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는 설득을 하고 프로는 협상을 한다 -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고품격 협상수업
진 M. 브렛 지음, 김성형.이은우 옮김 / 스마트비즈니스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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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한국이 미국등 국가들과 FTA 협상을 벌이면서 나온 말이 한국인들은 협상이란것을 할 줄 모른다 였다. 협상에 대한 고전명작에 속하는 허브 코헨의 '이것이 협상이다'(03년 청년정신)이 출간되어 있었지만 아직도 한국인들은 협상이란 것을 잘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허브 코헨의 역작이 협상의 교과서이자 협상의 기본을 설명해 놓은 책이라면, 오늘 말하고자 하는 이책, "아마추어는 설득을 하고 프로는 협상을 한다"는 글로벌시대에 필요한 국제협상의 실무지침서 쯤 되는 책이라고 평하고 싶다.

 

직장인이 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협상이란 단어를 생소하게 여기고 터부시한다면 성공적인 사회인이 되기 어려운 현실속에서 이 책은 국제협상가가 되기 위한 기본적인 마인드와 각 문화권의 차이를 협상에 도입하여 서로 윈윈하는 협상을 이끌어내는 방법에 대해 서술하고 있기 때문이다.

 

책을 읽는 동안 우리는 과연 고위 공직자들에 대해 글로벌 협상에 대한 테크닉에 대해 교육을 시킨 적이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협상은 고사하고 국제 에티켓에도 무지한 분들을 많이 보아왔기 때문에 그런 기대조차 사치일 수 있겠지만, 지금 현재 고위직에 있는 관리들이나 비지니스맨이라면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이야기이고 향후 해외시장 개척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 책은 필독해야 할 것 같다.

 

오백페이지에 육박하는 볼륨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으나 책의 가독성을 높이기 위한 편집 때문에 페이지가 늘어난 듯하며 의외로 책을 읽는데 어려운 부분은 없다. 사례도 많이 나와서 자신의 사례를 비추어 볼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다만 이책은 국제간 정부간의 글로벌 협상에 대해 비중을 많이 두고 있어 사람과사람간의 협상에 대한 기본 개념에 대한 설명은 적기 때문에 협상에 대해 처음 접하는 독자라면 위에 언급한 "이것이 협상이다"도 병행하여 읽기를 추천하는 바이다.

 

글로벌 시대에 어울리는 협상법을 설명한 책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여 별점은 5점으로 한다.

 

www.weceo.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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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경제학 - 실제 하버드대 경제학과 수업 지상중계
천진 지음, 최지희 옮김 / 에쎄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천진(陳晋)'이라는 신문사기자 겸 하버드대학원생이 중국의 재경망이라는 곳의 의뢰를 받아 하버드대학에서 청강을 하며 기록하고 느낀 내용을 블로그에 올린 것들 중에 발췌하여 정리한 것을 번역한 책이다. 원문은 영어가 아닌 중국어로 되어있는 만큼 영어로 이루어진 하버드강의를 전문가가 아닌 사람이 중국어로 옮기는 과정에서 약간의 문제가 발생했을 것이고, 이것을 다시 한국어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또다시 의미의 왜곡이 일어나기 쉬운 취약점을 태생적으로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책을 읽어나가며 중간중간 여러번 읽어 보아도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었고, 어떤 문장은 논리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 부분이 많이 있었다. 결국 중국 재경망을 뒤져 저자의 블로그와 중국어 원저를 찾아보게 되었고 내가 이해가 가지 않았던 부분들이 저자가 원래 모호하게 글을 쓴 부분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번역의 문제였음을 알게 되었다. 내 자신이 중국어를 공부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남이 번역한 것에 대해 불만을 늘어놓는 것이 상당히 껄끄럽고 조심스러운 입장이나, 번역에 있어 몇가지 문제점을 언급하는 것으로 이번 서평에 갈음하고자 한다. 번역에는 직역과 의역이 있다. 문화가 다른 외국어를 자국어로 옮긴다는 것은 쉬운 작업은 아니다. 그래서 어떤 경우에는 직역을 하게 되면 독자의 이해에 지장을 초래하게되기 때문에 의역은 반드시 필요한 요소이다. 좋은 번역이란 직역과 의역을 적절히 사용하면서 저자의 어투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까지 모든 것을 살리도록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라고 알고 있다. 그래서 전문번역가가 되는 길이 쉽지 않은 것이고, 좋은 번역에는 많은 고충이 따르는 법이다. 몇 년전 중국에서 중국판 해리포터시리즈라는 호칭을 듣는다는 책을 서점에서 우연히 보게되고 그 자리에 서서 읽어 본 적 있었다. 어색한 어투에 한국말 같지 않은 표현은 읽기의 즐거움을 망쳐버렸고 나중에는 피곤함으로 인해 더이상 책을 읽을 수 없게 만들어리게 되었고 그 책은 그 후 어디서도 찾을 수 없었다. 그 때 그 경험이 좋은 번역이란 어떤 것인지 깨달는 계기가 되었다 하버드경제학의 번역을 나쁘다고만 비판할 수는 없지만, 번역자의 의도라고 생각될 만큼 문장의 앞뒤 순서를 뒤집어 번역한 곳이 많다. 생략된 곳도 많고 원문의 뜻과는 다르게 이해되도록 번역된 곳도 있다. 그래서 원저자체가 블로그를 책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이런 편집이 이루어졌나 하는 생각에 역자 후기를 읽어 보았지만 관련된 설명은 보이지 않았고 번역과정에서 부득히 원문편집을 변경하였다는 설명도 없었다. 결국 역자가 스스로 판단하여 원문내용의 문장순서를 바꾸고 일부 단어의 번역을 과감히(?) 생략했다고 밖에는 생각되지 않는다. 논란의 여지가 있는 단어의 해석문제는 잠시 접어두고 역자의 변역을 한 번 살펴보자. 제1장 챕더 1 (p.23) 경제학 제1과 란 제목 밑에 달린 글을 먼저 보자 경제학의 목적은 우리가 생활하고 있는 이 세계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하는 데 있지, 어떤 특정한 정책의 입장을 알리는 데 있지 않다. “经济学课程的目的是理解人类居住的这个世界,而不是倡导某个特定的政策立场” 원문과 비교해 보자. 원문을 보면 "경제학강좌의 목적은"으로 시작한다. 번역문에는 "경제학의 목적"인데 원문은 경제학 수업과정의 목적이라고 되어있는 것이다. 난 처음 책을 펴고 읽자마자 고개를 갸우뚱할 수 밖에 없었다. "경제학의 목적이 이거였나? 그리고 정책의 입장을 알린다는게 도대체 뭐지?"하고 말이다. 원문에서의 倡导를 번역에서는 '알린다'로 한 것이다. * 倡导 [동사] 앞장서서 제창하다. 창도하다. 선도하다. - 출처 : 네이버 중한사전 p.26. 7행 맨큐 교수는 이 강좌의 목적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함이지, 어떤 특정한 정책의 입장을 알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언급했다. 曼昆表示,该课程的目的是理解人类居住的这个世界,而不是倡导某个特定的政策立场。 여기서는 이 강좌의 목적이라고 정확히 번역하고 있으니 번역자의 오류인 것인지 아니면 책으로 출판된 원본이 블로그의 내용과 달라 이런 문제를 일으킨 것인지 궁금해질 뿐이다. p.27. 밑에서 4행 맨큐 교수는 '모형'에 대한 애정을 그대로 드러냈다. 경제학자들은 아이들이 장남감을 좋아하듯 이 모형을 좋아한다며, 경제학 모형은 플라스틱과 본드로 만들어진 자동차 모형처럼 현실 세계를 압축해서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曼昆无法掩饰他对这些模型的热爱。他说,他就像儿童喜欢玩具那样喜欢模型。其理由在于,就像由塑料和胶水做成的车模一样,经济学模型也是对现实的简单化表述。 나는 경제학자들 모두가 맨큐교수가 보여주었다는 그 모형을 왜 좋아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원문을 찾아보니 맨큐교수 그 자신이 좋아한다는 것이었다. 내가 지적한 바로 위 문장에서 맨큐교수가 모형인 순환그림을 소개하는 부분도 이해가 잘 안 되기는 마찬가지였다. p.27. 밑에서 7행 마찬가지로 시장에서 가계는 노동(력)(인적자원), 토지, 자본을 제공하여 소득을 창출하고, 기업은 임금, 임대료(지대), 이윤을 제공하여 생산요소를 얻게 된다. 同样通过市场,家庭通过提供劳动力、土地和资本来赚取收入;而企业通过支付工资、房租和利润来获得这些生产要素。 솔직히 번역문을 읽으면서 이해가 가질 않아 내가 경제학 지식이 부족해서인가 생각도 해보았지만 원문을 읽으니 번역에도 문제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우선 '시장에서'보다는 원문 그대로 '시장을 통해' 가 나을 것이다. '시장에서'는 장소라는 의미가 강한데, 영어로 한다고 해도 '마켓에서'라고 하면 그야말로 장소로서의 의미가 강해 어색한 번역이다. 의미없는 지적이라고 반박할 수도 있지만 내가 이것을 지적하는 것은 원문에서 시장이 장소가 아닌 수단임을 명시하였음에서 굳이 장소로 만들어 버린 탓이다. 다음, '소득을 창출하고'인데 원문에서는 '赚取收入'이라 해서 소득을 벌어들이다 정도인데 여기에 창출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창출하다 - 동사, (...을) 전에 없던 것을 처음으로 생각하여 지어내거나 만들어 내다 비슷한 말 : 창조하다, 창안하다, 지어내다 - 네이버 국어사전 세번째 '기업은 임금, 임대료(지대), 이윤을 제공하여 생산요소를 얻게 된다'는 원문에서는 '월급, 건물임대료와 이윤을 지불하고 이러한 생산요소를 획득한다'이다. 결국 번역문은 원문의 지불하다를 제공하다로 이러한(가계가 제공하는 노동력,토지,자본을 가리킴) 생산요소를 그냥 생산요소로 번역하여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제1장 챕터7 로 가보자. 행복한 삶의 비결이다. 맨큐 교수는 행복한 삶의 비결은 우선 하고 싶은 일을 발견한 다음, 그 일을 나에게 맡겨줄 사람을 찾는 데 있다고 말했다. 幸福生活的秘诀是:找到你所喜欢做的事,然后找到愿意雇你来做这件事的人 만약 내가 번역한다면 "행복한 생활의 비결이란 : 당신이 좋아하는 바를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라, 그런 연후에 당신을 고용해 그 일을 하도록 원하는 사람을 찾는 것이다."라고 했을 것이다. 단순히 "그 일을 나에게 맡겨줄 사람"이라는 것은 뜻이 모호하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발견했는데 그 일을 내게 맡겨줄 사람이 왜 필요하단 말인가? 그냥 내가 하면되지.... 그 외에도 여러군데에서 번역오류나 단어 선택의 부절적 및 단어 생략 등이 발견되고 있고, 이런 것들이 거의 예외없이 한국인이 한국어를 봐도 이해가 잘 안가게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다. 어떤 문제가 있어서 이렇게 많은 번역의 오류가 생겼는지(아니면 내가 과민반응을 보이는 것인지도) 모르지만 그런 오류뿐만 아니라 원작자가 기자 출신이다보니 나오는 특유의 어투, 즉 질문을 독자에게 던지고 답변해주는 방식을 즐겨 사용하면서 대화하는 방식을 채용해 책을 읽는 즐거움을 주고 있는데 번역에서는 이런 문체가 전혀 반영이 안되어 있는 것도 지적하고 싶다. 경제학 용어가 중국어로 되어 있고 인명까지도 영어주석을 달아주지 않은 원문을 한국어로 옮기는 과정에서 번역자가 얼마나 열심히 자료를 찾아서 수정하고 보완했을지 원문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그 고생이 피부로 느껴졌다. 하지만 이런 수고로움의 공로도 원문의 글맛과 원뜻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다면 아무런 가치가 없게 되는 것이기에 안타까울 따름이다. 책 내용은 상당히 좋은 부분이 많고, 내가 글을 읽을 때 미묘한 논리차이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편이라 이렇게 번역에 시비를 걸고 있는 것일 수도 있으니 챕터 1을 한 번 읽어보고 별다른 이질감을 못 느끼는 경우라면 끝까지 읽어도 무방할지도... 번역수준에 대한 악평에도 불구하고 좋은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어서 별 세개를 준다. 참고로 원저의 중국어 블로그는 지금도 계속 업데이트되고 있으니 중국어가 가능한 분들은 원문과 대조해서 읽으면 도움이 될 듯 http://blog.caing.com/Harvard 서평에 도움을 주신 곳 : www.weceo.org 

 추신 : 제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얼마후 이런 댓글이 달렸습니다. 좋은 반박이고 이분의 의견을 받아들여 글 제목을 책 이름으로 대체하였습니다

'경제학의 목적'은 문장 첫머리에서 '경제학 과정의 목적'보다 '박력'있는 묘사라고 봅니다. 해석이 아닌 '번역'입니다.

경제학의 새로운 이론은 '제창'할 수 있으나 경제학 자체는 '제창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정책을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합니다(정책의 '시녀'라는 말도 있습니다).

금융'시장' 부동산'시장' 등과 같이 여기서의 시장은 동대문'시장'과 같이 특정한 지리적 배경이 있는 것이 아니라 관념적인 '시장'입니다(한국의 성인들은 이런 오해를 잘 하지 않습니다).

원문의 他는 단수이나 번역문은 복수(경제학자들)를 사용한 것은 '경제학자들'이 새로운 (이론)모형을 개발하면 노벨상을 탈 수 있는 등 학계의 보편적인 배경을 감안한 번역(해석이 아님)입니다. (맨큐 교수는 대표성을 띤 경제학 교수이기도 합니다)

'소득을 창출'한다는 경제에서 흔히 사용하는 표현입니다(한국에서 자주 쓰이는 표현입니다).
가계는 생산요소(노동력, 토지, 자본)를 제공하고 기업은 이에 대응하여 소득(임금, 임대료, 이윤)을 제공하는 교환의 의미를 강조한 모형입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있어도 나를 고용해 주지 않으면 그 일(보수가 있는, 봉사활동이 아니라)을 할 수 없으므로'는 '교환'의 의미를 강조, 함축한 것입니다.

이 책은 경제학 입문서가 아니라 경제학을 배운 사람을 위한 책입니다. 그렇지 않더라도 이해에 크게 무리는 가지 않는다고 봅니다.

한국어로 쓰였지만 경제학 이론서(대중 경제서조차)를 '이해'하기가 힘든 분이 많습니다. 한국어라고 해서 '쉬운' 것은 아닙니다. 가끔 보면 중국어는 괜찮게 하는데 한국어 이해가 '안 되는' 중국유학파도 없지 않습니다.

국내 번역서에 '문제'가 많다는 선입견도 작용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추신입니다.

지적하신 "행복한 생활의 비결이란 : 당신이 좋아하는 바를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라, 그런 연후에 당신을 고용해 그 일을 하도록 원하는 사람을 찾는 것이다"는 원문을 그대로 해석한 형태의 '번역'으로 보입니다.

콜론(:)은 피하시고, '당신' '바' '연후에'는 한자어와 번역투라서 피하는 게 좋습니다. '라,'는 '라.'로 마침표를 찍는 게 낫습니다.

(사전에 나와 있는 단어를 그대로 쓰는 것은 '해석'이라고 할 수 있으므로 문맥에 따라 매끄러운 우리말을 찾을 필요가 있습니다)

내용의 이해에 도움이 되는 '『하버드 경제학』(천진 저)에 대한 KERI(한국경제연구원) 서평'을 읽어보실 것을 권합니다. http://bit.ly/ksxLLp


부탁의 말씀:

제목에서 '번역문제를 생각하게 만드는 책 -한 권의 책을 읽고'를 '번역 문제를 생각하는 사람이 읽고 있는 책'으로 바꾸어 주셨으면 합니다. 아무리 블로그 글이라도 '사실'과 다르면 '번역에 문제가 많은 책'이라고 오해를 유발하여 억울한 사람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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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을 쫓지 말고 성공을 리드하라
이희구 지음 / 비타북스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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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이희구 회장님의 강연을 직접 들을 기회를 가졌다. 약간 어눌한 느낌의 억양, 일개 영업사원에서 출발하여 매출 1조 5천억원의 약품유통그륩을 지휘하는 회장이 되신 분 치고는 영업맨의 느낌보다는 흔히 볼 수 있는 이웃같은 느낌이었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몇 년전 승마 낙마로 머리부상을 당해 그 후유증으로 말을 약간 더듬게 되었다고 한다. 어쨌든 이 회장님의 첫 인상은 그랬다. 사실 지오영그룹이라는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땐, 고개를 갸웃 했다. 그런 그룹도 있었나? 하고 말이다. 일반인을 상대하는 업체가 아니라 병원과 약국을 상대하는 곳이다 보니 우리가 모르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지만 의약품쪽에서는 외국계 의학유통회사로부터 한국의 약품유통을 지키는 곳으로 유명한 곳이었다. 책에서는 자신에 대한 이야기는 중간중간 조금씩 나왔지만 이 회장님은 강연에서 자신의 출신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했다. 정실부인에게 태어났지만 병약한 어머니, 둘째부인 집에 살고 있는 아버지, 조부모님과 살면서 겪게 된 아버지와의 불화....그리고 방황......결국 명지대 국문과를 졸업한 후 교편생활을 조금 하다 서울약품이라는 조그만 유통회사에서 영업으로 생계를 유지하게 된 사연을 말이다. 내가 살았던 관악구에서 영업생활을 시작하셨다니...그분이 묘사하는 지역이 내 어린시절과 겹치면서 얼마나 처절한 고생을 하며 영업했는지 눈에 그려졌다. 관악구는 당시 달동네로 불리던 곳으로 산동네가 많았고 버스가 올라가지 못하는 곳이 대부분으로 택시는 그 지역만 가자고 하면 무조건 승차거부를 하는 그런 동네였다. 그런 준 산악지역에서 영업을 시작하셨다니 그 고충이 얼마나 대단했을지 이해가 간다. 책에는 신발이 너덜해지고 발이 비틀어져 고생한 이야기가 나오니 그냥 평지를 다니게 아니라 매일이 등산이었다는 사실을 연상하고 책을 읽는다면 이 회장님이 그 시절 하루 50군데 약국을 다녔다는 것이 어떠한 고행과 인내였는지 느낄 수 있었다. 강연내내 친근한 형님 같이 푸근한 웃음을 지으며 자상하게 설명하고 질문에 답하시던 모습이 책을 읽는 내내 떠나지 않았다. 책 표지에 나온 사진은 오히려 그런 모습을 담아내지 못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아쉽다. 예전에 소통세일즈라는 책을 읽고 서평한 적이 있지만 그 책이 보험영업의 기법을 설명한 책이라면, 이 책은 자서전 성격이면서도 영업이 무엇인지 감탄하게 만드는 비법... 아니 진리가 담겨있다. 고객을 대함에 진심을 담아라 늘 알고 있던 이야기이지만 이 책을 읽다보면 그 진심을 어떻게 담았는가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었다. 나도 영업을 해 본 적이 있고 지금하는 일도 늘 사람을 상대하는 것이다보니 그 진심을 담는다는 것의 힘을 알고 있었지만 내가 사용한 것은 반쪽뿐이었음을 알수 있었다. 만약 영업을 하지 않는 다는 그 진심을 담는 법을 당장 내 가족 특히 배우자에게 써보기를 권한다. 아마도 이 책의 위대함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책을 읽는 동안 감탄과 감동이 계속 밀려왔다고 하면 과장이라고 할지도 모른다. 책은 현란한 표현도 세련미도 어떤 엄청난 학식이나 철학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그 어떤 철학서나 초대박 베스트셀러 처세술 책보다도 값진 내용을 담고 있다. 어떤 책보다 다른 명강사보다 내 가슴에 더 와 다았던 것은 이희구 회장님이 후배 청년들을 바라보는 따듯한 마음이 그 애정어린 마음이 글 속에 가득 담겨 있음을 느꼈기 때문이었다. 영업을 하는 사람뿐 아니라 모든 청장년층이 읽고 배울 것이 가득한 책이다. 나만의 추천도서 목록 상위권에 올렸다. 열심히 살고자 하는 후배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무조건 별다섯개다. 서평에 도움을 준 곳 : www.weceo.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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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의 서재 - 고독, 몰입, 독서로 미래를 창조하라
안상헌 지음 / 책비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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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정말로 이건희의 서재란 제목에서 이건희가 감동깊게 읽어서 추천한 책을 소개한 책인 줄 알았다. 하지만 책은 이건희의 과거 기록과 행적으로 그가 읽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책과 그의 언행을 설명해 줄 수 있는 25권의 책 내용을 소개하면 거기에 이건희가 어떤 사람인지를 분석하는 내용이다. 책 속에 소개된 책들은 모두 상당히 지명도가 있는 책들이다. 하지만 이건희의 생각과 행동을 어떤 특정한 책으로 한정짓는다는 것은 좀 무리가 아닌가 싶다. 책은 이건희의 탁월함에 대해서 칭찬이 가득하다. 하지만 이건희가 내게 주는 인상은 약간 이상한 표정과 말투에 인간미가 느껴지지 않는 사람이다. 골방에 들어가 몇날며칠 나오지도 않는 사람을 정상적이라고 할 수는 없지 않는가? 물론 지금의 삼성이 이건희의 지휘 아래 세계적인 기업이 된 것은 사실이지만 뭔가 소비자와 소통이 안되는 측면은 현대사회를 지탱하는 기업으로서 문제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삼성의 이미지를 보면 소통을 말하면서도 뭔가 벽과 이야기하는 듯한 답답함을 느끼게 되는데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이용하면서 감탄한 소통의 위력을 느끼게 된 후 그 증상이 더해지고 있는 느낌이었는데 어쩌면 이건희가 소통이 무엇인가를 모르기 때문에 생겨난 기업문화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책을 읽으며 했다. 물론 책에서 소개한 책은 무척 좋은 책들이다. 몰입, 삼국지, 장자, 메모의 기술 까지 어느 책 하나 버릴 것이 없는 리스트를 소개하고 있고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이 맘에 드는 책을 골라 한 단계 더 깊은 독서를 하게 하는 것은 이 책의 장점이다. 저자도 이건희를 소개하기 보다는 이건희라는 탁월하고 누구나 아는 유명한 사람을 통해 독서의 중요성을 알리고 독서를 장려하기 위해 이 책을 쓴 것이라고 이해하고 있다.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모를때 이 책을 읽고 추천도서 안내서로 삼든다면 아주 좋은 독서 방법이 될 것이다. 그럼에도 이건희라는 인물의 행적을 추적하면서 느껴지는 미묘한 위화감과 이건희가 조금 더 삼성을 이끈다면 삼성의 문제가 더 깊어질 수 있겠구나하는 우려가 생김은 어쩔 수 없었다. 좋은 책이지만 뭔가 모를 2%의 부족함으로 인해 별다섯을 주지못하고 별 네개로 평가한다. 그 2%가 무엇인지는 지금 나도 잘 모르겠다. 두고두고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서평에 도움을 준 곳 : www.weceo.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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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심리학 - 최고의 프로파일러가 알려주는 설득과 협상의 비밀
표창원 지음 / 토네이도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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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 교수는 TV에 자주 출연해서 일반일들도 얼굴을 아는 사람이 많은 경찰대학의 교수다. 프로파일러로 알려진 그 분이 범죄자를 상대로 사용하던 심리학 기법을 가지고 일상생활에서 비지니스 현장에서 사용가능한 기법을 소개한 것이 바로 이 책 숨겨진 심리학이다.

 

저자는 이것을 비지니스 프로파일러라고 정의했다. 상대를 설득하고 협상하는 과정에서 상대의 의독적인 거짓말을 알아내거나 아니면 무의식적으로 드러내는 속마음을 정확히 읽어낼 수 있다면 상당히 유리해지리라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운이 좋게도 저자의 직강을 들을 수 있었는데 TV보다 더 세련되고 교수님이다 보니 강의도 재미있게 하셨는데, 궁금한 점에 대해서는 질문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책에 많은 사례가 나오고 유용한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지만 실제 상황에서 이것을 쓰려면 많은 연습이 필요할 텐데 그 연습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이었다. 단지 책을 읽어 머리속에만 가지고 있는 지식을 써먹지 못한다면 소용이 없으니 말이다.

 

저자의 대답은 명쾌했다. 공부에는 왕도가 없다. 맞다 왕도가 없다 오직 연습이 있다. 그래서 저자는 상황을 설정해 놓고 거울을 보며 연습한다고 한다. 자신은 강의를 하기 위해 거울을 세워놓고 그 모습을 보면서 어떻게 하면 청중에게 학생에게 더 확신에 찬 모습을 모여줄 수 있는지 시선처리 동작처리에 대해 교범에 있는데로 습관이 될 때까지 연습한 적이 있었다는 팁도 알려주었다.

 

이건 면접시험을 앞둔 사람들이나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쓰면 좋은 방법이었다. 상대를 설득할 때 내 모습이 어떻게 비치는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테니 거울을 보는 방식은 아주 좋은 방법인 듯,

또 저자는 반대 질문을 준비해서 그 질문에 답변하도록 하는 것도 좋다고 추천. 두 사람이 파트를 나누어 이 책에 있는 방법을 연습한다면 충분히 자기것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 소개된 기법들은 우리가 살면서 만나는 많은 상황에 대한 대처법을 알려주고 있고 심지어 대화의 방법도 알려주고 있는 책이다. 단순히 범인을 잡기 위해 취조하는 법이라고 생각하면 착각이라고 알려주고 싶다. 물론 일상생활에 사용하기는 조금 어려운 방법도 있지만 숨겨진 심리학이라는 이 책은 애인이 없는 싱글이나 판매실적이 저조한 영업사원, 사이코패스같은 직장상사에게 당하고 있는 샐러리맨, 그리고 현직 경찰들이 읽어도 통용될 만한 보편적인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단 사기꾼이 되려는 자들은 이런 책 안 읽었으면 싶다.

 

흥미진진한 사례로 차 있고 유용한 정보도 제공해주어 주말에 가볍게 읽기도 좋고, 반복해 읽으면서 자신의 기술로 습득하기에도 좋은 책이다. 내 컬렉션이 넣을 생각이다. 다른 사람에게 몰라도 내게는 별 5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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