 인연, 사람과 사랑의 연대.
88번 버스의 기적


🫧 우리는 버스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스쳐갑니다. 특별할 것 없는 그곳에서 평범해 보이는 사람들도 저마다의 사연 하나씩은 품고 있지 않을까요? 이 소설은 런던의 88번 버스에서 우연히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조건 없는 선의와 따뜻한 말 한마디로 우리의 인생이 얼마나 풍요로울 수 있는지 엿보았습니다.

요즘처럼 각박한 세상에서 동정이나 연민이 아닌 순수한 이타심으로 타인을 돕는 행위 자체가 기적이 아닐까요!


🫧 스포 없는 초 간략 줄거리
사랑도 잃고 직장도 잃고 런던으로 떠나온 리비는 88번 버스에서 우연히 만난 노신사 프랭크로부터 그의 사연을 듣게 된다. 60년 전 이 버스에서 한 여인을 만난 뒤 프랭크의 인생은 큰 변환점을 맞이한다. 부모의 뜻을 거스르고 자신의 삶을 개척하는 그녀의 모습에 용기를 얻어 프랭크 자신도 그토록 꿈꾸던 삶을 살아갈 수 있었다. 그녀를 다시 만나기 위해 매일 88번 버스를 타는 프랭크. 자신의 삶에 회의를 느끼던 리비 또한 그 여성에게 강렬한 끌림을 느끼며 프랭크의 '첫사랑 찾기' 돌입하는데...



🫧 지나온 삶에 회의감을 느끼며 혼란스러워하는 리비를 보며 동질감을 느꼈습니다. 그 누구보다 내 편이길 바라는 엄마의 비난과 질책은 그녀의 인생 한켠에 그늘로 자리 잡습니다. 리비의 결핍과 나의 결핍이 맞닿아 있음 느끼는 동시에 내 아이를 대하는 태도가 리비 엄마 같음을, 우리 엄마와 같음을 깨달았어요. 우리에게 필요했던 건 결국 가족들의 응원과 지지가 아니었을까요?



🫧 문장 수집
젊은 날엔 젊음을 모른다고들 하지. 하지만 그 말이 맞는지 모르겠어. 예전 그 승리와 패배감 같은 거대한 감정이 다시 생긴다면 어찌할 바를 모르게 될 거야. P81

잘 알겠지만, 다시 시작하기에 늦은 때란 없어요.P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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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박에 빠진 뇌 - 신경학적 불균형이 만들어낸 멈출 수 없는 불안
제프리 슈워츠 지음, 이은진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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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박장애로 고통받는 이들을 구원할 실전 바이블
         
         
저자의 말처럼 약간의 기벽은 누구에게나 있다. 나 역시 누구나 한 번쯤은 겪었을법한, 강박이라고 말하기는 다소 애매한 경험이 있다. 한동안 외출을 하면 현관문이 잠기지 않았다는 불안감에 사로잡혀 다시 집으로 돌아오곤 했다. 다행히 길게 이어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런 일들이 끊임없이 반복되고 점점 더 심해진다면 어떨까? 
         
         
🫧뇌의 신경학적 불균형
강박장애를 앓는 사람들은 쇼핑 중독이나 도박 중독자와는 달리 반복되는 행동을 치르면서도 어떠한 기쁨도 느끼지 못한다고 한다. 오히려 극도로 고통스러워한다고 한다.  최근 아이가 씻는 행동에 강박을 보이고 있다. 팔 다리를 몇 번을 문질러 씻으면서도 깨끗하게 씻긴 느낌이 들지 않는다고 괴로워하는 모습이 떠올랐다. 카이스트 정재승 교수도 사춘기 시절 몇몇 강박장애 증상을 겪었고 이 책의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강박장애는 뇌의 생화학적 불균형과 관련이 있다고 하니 사춘기에 들어 갑자기 강박 행동을 보이는 게 이와 관련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 자기 주도 행동 요법
이 책에는 자기 주도를 기반으로 한 4단계 행동 치료를 소개한다. 이 치료의 핵심은 간략하게 말하자면 다음과 같다.

1. 강박 사고와 강박 행동에 이름 붙이기(지금 이건 강박 행동이야)
2. 내가 아닌 뇌의 문제임을 계속해서 인지하기
3. 초점을 돌려 다른 행동하기
4. 충동을 재평가하여 평가 절하하기, 잘못된 메시지임을 확인

각각의 환자들이 4단계 행동 치료를 통해 평범한 삶을 되찾는 과정을 보았다. 결국 가장 중요한 핵심은 자기 주도가 아닐까 한다.

  
🎁 지인 중에 위생에 관한 강박으로 몹시 괴로워하는 분이 있다. 그런 자신이 너무 피곤해서 지친다고 하는데 이 책을 사서 선물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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