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계에서 자매종sibling species 사이의 격리가 절대적인 경우는 거의없다. 근연식물 closely related plant (분류학적으로 유연관계가 깊은 식물)에서 이종교배는 예외라기보다는 규칙이다. 다윈은 "심지어 일년생 식물과 다년생 식물, 낙엽수와 상록수도 종종 쉽게 이종교배할 수 있다" 라고 썼다.
동물 사이의 이종교배는 식물보다 덜 흔하지만, 그래도 일어난다. 예컨대 물오리와 고방오리는 자유롭게 서로 교미한다. 동물원에서는 사자와 호랑이가 이종교배하여 티글론tiglon을 낳을 수 있다. 얼룩말과 말도 이종교배하여 줄무늬가 있는 불임 지브로이드zebroid를 낳을 수 있다.
만일 두 종 간의 이종교배가 매우 드물다면 이종교배가 유전자풀gene pool을 극적으로 변화시키지 않을 것이다. 이종교배 자손은 순종 자손들보다 적합성fitness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말과 당나귀는 항상 이종교배하며, 종종 부모보다 더 튼튼하고 강한 자손들이 태어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전문적인 의미(즉, 진화학자들이 보는 의미)에서 보면그런 잡종은 부적합하다. 그도 그럴 것이 진화학자들은 적합성을 ‘미래 세대에 기여하는 자손의 수‘로 정의하고 측정하는데, 암말과 수탕나귀가 교배할 경우 말과 당나귀 각각의 유전자풀 중에서 단 하나의유전자조차도 변화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 P220

 그랜트 부부는 다윈이 모든 진화의 기원이라고 생각했던 단순하고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단위로 데이터를 수집하는데, 그들이 채택한 단위는 ‘밀리미터 단위로 측정된 개체변이‘ 이다. 모든 진화학자들은 다윈이 변이에 부여한 가치를 이해하지만, 피터 그랜트만큼 변이에 열광하는 사람은 별로 많지 않다. 피터의 강의를 들어보면 간혹진화보다 변이에 훨씬 더 관심이 많은 것 같다. "진화란 변이의 변화change in variation 를 의미합니다. 우리는 진행 중인 진화를 연구함으로써 변이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는 칠판에 종형 곡선bell curve 을 하나그린 다음, 그 곡선을 칠판에서 떼어내는 제스처를 취한다. 그러고는곡선이 마치 공기 중에 떠 있는 것처럼 손으로 주무르며, 학생들에게시간의 차원을 설명하려고 한다. 그는 칠판의 곡선을 가리키며 말한다. "우리가 설명해야 하는 것은 바로 이것, 즉 변이입니다." 그리고 곡선이 허공을 지나가는 경로를 응시하며 이야기를 마무리 짓는다. "그리고 시간의 경과에 따른 변이의 변화가 바로 진화입니다."
- P229

사실 ‘자연선택이 진화로 이어지는 과정‘과 ‘진화가 종의 탄생으로 이어지는 과정‘은 별개의 문제이다. 그랜트 부부는 ‘자연선택이 어떻게 진화로 이어지는가‘를 증명했지만, ‘진화가 어떻게 새로운 종으로 이어지는가‘를 정확히 증명하는 것은 훨씬 더 복합하다. 다윈의 가장위대한 책의 제목이 「종의 기원」임에도 불구하고 다윈 자신은 종의 기원을 결코 자세히 설명한 적이 없다.

"이 고독한 화산섬에 맨 처음 정착한 이주자는먼 옛날 남아메리카 해안에서 우연히 바람이나 파도에 휩쓸려 여기까지 왔을 거야. 그런데 헐벗은 화산암에서 번성한 첫 번째 이주자는 동물이 아니라 식물이었음에 틀림없어. 식물보다 먼저 섬에 도착한 동물들은 오래 살아남지 못했을 테니까 말이야. 씨앗을 먹는 핀치는 씨앗없이 하루도 살 수 없잖아."
사회적 통념에 따르면 씨앗은 바닷물 속에서 생명을 유지할 수 없다고 했다. 그래서 다윈은 다운하우스의 정원에서 채취한 상추, 당근,
셀러리 등의 씨앗을 소금물이 든 젤리병에 담가봤다. 그러고는 씨앗들을 유리 접시에 뿌린 다음, 접시를 서재의 벽난로 선반 위에 올려놓고지켜봤다. 그 결과는 놀라웠다. 씨앗들은 무려 42일간 소금물에 담가놓았는데도 싹이 트는 게 아닌가! 42일이면 대서양의 보통 해류가 씨앗을 2,500킬로미터쯤 운반할 수 있다. 그렇다면 씨앗은 대양을 항해하는 동안에도 살아남을 수 있었다는 이야기가 된다. - P240

계통수의 가지가 계속 갈라져나가도록 이끄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변종 간의 작은 차이‘가 ‘종 간의 더 큰 차이‘로 증폭되는 이유는 뭘까? 다윈은 "격리된 작은 섬에 적응한다‘ 라는 것이 완전한 대답이 될수 없음을 문득 깨달았다. 그는 "지역적 변종ㅣocal species(다윈의 관점에서 보면 ‘형성되는 과정에 있는 종‘, 즉 발단종을 말한다)에 작용하는 자연선택이 변종들 사이에 쐐기를 박아, 지구상의 모든 곳에서 그것들을 갈라놓는다"라고 생각했다.
- P249

자연선택은 섬에서뿐만 아니라, 지구 전역에서 이런 식으로 똑같이작용할 것이다. 그 결과 이웃한 변종들은 끊임없이 서로 반발하고 떨어져 나간다. 비록 실제로 치고받지 않는다 해도, 남가새 씨앗이나 선인장 위의 둥지 자리를 놓고 몸싸움을 벌이지 않는다 해도, 자연선택은 점차 그들의 차이를 확대할 것이다.
마침내 두 변종이 서로 멀리 떨어지면 경쟁은 약해진다. 경쟁은 두 변종이 새로운 방향으로 진화할 때, 다시 말해서 분화할 때 약해지기때문이다. 자연선택은 결과적으로 두 번째 적응을 이끌어낼 것이다.
첫 번째 적응은 개별적응으로 ‘개체가 환경에 적응하는 것‘ 이고, 두 번째 적응은 상호적응mutual adaptation 으로 ‘두 이웃끼리 상대방이 행사하는압력에 서로 적응하는 것‘이다. 상호적응은 도로의 분기점, 두 집단의갈림길, 계통수의 새 가지를 만들어내는데 진화학자들은 이런 패턴을 적응방산adaptive radiation 이라고 한다.
미세하게 분화한 형태들 간의 경쟁은 지구 전역에서 일어나며, 그것은 마치 나침도 compass rose 나 중세의 태양 그림처럼 사방팔방으로 뻗어나가는 가지들을 끊임없이 새로 만들어낸다. 다윈은 이것을 분기 원리principal of divergence라고 불렀다. - P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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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떠오를 때까지 나는 들판과 산울타리, 오솔길을 따라 걸었다. 틀림없이 청명한 여름 아침이었다고 생각한다.
집을 나설 때 신었던 신발이 얼마 안 있어 아침 이슬에 흠뻑 젖어버렸던 것도 기억하고 있다. 그러나 나는 떠오르는해도 쳐다보지 않았고 미소 짓는 하늘도 잠을 깨는 대자연도 돌아보지 않았다. 아름다운 경치 속으로 해서 단두대로 끌려가는 사람은 길가에서 미소 짓는 꽃을 생각하는 것은 염두에 없고 오직 생각되는 건 단두대와 도끼날이며, 뼈와 혈관이 절단되는 순간이며, 종말에 가서는 입을 벌리고 있는 묘혈뿐이다. 나도 쓸쓸한 도피와 찬 이슬을 피할 길 없는 집 없는 유랑을 생각했다. 그리고 아아, 뒤에 두고 온것을 생각하고 아픈 가슴을 쥐어뜯었다. 그건 생각 안 하려 해도 안 할 수가 없었다. 그때쯤 방 안에서 떠오르는해를 바라보고 서 있을 그를 나는 생각했다. 그리고 아마 내가 곧 자기한테 와서, 자기와 함께 살고 자기 것이 되겠노라고 말하기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었다. 나는 그의 것이 되고 싶었다. 돌아가고 싶었다. 그래도 때는 늦지 않았었었다. - P167

설교가 끝났을 때, 나는 그의 설교에 의해서, 보다 기분이 좋고 마음이 안정되고 머릿속이 계발되기는커녕 오히려 형언할 수 없는 슬픔을 맛보았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에게도 마찬가지였는지는 모르지만, 내가 들은 웅변은 실망이라는 침전물이 가라 앉아 있는 심연의 밑바닥으로부터, 그칠 줄 모르는 동경과 불안정한 갈망이라는 충격으로 뒤흔들리고 있는 심연의 밑바닥으로부터 뿜어나온 것으로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나는 세인트 존 리버스가 순결하게 살아왔고 양심적이고 열정적이기는 하지만 ‘모든 지각을 뛰어넘는 하느님의 평화‘ 를 아직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고 확신했다. 부서진 우상과 잃어버린 낙원에대해 남모르게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슬픔을 근래에는 될수 있는 대로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건만, 내게 달라붙어 무자비하게 나를 괴롭히는 슬픔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나와 마찬가지로, 그도 아직 하느님의 평화를발견하지는 못하고 있는 것이었다. - P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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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번 체제는 당대 동아시아의 보편 유교 관료국가 체제에 비하면 상당히 미디블한 성격의봉건 체제였다고 여겨집니다.
중국 조선은 하나의 강고한 유교 통치 이데올로기를 기반으로 혈연과 친소 관계 등에 의한사적 지배를 배제하고(실상이야 어땠든지 아무튼 명분상으로는) 과거제 관료제 등을 통한공적 지배를 표방했습니다. 때문에 현실이 어떻든간에 그 사회의 엘리트들에게그 체제의 근본 작동 원리 자체는 무결한 것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그에 비해 일본의 통치 구조는 가문과 가문 간의 사적 충성 서약과 혈연과 세습에 의한관직 배분으로 굴러가는 것이었습니다. 때문에 그 사회의 엘리르들에게 이 체제는어떻게 봐도 모순 가득한 불공정 카르텔이었겠지 말입니다.
물론 지배자들도 뭐가 문제인지 대충 알고 있었기 때문에 에도 막부 150년간 어용학자들은막번 체제를 정당한 공적 지배 원리로 만들 수 있는 이론 개발을 위해 머리를 쥐어짜왔습니다.
- 해서 무사 집단 지도자인 쇼군의 권위와 막번 체제 정당화를 위해, 무사도가 사무라이들의 이념으로 강조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쇼군이 천하를 안정시키고 관리하는 것이 천황에 대한 극상의 충성이라는그림으로 유교 이념과 체제의 합도 대충 맞춰봅니다. 일각에서는 쇼군을 국왕 격으로 하는 보편 유교관료국가 시스템도 얼핏 모색됩니다(천황은 대충 실권 없는 주나라 천자 정도의 포지션으로 치워둘 생각이었던 것 같습니다).
- P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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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의 제인에게 공단과 레이스로 만든 옷을 입히고머리에는 장미를 꽂게 하겠소. 그리고 내 가장 사랑하는 그 머리에는 세상에서 가장 값비싼 베일을 씌워주겠소."
"그다음엔 저를 못 알아보시겠죠. 그리고 전 당신의 제인 에어가 아니고 어릿광대의 옷을 입은 원숭이 아니면 이솝 우화에 나오는 남의 깃털을 빌려 단장한 어치가 되는거죠. 로체스터 님, 제가 궁정의 여인 같은 옷을 입기보다는 차라리 당신께서 무대 의상으로 잔뜩 장식하신 걸 보는게 낫겠어요. 전 당신을 미남이라고는 하지 않아요. 하지만 전 당신을 지극히 사랑하고 있어요. 너무 지극히 사랑하기 때문에 아첨도 할 수 없어요. 당신도 저에게 아첨하지 마세요." - P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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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선택 자체는 진화가 아니다. 다윈에 따르면 자연선택은 진화를이끄는 메커니즘일 뿐이다. 피터와 로즈메리 그랜트가 말한 것처럼,
자연선택은 한 세대 안에서 일어나지만 진화는 여러 세대에 걸쳐 일어난다.
- P151

 즉, 대프니메이저에서 끔찍한 가뭄이 일어나는 동안 자연이 가장 강력하게 선택한중간땅핀치는 ‘큰 몸집과 두꺼운 부리를 가진 것‘이었다. 자연은 ‘긴부리‘를 선택하지 않았는데, 이는 긴 부리를 가진 중간땅핀치가 가뭄에 특별히 유리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또한 자연은 넓은 부리를 가진 새들을 거부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요컨대 자연의 선택을 받은 새들의 특징은 ‘몸집이 크고, 부리가 두꺼우면서 좁은 것‘으로 요약될 수있었다. 피터 그랜트는 이렇게 결론을 내렸다. "남가새의 분열과를 찢고 비틀고 깨물어 씨앗을 꺼내는 작업은 매우 어려우며, 이 작업을 수행하는 데 가장 적절한 장비는 ‘좁고 두꺼운 부리‘였다."
그러므로 새들은 가뭄을 겪는 동안 단순히 몸집만 불어난 게 아니었다. 핀치들은 개혁되고 개량되었다. 죽음은 새들을 변화시키고, 상실은 새들의 부리를 형성했다.
- P156

그런데 궁금한 점이 하나 있다. 만약 새까만 수컷이 암컷을 더 잘얻는다면, 모든 수컷이 가능한 한 빨리 까맣게 변하지 않는 이유는 뭘까? 어떤 수컷들은 첫해에 까맣게 변하는 데 반해, 어떤 수컷들은 트레버가 측정한 강력한 성선택 압력에 직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몇 년동안 매력 없는 갈색 깃털을 유지하는 이유는 뭘까? 핀치의 깃털에 커다란 변이가 존재한다는 것은 ‘까만색 깃털에도 숨겨진 비용이 있고,
갈색 깃털에도 숨겨진 이득이 있음을 암시한다.
암컷들이 수컷들의 영토 위를 날아다니며 품평회를 하는 동안, 수컷들은 화산암 조각들로 이루어진 영토를 확장하기 위해 이웃의 수컷들과 전쟁을 벌인다. 그런데 까만색 수컷은 갈색 수컷보다 더 많이 싸움에 말려들므로 가장 활발한 수컷은 많은 영토를 소유한 까만색 수컷‘이다.
갈색을 유지하는 수컷은 빈번한 싸움에 불필요하게 말려들지 않을수 있으므로 소리소문 없이 자신의 영토를 확보할 수 있다.  - P166

만약 자연선택과 성선택 중 오직 하나의 힘만 작용했다면 구피들은 이처럼 주목할 만한 방향으로 진화하지 않았을 것이다. 자연선택이 없고 성선택만 있었다면 모든 구피들은 더 화려해졌을 것이고, 성선택이 없고 자연선택만 있었다면 더 화려해진 구피들은 한 마리도 없었을것이다. 그러나 성선택으로 인해 청색 반점이 추가되면서 구피라는 물고기는 훨씬 더 다채로워졌다. 거의 모든 수컷 구피는 몸 어딘가에 청색 반점을 갖고 있으며, 심지어 가장 위험한 포식자가 존재하는 하류에 사는 수컷 구피도 마찬가지이다. 구피의 망막이 청색에 특히 민감한 것은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 청색 반점은 십중팔구 수컷 구피의 특별한 매력포인트, 즉 구혼의 필수요소인 것 같다. - P178

이제 ‘수컷 구피의 반점에서 그렇게 무한한 변이가 나타나는 이유‘
가 명확해졌다. 위장camouflage 이라는 측면에서 무작위적 패턴을 가진 무수한 반점들 간에 우열관계는 없으며, 모두 동등한 위장 수단이라고할 수 있다. 왜냐하면 하천 바닥의 패턴 자체가 무작위적이기 때문이다. 다른 구피들과 똑같은 패턴을 보인다는 것은 구피에게 도움이 될게 없으며, 사실상 그들에게 해가 될 것이다. 만일 구피들이 모두 똑같이 생겼다면 천적들은 탐색 이미지 search image, 즉 내면의 주형 inner template을 개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군중 속에서 친구의 얼굴을 찾듯, 그들은 이 주형을 이용하여 패턴을 탐색할 것이다. 따라서 회귀한부적응자are misit는 매우 유리하다. 한편 암컷들도 그 특이한 수컷을 좋아하게 되어 패턴을 점점 더 다양한 쪽으로 유도할 것이다. 이 점에서볼 때 자연선택과 성선택은 상반되는 움직임을 멈추고 수컷을 같은 방향, 즉 거의 무한한 다양성 쪽으로 유도할 것이다.
- P179

1949년 진화학자 J. B. S 홀데인!. B. S Haldane 은 "살아 있는 것에서 일어났든, 오래전에 멸종한 동물계나 식물계에서 일어났든, 진화의 속도는 보편적인 단위universal unit 로 기술해야 한다" 라고 주장했다. ‘발견자의 이름을 따서 대륙과 대양의 이름을 붙인다‘ 라는 정신에 따라 그는 이단위를 ‘다윈darwin‘ 이라고 불렀다.
단순화를 위해 홀데인은 ‘darwin‘을 ‘어떤 형질의 길이에 나타난변화‘로 정의하자고 제안하고, Idarwin을 ‘100만 년당 1퍼센트의 변화‘라고 정의했다. - P202

대프니 메이저의 가장자리에서 자연선택을 많이 관찰했다고 해서이런 이야기를 하는 건 아니지만, 우리는 더 이상 생명의 스토리를 느리고 정적인 것‘이라고 묘사해서는 안 된다. 암석 속에 들어 있는 화석은 더 이상 진화적 변화의 주요 상징이 아니다. 우리가 묘사해야 하는것은 화석이 아니라 ‘움직이는 생명의 상징이다. 우리 자신을 포함한모든 종에서 생명의 진정한 모습은 즉시 날아오를 채비를 갖추고, 사주경계를 하며 앉아 있는 새‘, 바로 연작류이다. 생명은 항상 땅을 박차고 오를 준비가 되어 있다. 멀리서 보면 그것은 밝은 하늘이나 어두운 땅을 배경으로 조용히 실루엣을 보여주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가까이 다가가서 보면 이쪽저쪽으로 가볍게 몸을 움직이고 있다. 마치1,000가지 방향 중 어느 한곳을 향해 하시라도 이륙할 준비를 하고있음을 세상에 은근히 과시하는 듯… : - P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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