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부터 바꿔라 - 100만 독자의 인생을 바꾼 『이기는 습관』전옥표 박사의 최신작
전옥표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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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자체에 대한 서평을 쓰라하면 워낙에 좋은 책이다 보니 의미없는 일인것 같고, 그저 내 감상평만을 쓰도록 하겠다. 이런 책을 강연과 컨설팅에 바쁜 와중에서도 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존경스럽고, 습관이라는 주제를 놓치지 않고 초지일관 엮어 나가는 뚝심과 진정성이 담긴 조언, 그리고 풍부한 사례와 식격이 넘쳐나는 책이었다.

책은 그야말로 단숨에 읽어 내려갔다. 책 초반에 일과 술자리에 쫒겨 버스 안에서 졸며 보느라 진도를 나가지 못하다가, 지방에 일이 생겨 내려가는 버스 안에서 단숨에 독파했다. 책을 다 읽을 수 있겠다는 기대감에 서두르다 생명과도 같은 핸드폰- 나에게 핸드폰은 군인의 소총과 동급이다-을 식당에 두고 오는 만행까지 저질렀는데 책읽는 도중에 역시나 견출지가 사방에 붙었다. 책을 읽다가 떠오를 좋은 생각은 바로 아이패드를 꺼내 쳐내려도 갔다. 책 곳곳에 영감을 떠오르게 하는 조언들이 넘치고, 게으름에 빠질 수 있는 중년의 직장인에게 특히 조직문화에 대한 불만과 바뀌지 않는 동료들의 인식을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하고 있던 나에게는 거의 복음과도 같은 해결법을 알려주었다.

요즘 고민하고 있던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마침 읽고 있던 책에서 찾게 되는 일이 종종 있는데, 어떤 때는 전능하신 존재가 나의 물음에 답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운명론적 생각이 들때가 있는데...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생각이 더 강해졌다.

최근 몇주간 나의 화두는 혼자선 조직을 바꿀 수도 없는데 다른 이들은 관심도 없는데 혼자 고민한다고 무엇하나 하는회의감이었는데 이 책은 그런 부정적인 생각을 단숨에 날려 버리게 했고 다시 나를 기운차게 만들었고 새로운 문제해결법을 고민할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어 주었다. - 심지어 나와 똑같은 고민을 하고 있던 상담자에게 명쾌하게 해결책을 알려주는 사례까지 나온다 -

저자에게 감사하고 때마침 이글을 읽게 해주신 모든 것에 대해 - 신이라고 해야하나?- 감사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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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마음을 얻는 법 - 350년 동안 세상을 지배한 메디치 이야기
김상근 지음 / 21세기북스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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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이야기를 읽으면서 왜 우리나라에는 이런 글을 쓰는 사람이 없을까 궁금했던 적이 있었다. '사람의 마음을 얻는 법'은 중세말기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활동하던 메디치 가문의 흥망성쇠를 통해 그들의 성공의 비결과 쇠락의 원인을 규명하고 오늘을 사는 우리들이 배워야 할 것을 연구한 책이다.



책은 컬러인쇄가 되어있는데 책 중간 중간에 나오는 현장사진과 미술작품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선택으로 책값이 비싼 원인이 되었지만, 책을 읽는 독자의 입장에서는 가장 효과적인 선택이었다.



사실 메디치 가문의 이야기는 단편적으로는 들어봤는데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이들이 모두 한 가문이었고 르네상스를 열었던 천재적인 예술가와 철학가들이 메디치 가문의 후원으로 성장하였다는 사실은 알지 못했다.



책을 읽는 내내 르네상스를 열게 만든 메디치가를 이끈 가주들의 파란만장한 인생얘기가 흥미진진하고, 정치인들이 서울시 무상급식을 두고 진흙탕 싸움을 벌이는 와중에 읽어서인지 우리에게 과연 조반니, 코시모, 로렌초와 같은 리더가 있는 것인지 심각하게 생각해 보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책의 저자는 풍부한 지식과 현장답사를 통해 얻은 지식을 하나의 주제를 정해 소제목별로 엮어서 이야기하고 있어 유럽사에 약한 독자들에게 유럽사에 대한 지식과 흥미를 느끼게 해주고 있다.



내가 생각하는 이 책의 단점은 소제목을 정하여 이야기를 풀어나가기 위해 시대순이 뒤죽박죽 섞여 있고, 같은 말이 중복되는 부분이 있다는 점인데 책을 읽고 나서 시대순으로 가문의 흥망사가 잘 정돈되지 않게 말들었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이 책이 메디치가의 이야기가 아닌 사람의 마음을 얻는 법이라는 제목을 달고 있다는 점인데, 역사를 기술한 역사책인지 자기계발서인지 경계가 모호하다는 것이다. 차라리 저자의 견해는 줄이고 역사 고증을 더 철저히하여 생생한 역사책으로 만들었다면 완독후에 느끼는 감동이 더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로마인 이야기'는 읽을 때마다 - 사실 로마인 이야기는 시저편까지 밖에 읽지 않았지만 - 나 자신 상황과 현재의 정치현실에 맞게 느껴지는 것이 다른데 이는 저자의 사견은 최소화하고 당시의 상황을 좀 구체적으로 실감나게 전개했기 때문으로 생각되는데, 이 책은 중간 중간 작자의 해설이 들어가 독자가 무언가를 느끼기 전에 작자의 감상을 강요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이런 점은 사소한 것일 뿐이고, 이 책은 그 동안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메디치 가문에 대해 잘 소개해 주고 있고,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있어 한국에서는 보기 드문 책임에는 틀림없다. 괜히 베스트셀러가 되는 것은 아니다.



갑자기 피렌체에 가고 싶어졌다. 거기서 우피치 미술관을 관람하게 된다면 더 많은 것을 얻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드니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꼭 데리고 가야겠다.



ps. 이책을 읽고 나니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이 읽고 싶어졌다. 사실 이거 시험문제나 퀴즈프로에 자주 나오는 책이지만 읽어보지는 못 했는데, 군주론을 읽고 나서 카테리나와 관련된 책을 구해서 본다면 당시의 시대상을 이해하는 데 상당히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런데 카테리나에 대한 책이 국내에 출간된 것이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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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 콘텐츠 승부사들
정해승 지음 / 몬스터(다산북스)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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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경제학을 연예기획사와 음반시장이라는 새로운 각도를 통해서 해석하고 있다. 소녀시대와 빅뱅, 우리가 요즘 열광하고 있는 소위 스타들을 키워내는 연예기획사들이 어떻게 이들을 선발하고 훈련하고 데뷔시키고 그리고 스타로 만들었는지를 경제학 적인 입장에서 해석하고,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k-pop의 해외진출 성공의 원인과 향후 전망에 대해서도 독특한 시각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책 내용 자체가 어렵지 않고 술술 읽힐 뿐 아니라, 그 예로 든 것들이 우리가 좋아하는 가수와 그룹들의 이야기이다 보니 기억에도 훨씬 잘 남았다.



이 책을 읽고 내 개인적으로는 참 많은 반성을 하게되었는데, 티비에서 화려하고 춤추고 노래하던 가수들이 무뇌아가 아니라 수많은 역경과 훈련을 겪고 경쟁에서 살아남은 엄청난 인간이란 사실을 절절히 깨닫게 되고, 나 자신이 과연 어떤 목표를 가지고 어떤 노력을 하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또 한 번 생각하게 했다. 항상 주위에 잘 난천 말은 잘 하면서도 막상 딱 부러지게 무언가를 해 놓은 것이 없는 입장에서 한 댄스그룹의 성장스토리와 이들을 이끌고 있는 연예기획사의 피나는 노력 또한 나 자신을 돌아보게 했다.



이 책은 제목에서는 쉽사리 내용을 유추하기 힘든데 저자의 날카로운 분석과 독특한 해석을 표현하기에는 손색이 있다. 저자의 나이가 나와 한 살 차이밖에 나지 않는데 현상의 본질을 꿰뚤어 보는 능력과 독자적인 사고체계를 통한 독특한 해석은 절로 감탄을 하게 한다.



또하나 이 책을 읽는 장점은 최근 가요계의 흐름을 읽는 힘을 길러주고, 어떤 연령층과 마주해도 가요분야에서는 풍부한 지식을 자랑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이다. 물론 요즘 10대들은 가수의 소속사와 사생활 까지 줄줄 꿰고 있으니 다 아는 이야기일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그들이 알지 못하는 뒷이야기도 제법 실려있는데 아마 좋아하는 가수가 있었다면 이 책을 읽으면 더욱 좋아지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복잡한 경제학이 아닌 우리 주위에 살아 숨쉬는 경제학 이야기를 풀어낸 수작이다. 이 책을 읽을 때도 밑줄을 그어가며 읽을 만한 부분이 많이 나오니 읽을 때 필기구와 포스트잇 정도는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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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힘이다 - 네트워크의 강자가 성공한다
이연수 지음 / 문화발전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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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경찰간부후보생으로 경찰에 입문하여 경찰서장을 거쳐 퇴직후 민선 시장까지 당선한 저자가 살아온 인생노하우를 총 정리한 책이라고 한다. 우연한 계기로 저자를 알게 되었고, 책이 출간되고 시중에 풀리기 전에 책을 입수하여 강의자료를 정리해 주면서 그야말로 수십번 책을 읽엇다.



이 책은 그야말로 인적네트워크는 왜 구성해야하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해야하는지를 먼저 설명한 후 구체적인 실천 방안에 대해서 논하고 있다. 그러면서 100가지의 실증사례를 설명하고 있는데 오바마 대통령과 같은 유명인사 뿐 아니라 인천의 한 초등학생의 사례까지 우리 주위에서 만날 수 있는 아주 작은 사례까지 100개의 스토리를 소개하고 있다.



여지껏 인맥만들기를 다른 수많은 책들이 나와있는 상황에서 또 한권의 책이 나왔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 책은 사례위주의 성격과 일관되게 흐르는 마음가짐과 자세에 대해 반복 설명하고 있어 테크닉 위주가 아닌 인적네트워크를 구성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정신적 지침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 차별성이라 하겠다.



특히 이 책은 기본적인 인적네트워크외에 전략적 네트워크라는 개념을 도입하고 있는데, 듣기에 따라서는 사람사귀는데 적략을 도입해야 한다는 것이 도덕적으로 불순하다 비판할 수 있겠지만, 특정 직업인이 되려는 꿈을 가진 학생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학창시절부터 관련 분야의 모임에 가입하고 봉사활동을 하고 관련 분야 저자와 권위자 강연을 듣고 이들에게 이메일을 보내고 직접 찾아가고 하여 졸업할 때 쯤에는 상당한 인맥을 구축하여 취업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한다는 개념인 만큼 도덕적 관념으로 받아들여서는 안되겟다.



특히 퇴직 이후의 생활을 걱정하고 있는 직장인이라면 자신의 퇴직후 생활을 위해 전략적 인적네트워크 수립이 자신의 제2인생을 위해서나 가족의 생계를 위해서나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인만큼 저자가 제시하는 것에 한 번 귀기울일 필요가 있겠다.



책을 반복해 읽으면서 일부 조언들을 이미 실행해 보고 있는데 아직 습관이 들지 않아서 쉽지 않지만 그래도 약간의 수고에 비해 돌아오는 피드백이 좋은 것을 벌써부터 느끼고 있다. 책 내용 중에 내가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추려낸 후 나만의 방법으로 소화해서 체득하는 것이 이 책을 읽는 것보다 더 중요할 것이다.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이 책을 보고 일찍부터 습관화 한다면, 그리고 그 마음가짐을 바르게 한다면 그 어떤 공부보다고 값진 것이 될 것이고, 나처럼 퇴직 후 걱정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전략적 네트워크에 중점을 두고 인맥을 구성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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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쁜 기억은 자꾸 생각나는가 - 뇌가 당신에게 보내는 메시지
김재현 지음 / 컨텐츠하우스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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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뭐라고 정의해야 좋을까 모르겠다. 처음엔 그냥 뇌 의학자가 지은 기억에 관한 책이려니 하고 읽었는데, 어느 순간 아이를 키우는 교육지침서가 되었다가, 학습 지침서가 되었다가, 독서법을 알려주기도 한다.



그렇다고 책이 번잡하고 중구난방인 것은 아니다. 마치 수필을 써내려가듯이 편안하게 뇌에 관련되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일 뿐인데도 그 방대함과 세심함이 인생의 거의 모든 것에 다아 있다.



저자 이름 때문에 남자인 줄 알고 읽기 시작했지만 책 내용을 보니 저자가 여자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어쩐지 책에 나오는 어린시절 기억이라던가 글 쓰는 세심함이 남자의 그것과 달랐는데 남자 이름 같다는 사소한 오해가 저자를 남자로 오해하여 읽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이 책에서 지적하고 있는 우리 사고방식의 문제점을 몸소 체험할 기회까지 주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수십장의 견출지를 붙여가며 메모해가며 심지어 핸드폰으로 구절구절을 사진까지 찍어가며 요란스럽게 읽기도 오랜만인 것 같다.



책을 읽으면 중간중간 집사람이 읽으면 좋을 만한 곳에 견출지를 붙이고 태그를 달아 놓았고, 다 읽고 난 다음엔 바로 집사람에게 인계했다. 두 아이의 엄마와 학생을 지도하고 있는 선생의 입장에서 참고 할 만한 내용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온 국민이 다 읽어도 좋을 만하지만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본다면 학습능력 향상에 좋은 방법들이 많이 적혀 있다. 뭐 나같은 중년남들에게도 뇌는 결코 녹슬지 않는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해 주고 있어 학습의욕을 고취시켜주기는 마찬가지였지만 말이다.



저자의 글은 편안하면서도 따듯하고 예리하다. 어떤 사람의 모든 것을 담아낸 것이 책이라면 이 책도 저자의 모든 지식을 저자의 인생의 경험에 비추어 모든것을 드러내고 있다. 제목이 좀 책을 어렵게 보이게 만들지도 모르겠지만 일단 무조건 사서 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이 책에서 권고한 몇가지 사항을 현실에 적용하고 있는데 제법 효과가 좋은 것 같아 대만족이다. 지금 이 글을 쓰는 것이 책을 읽은지 한참 지나서인데 바로 쓰면 어마어마한 칭찬의 말을 늘어놓을 것 같아 잠시 휴식기를 가지고 쓰고 있는 상태임을 감안할 때 내가 평소 비판의 서평을 많이 올린 경력을 감안하면 엄청난 찬사임이 분명한 것 같다. 내가 올해 읽은 책 중에서 가장 맘에 드는 책이고 가장 유용했던 책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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