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장을 안 보내면 너무 슬퍼할 것 같으니까.

미타 조지에게 마음껏 뛰놀아, 요코 짱과 미타, 언젠가 소집할 테니까.
- 구로가와 치에

이 정도면 됐잖아. 간단하고, 나답고, 치에 님은 이렇게 쿨하다고,
치에는 엽서를 내려다보다가 빨간 립스틱을 꺼냈다.
꾹 눌러 입술에 발랐다. 서비스 하나 정도는 해 주지 뭐.
엽서에 키스 마크를 찍었다.
- P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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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을 깊게 들이쉬어여, 자, 이러분은 사는 곳을 떠나, 개울을 지나요.
강과 바다 너머 불어오는 바람이 느껴질 거예요.
미국 뉴욕 위를 날아가요. 자유의 여신상,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위를 날아요.
저기 보이는 해변을 따라 남쪽으로 갈 거예요.
- P7

여든이 넘은 당신을 보면서 나는 생각합니다. 로자 파크스 정도의 조건을 갖추기 못했기에 역사의 뒤안길에 숨어야만 했던 여성,
당신은 클로넷 콜빈입니다.
- P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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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의 의무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 내 권리를 위해 싸울 것이냐. 인도로 돌아갈 것이냐? 그렇지 않으면 모욕은 생각 말고 그냥프리토리아로 가서 사건을 끝낸 다음 인도로 갈 것인가? 내가 할 일을하지 않고 인도로 돌아가는 것은 비겁하다. 내가 당한 고통은 피상적인 것에 불과하다. 그것은 유색인종에 대한 차별이라는, 깊은 병의 한증상에 지나지 않는다. 할 수 있다면, 나는 어떤 고통을 겪으면서라도그 병의 뿌리를 뽑도록 힘쓰지 않으면 안 된다. 내가 받은 명예훼손에대한 보상은 인종차별을 철폐하는 데 필요한 한도에서만 바라기로 해야 한다.
- P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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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가 차임벨 비슷한 전주곡을 연주하자 장내의 조명이 어두워지고 테이블 위의 촛불이 밝게 드러났다. 웅성거리던 객석이 조용해지면서 나름대로 한껏 차려입은 젊은 남녀들이 스테이지 쪽으로 눈길을 돌렸다.
첫 곡은 마일스 데이비스 퀸텟의 연주를 어설프게 흉내 낸 <이프 아이 워어 벨> 이었다. 밴드가 아마추어다 보니 어쩔 수없는 노릇이다.
- P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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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개의 목소리가 분노에 자서 소리치고 있었는데, 모두 똑같았다. 그러자 돼지들의 얼굴에 일어났던 변화가 무엇인지 분명해졌다. 밖에 있던 동물들은 돼지에서 인간으로, 인간에서 돼지로, 그리고 다시 돼지에서 인간으로 눈을 돌렸지만, 이미 어느 것이 돼지의 얼굴이고 어느 것이 인간의 얼굴인지 구별할 수 없었다.
- P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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