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 그것도 젊었을 때 얘기지. 공작부인이 대답했다. 나처렴 나이 들어 얼굴 빨개지면 그건 나쁜 신호야. 아! 헨리경, 어떻게 하면 다시 젊어지는지 좀 가르쳐 주겠나?」그는 잠시 생각했다. 「공작부인, 혹시 옛날에 저지른 잘못가운데 큰 잘못, 뭐 기억나시는 것 없어요? 그는 건너편의 공작부인을 바라보며 물었다.
너무 많아서 탈이지. 그녀가 큰 소리로 말했다.
「그럼 그 잘못을 다시 저지르세요.」 그는 진지한 목소리로말했다. 「다시 젊어지려면 옛날의 잘못을 반복하는 수박에 없어요.」「마음에 쏙 드는 말이로구나!」 그녀가 좋다고 소리쳤다.
실행에 옮겨야겠어..
「위험한 말이오!」 토머스 경의 굳게 다문 입술에서 나온말이었다. 애거서 부인은 고개를 가로저었지만 내심 즐거워하지 않을 수 없었다. 어스킨 씨는 그냥 듣고만 있었다.
그럴지 몰라요. 헨리 경이 말을 이었다. 「하지만 그게 삶의 위대한 비밀 가운데 하나랍니다. 요즘은 많은 사람들이살며시 다가오는 섬뜩한 상식 때문에 죽음을 당해요. 그리고 사람은 유일하게 자신이 저지른 잘못만은 절대 후회하지 않는 법이죠. 그리고 나중에 그걸 깨닫기는 하는데, 그땐 이미 때가 늦었지요.」 - P69

「바질, 네가 그런 식으로 얘기하면 도리언이 아마 그 여자와 결혼하고 말걸. 그 친구, 분명히 그러고도 남지. 사람이 누가 봐도 바보 같은 짓으로 보이는 걸 행할 때는 언제나 지극히 고귀한 동기가 있는 법이거든.」 - P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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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론자: 실제로 일반적인 교육 과정에서는 논점들이 가진 수많은 측면들을 접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종교나 역사, 심지어 철학 교과 과정에서는 창조론을 논의하는 게 적절할것이다. 그러나 과학 교과 과정에서 가르칠 만한 것이 아님은 아주 확실하다. 마찬가지로 생물학 교과 과정에 아메리카 원주민의 창조신화 수업이 들어갈 수 없다. 창조과학을 과학으로 가르치게 되면 심각한 해가 생긴다. 종교와 과학의 경계가 모호해지게 되고, 그렇게되면 과학적 패러다임이 무엇이며 어떻게 적절하게 적용할 것인지 학생들이 이해하지 못하게 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창조론의 바탕에깔린 가정들은 진화생물학뿐만 아니라 모든 과학에 대해 양면 공격을 가하고 있다. 첫째, 만일 우주와 지구의 나이가 불과 만 년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면, 우주론, 천문학, 물리학, 화학, 지질학, 고생물학,
고인류학, 초기 인류의 역사가 모두 무효가 되어 버린다. 둘째, 초자연적인 힘이 개입해서 한 가지 종만이라도 창조했다고 인정하는 즉시, 자연법칙들은 물론 자연의 운행에 관한 추론들이 모두 공허해져버린다. 어느 쪽이 되었든, 모든 과학이 무의미해진다.
- P265

만일 이 말이 참이라면, 자연의 원인은 자연적인 것이어야지 초자연적인 것이어서는 안 되는 게 아닐까? 그러나 ‘X 의 원인‘이 반드시 ‘X와 비슷한 것‘ 일 필요는 없다. 초록 폐인트의 원인은 파랑 페인트와 노랑 페인트가 혼합된 것이다. 두 색 중 어느 것도 초록과 비슷하지 않다. 동물의 똥거름은 과일나무를 더 잘 자라게 하는원인이다. 과일은 맛이 좋지만, 똥거름과는 조금도 닮지 않았다!
14세기에 성 토마스 아퀴나스가 뛰어나게 펼친 (그리고 18세기에 데이비드 흄이 더욱 뛰어나게 반박했던) 제일 원인과 원동자 논중은 다음 물음으로 쉽게 제쳐 버릴 수 있다. 신의 원인, 신의 운동의 원인은 누구, 또는 무엇인가? 흄이 입증한 것처럼, 설계의 합목적성이라는 것은 대개 착각이고 주관적이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 것은 새의 입상이라면 훌륭한 설계이겠지만, 벌레 입장이라면 그리 훌륭한 설계가 아니다. 두 개의 눈이 이상적으로 비칠 수도 있겠지만,
심리학자 리처드 하디슨이 주의 깊게 지적한 것처럼, "뒤통수에 눈이하나 더 달려 있다면 바람직하지 않을까? 집게손가락에도 눈이 하나달려 있다면 자동차의 제어판 뒤에서 작업할 때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1988, 123쪽) 어떤 면에서 보면, 목적이란 것은 우리가 익숙하게 지각하는 것을 두고 이르는 말이다.
마지막으로, 모든 만물이 합목적적으로 아름답게 설계된 것은 아니다.
악, 질병, 기형, 그리고 창조론자들이 느긋하게 간과해 버리는 인간의어리석음은 말할 것도 없고, 자연은 괴상한 모습과 목적이 없어 보이는 것들로 가득 차 있다. 남자의 젖꼭지와 판다의 엄지는 굴드가 무목적성과 빈약한 설계 구조를 보여 주는 사례로 자신 있게 드는 것들이다. 만일 신이 조각 그림 맞추기 퍼즐처럼 생명을 서로 딱딱 맞게 설계했다면, 그런 기이한 것들과 문제들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는가?
- P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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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짙은 장미꽃 향기가 코를 찌르는 화실이었다. 가벼운 여름바람이 정원의 나무 사이에서 작은 소요를 일으킬 때면 열린문을 통해 진한 라일락 향이 들어오기도 하고, 분홍색 꽃을틔운 산사나무의 은은한 향기가 스며들기도 한다.
- P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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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너 내외와 그들은 언제나 더없이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다. 엘리자베스는 물론이고 다아시도 그들을 진실로 사랑했다. 그리고 엘리자베스를 더비셔로 데리고 옴으로써 그들을 맺어주는 매개가 되어주었던 두 분에 대해 두 사람모두 언제나 더없이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지냈다.
- P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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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다른 행성에서 온 (따라서 다른 진화를 밟은) 외계인이 사람 꼴을하고 있으리라고는 기대하기 힘들다. 여기 지구만 해도 우리를 대신할 만한 갖가지 꼴과 조합을 갖춘 생명체가 엄청나게 다양한데, 그가운데 어떤 것도 다른 행성에서 왔다는 그 외계인들만큼 사람 꼴과 가까운 것은 없다. 반면 그 반대일 가능성은 그야말로 어마어마하다. - P178

"마녀사냥 체계가 낳은 중요한 결과는가난한 사람들이 자기네를 농락하는 자들은 군주들과 교황들이 아니라 마녀와 악마라고 믿게 되었다는 것이다. 지붕이 새는가? 소가 송아지를 유산했는가? 귀리 농사를 망쳤는가? 포도주가 시금털털해졌는가? 머리가 아픈가? 아기가 죽었는가? 그것은 모두 마녀들의 소행이었다. 악령들이 벌이는 공상 속의 활동에 마음을 빼앗긴 나머지,
걱정이 가실 날이 없고 소외되고 가난에 찌든 민중들은 부패한 성직자들과 날강도 같은 귀족들 대신 광포한 악마에게 탓을 돌렸다.
- P202

다른 모든 인간 활동으로부터 과학을 구분하는 것은 (그리고 도덕성이 결코 성공적으로 과학적 토대 위에 자리할 수 없게 하는 것은) 바로 과학이 내린 모든 결론이 본질적으로 시험적이라는 것이다. 과학에서는 최종적인 정답이란 없다. 오직 다양한 정도의 확률만 있을 뿐이다. 과학적 사실 조차도 잠정적으로 동의를 표하는 게 합리적이라할 수 있을 정도로만 확증된 결론일 따름이며, 그렇게 이루어진 합의는 결코 최종적이지 않다. 과학은 일련의 믿음들에 대한 긍정이 아니라, 끊임없이 반박과 확증에 열려 있는 시험 가능한 지식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탐구의 과정이다. 과학에서 지식은 유동적이고, 확실성은 잡을 수 없는 것이다. 이것이 결정적으로 과학을 제약하는 것이며, 또한 과학이 가진 가장 큰 힘이기도 하다.
- P234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도 1996년 10월 27일 로마의 교황청 과학원연설에서 자신은 진화가 자연의 사실임을 받아들인다고 선언했으며, 과학과 종교 사이에 아무 전쟁도 없다고 지적했다. "다양한 종류의 지식에 쓰이는 방법을 고려하면, 화해가 불가능해 보이는 두 관점들의 화합이 가능해집니다. 관찰 과학은 생명의 다중적인 발현을 더욱정밀하게 기술하고 측정합니다..… 반면 신학은 ..…… 창조자의 설계에 따라 그 최종적인 의미를 추출해 냅니다."  - P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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