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을 깊게 들이쉬어여, 자, 이러분은 사는 곳을 떠나, 개울을 지나요.
강과 바다 너머 불어오는 바람이 느껴질 거예요.
미국 뉴욕 위를 날아가요. 자유의 여신상,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위를 날아요.
저기 보이는 해변을 따라 남쪽으로 갈 거예요.
- P7

여든이 넘은 당신을 보면서 나는 생각합니다. 로자 파크스 정도의 조건을 갖추기 못했기에 역사의 뒤안길에 숨어야만 했던 여성,
당신은 클로넷 콜빈입니다.
- P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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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의 의무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 내 권리를 위해 싸울 것이냐. 인도로 돌아갈 것이냐? 그렇지 않으면 모욕은 생각 말고 그냥프리토리아로 가서 사건을 끝낸 다음 인도로 갈 것인가? 내가 할 일을하지 않고 인도로 돌아가는 것은 비겁하다. 내가 당한 고통은 피상적인 것에 불과하다. 그것은 유색인종에 대한 차별이라는, 깊은 병의 한증상에 지나지 않는다. 할 수 있다면, 나는 어떤 고통을 겪으면서라도그 병의 뿌리를 뽑도록 힘쓰지 않으면 안 된다. 내가 받은 명예훼손에대한 보상은 인종차별을 철폐하는 데 필요한 한도에서만 바라기로 해야 한다.
- P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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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가 차임벨 비슷한 전주곡을 연주하자 장내의 조명이 어두워지고 테이블 위의 촛불이 밝게 드러났다. 웅성거리던 객석이 조용해지면서 나름대로 한껏 차려입은 젊은 남녀들이 스테이지 쪽으로 눈길을 돌렸다.
첫 곡은 마일스 데이비스 퀸텟의 연주를 어설프게 흉내 낸 <이프 아이 워어 벨> 이었다. 밴드가 아마추어다 보니 어쩔 수없는 노릇이다.
- P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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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개의 목소리가 분노에 자서 소리치고 있었는데, 모두 똑같았다. 그러자 돼지들의 얼굴에 일어났던 변화가 무엇인지 분명해졌다. 밖에 있던 동물들은 돼지에서 인간으로, 인간에서 돼지로, 그리고 다시 돼지에서 인간으로 눈을 돌렸지만, 이미 어느 것이 돼지의 얼굴이고 어느 것이 인간의 얼굴인지 구별할 수 없었다.
- P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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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잠깐, 맹세 혹은 서약의 해석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것은 쓸데없는 일이 아닐 것이다. 맹세의 해석이 전세계를 통해 많은 싸움의근원이 되어왔다. 맹세를 아무리 분명히 했다 하더라도 사람들은 자기목적에 맞도록 그 본문을 뒤집고 왜곡할 것이다. 그런 사람들은 부자로부터 가난한 사람에 이르기까지, 제왕에서 농사꾼에 이르기까지 사회의 각계각층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욕에 눈이 어두워 애매하고 어중간한 말로 자신을 속이고 또 남을 속이고 하나님을 속인다. 두 가지해석이 가능할 경우에는 하나의 황금률은 그 맹세를 주관했던 편에서그 맹세 위에 정직하게 붙여놓은 해석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일이고, 또 하나는 약한 편의 해석을 듣는 일이다. 그들이 다 받아들이지 않을때는 싸움과 불의가 일어난다. 그것은 다 진실치 못한 데서 오는 것이다. 진리만 좇는 사람은 그 황금률을 쉽게 따른다.  - P123

이따금 나는 남의 웃음거리가 되기는 하지만, 타고난 이 수줍음이손해를 끼쳤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사실은 그와 반대로, 내게는 아주유익했다고 볼 수 있다. 말하기를 꺼리는 것이 한때는 고민거리였지만, 지금은 나의 즐거움이다. 가장 큰 유익함은 그것이 내게 말을 경계하도록 가르쳐주었다는 것이다. 자연히 나는 생각을 제어하는 버릇이 생겼다. 그러므로 나는 나 자신의 생각 없는 말이 새어나오는 일은 혀로나 붓으로나 별로 없다는 증명서를 기꺼이 써줄 수 있다. 나는 내 말이나 글에 별로 후회했던 기억이 없다. 그렇게 해서 많은 화를 면하고 시간의 낭비를 피할 수 있었다. 경험은 나에게 진리의 숭배자에게는 침묵이 정신적 훈련의 한 부분이란 것을 가르쳐주었다.
의식적으로 또는 무의식적으로 진리를 과장하고, 감추고, 변경하는버릇은 사람의 자연스런 약점이므로, 그것을 이기기 위해 침묵이 필요하다. 과묵한 사람은 생각 없는 말을 하는 일이 별로 없다. 그는 한마디 한마디를 측정하여 한다. 허다한 사람이 말을 참지 못한다.  - P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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