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현상을 흔히 <카페인 허탈감caffeine crash>이라고 한다. 장난감 로봇의전지가 방전될 때처럼, 우리의 활력 수준도 급격히 떨어진다. 집중하여 무언가를 하기가 어려워지고, 다시금 강하게 졸음이 찾아온다.
이제 우리는 이유를 안다. 카페인이 몸속에 있는 내내, 카페인이차단하고 있는 졸음 화학물질(아데노신)은 계속 쌓여간다. 하지만우리 뇌는 졸음을 부추기는 아데노신이 밀물이 되어 밀려오고 있음을 알아차리지 못한다. 우리가 세운 카페인이라는 장벽이 알아차리지 못하게 계속 막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간이 카페인이라는 장벽을 해체하면, 우리는 지독한 반발을 느낀다. 커피 한잔을 마시기 전두세 시간 동안 느꼈던 졸음에다가 카페인이 떠나기를 초조하게 기다리면서 몇 시간 동안 쌓였던 아데노신까지 한꺼번에 우리를 강타한다. 카페인이 분해되어 수용체들의 결합 자리가 비자마자 아데노신들이 밀려들면서 수용체들을 꽉 채운다. 이 일이 일어날 때, 아데노신으로 촉발된 가장 강력한 수면 충동에 휩싸인다. 그것이 바로 카페인 허탈감이다. 아데노신의 압박을 밀어내기 위해 카페인을 더 많이 섭취하지 않는 한, 깨어 있기가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다. 그리고카페인을 더 많이 섭취하다가는 점점 더 카페인에 의존하게 되는 악순환이 시작된다. - P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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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잠을 자려는 거부할 수 없는 충동이 생길 것이다. 대부분의사람들은 깨어난지 12~16시간이 지나면 그런 상태에 도달한다.
하지만 우리는 정신이 더 또렷하고 깨어 있다고 느끼게 만드는 화학물질을 써서 아데노신의 수면 신호를 인위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바로 카페인이다. 카페인은 식품 보충제가 아니다. 오히려 카페인은세계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그리고 남용되는) 정신 작용제다. 지구에서 석유 다음으로 가장 많이 거래되는 상품이다. 카페인 섭취는 지금까지 인류를 대상으로 가장 오랫동안 가장 큰 규모로 관리 감독 없이 진행된 실험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 P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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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잠을 자려는 거부할 수 없는 충동이 생길 것이다. 대부분의사람들은 깨어난지 12~16시간이 지나면 그런 상태에 도달한다.
하지만 우리는 정신이 더 또렷하고 깨어 있다고 느끼게 만드는 화학물질을 써서 아데노신의 수면 신호를 인위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바로 카페인이다. 카페인은 식품 보충제가 아니다. 오히려 카페인은세계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그리고 남용되는) 정신 작용제다. 지구에서 석유 다음으로 가장 많이 거래되는 상품이다. 카페인 섭취는지금까지 인류를 대상으로 가장 오랫동안 가장 큰 규모로 관리 감독 없이 진행된 실험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 P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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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압력과 카페인
우리의 24시간 하루주기 리듬은 각성과 수면을 결정하는 두 요인 중첫 번째다. 두 번째 요인은 수면 압력 sleep pressure 이다. 독자가 이 책을읽고 있는 바로 지금, 독자의 뇌 속에는 아데노신 adenosine이라는 화학물질이 쌓이고 있다. 깨어 있는 시간 내내 아데노신은 계속 농도가 증가할 것이다. 깨어 있는 시간이 길수록, 아데노신은 점점 더 쌓인다. 아데노신을 오늘 아침 우리가 깨어난 뒤로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를 계속 기록하고 있는 화학적 압력계라고 생각하자.
뇌에 아데노신이 쌓일 때 나타나는 한가지 결과는 자고 싶은 욕구가 커진다는 것이다. 이를 수면 압력이라고 하며, 그것이 바로 언제 졸릴지, 따라서 잠을 자러 가야 할지를 결정하는 두 번째 힘이다. 탁월한 이중 효과를 써서, 고농도의 아데노신은 각성을 촉진하는 뇌 영역들이 내는 <소리>를 줄이는 동시에, 잠을 유도하는 영역들의 소리를 키운다. 그 화학 물질 수면 압력 때문에, 아데노신 농도가 정점에 - P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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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으로 여행할 때가 서쪽으로 여행할 때보다 새 시간대에 순응하기가 더 어렵다는 것을 알아차렸을지도 모르겠다. 여기에는 두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동쪽으로 가면 평소보다 더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 하는데, 그 생물학적 명령은 너무나 어렵기에 마음이 따르기가 쉽지 않다. 정반대로 서쪽으로 가면, 더 늦게까지 깨어 있어야하는데, 그 일은 의식적으로나 현실적으로나 하기가 더 쉽다. 둘째, 바깥세계의 영향을 차단했을 때 우리의 자연적인 하루주기 리듬이 본래 하루보다 더 길다는 말을 기억할 것이다. 약 24시간 15분이다. 별차이 없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하루를 인위적으로 줄이는 것보다 늘리는 것이 좀더 쉽다. 서쪽으로- 타고난 체내 시계를 더 늘어지게하는 방향으로 여행할 때, <하루>는 24시간보다 더 길어지며, 그것이 바로 순응하기가 좀더 쉽다고 느껴지는 이유다. 반면에 동쪽으로 여행할 때는 <하루>가 24시간보다 더 짧아지는데, 그때는 본래지닌 긴 체내 리듬을 거스르게 된다. 그것이 바로 순응하기가 더 어려운 이유다. - P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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