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번 체제는 당대 동아시아의 보편 유교 관료국가 체제에 비하면 상당히 미디블한 성격의봉건 체제였다고 여겨집니다.
중국 조선은 하나의 강고한 유교 통치 이데올로기를 기반으로 혈연과 친소 관계 등에 의한사적 지배를 배제하고(실상이야 어땠든지 아무튼 명분상으로는) 과거제 관료제 등을 통한공적 지배를 표방했습니다. 때문에 현실이 어떻든간에 그 사회의 엘리트들에게그 체제의 근본 작동 원리 자체는 무결한 것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그에 비해 일본의 통치 구조는 가문과 가문 간의 사적 충성 서약과 혈연과 세습에 의한관직 배분으로 굴러가는 것이었습니다. 때문에 그 사회의 엘리르들에게 이 체제는어떻게 봐도 모순 가득한 불공정 카르텔이었겠지 말입니다.
물론 지배자들도 뭐가 문제인지 대충 알고 있었기 때문에 에도 막부 150년간 어용학자들은막번 체제를 정당한 공적 지배 원리로 만들 수 있는 이론 개발을 위해 머리를 쥐어짜왔습니다.
- 해서 무사 집단 지도자인 쇼군의 권위와 막번 체제 정당화를 위해, 무사도가 사무라이들의 이념으로 강조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쇼군이 천하를 안정시키고 관리하는 것이 천황에 대한 극상의 충성이라는그림으로 유교 이념과 체제의 합도 대충 맞춰봅니다. 일각에서는 쇼군을 국왕 격으로 하는 보편 유교관료국가 시스템도 얼핏 모색됩니다(천황은 대충 실권 없는 주나라 천자 정도의 포지션으로 치워둘 생각이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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