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의 서재 - 고독, 몰입, 독서로 미래를 창조하라
안상헌 지음 / 책비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난 정말로 이건희의 서재란 제목에서 이건희가 감동깊게 읽어서 추천한 책을 소개한 책인 줄 알았다. 하지만 책은 이건희의 과거 기록과 행적으로 그가 읽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책과 그의 언행을 설명해 줄 수 있는 25권의 책 내용을 소개하면 거기에 이건희가 어떤 사람인지를 분석하는 내용이다. 책 속에 소개된 책들은 모두 상당히 지명도가 있는 책들이다. 하지만 이건희의 생각과 행동을 어떤 특정한 책으로 한정짓는다는 것은 좀 무리가 아닌가 싶다. 책은 이건희의 탁월함에 대해서 칭찬이 가득하다. 하지만 이건희가 내게 주는 인상은 약간 이상한 표정과 말투에 인간미가 느껴지지 않는 사람이다. 골방에 들어가 몇날며칠 나오지도 않는 사람을 정상적이라고 할 수는 없지 않는가? 물론 지금의 삼성이 이건희의 지휘 아래 세계적인 기업이 된 것은 사실이지만 뭔가 소비자와 소통이 안되는 측면은 현대사회를 지탱하는 기업으로서 문제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삼성의 이미지를 보면 소통을 말하면서도 뭔가 벽과 이야기하는 듯한 답답함을 느끼게 되는데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이용하면서 감탄한 소통의 위력을 느끼게 된 후 그 증상이 더해지고 있는 느낌이었는데 어쩌면 이건희가 소통이 무엇인가를 모르기 때문에 생겨난 기업문화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책을 읽으며 했다. 물론 책에서 소개한 책은 무척 좋은 책들이다. 몰입, 삼국지, 장자, 메모의 기술 까지 어느 책 하나 버릴 것이 없는 리스트를 소개하고 있고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이 맘에 드는 책을 골라 한 단계 더 깊은 독서를 하게 하는 것은 이 책의 장점이다. 저자도 이건희를 소개하기 보다는 이건희라는 탁월하고 누구나 아는 유명한 사람을 통해 독서의 중요성을 알리고 독서를 장려하기 위해 이 책을 쓴 것이라고 이해하고 있다.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모를때 이 책을 읽고 추천도서 안내서로 삼든다면 아주 좋은 독서 방법이 될 것이다. 그럼에도 이건희라는 인물의 행적을 추적하면서 느껴지는 미묘한 위화감과 이건희가 조금 더 삼성을 이끈다면 삼성의 문제가 더 깊어질 수 있겠구나하는 우려가 생김은 어쩔 수 없었다. 좋은 책이지만 뭔가 모를 2%의 부족함으로 인해 별다섯을 주지못하고 별 네개로 평가한다. 그 2%가 무엇인지는 지금 나도 잘 모르겠다. 두고두고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서평에 도움을 준 곳 : www.weceo.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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