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잠깐, 맹세 혹은 서약의 해석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것은 쓸데없는 일이 아닐 것이다. 맹세의 해석이 전세계를 통해 많은 싸움의근원이 되어왔다. 맹세를 아무리 분명히 했다 하더라도 사람들은 자기목적에 맞도록 그 본문을 뒤집고 왜곡할 것이다. 그런 사람들은 부자로부터 가난한 사람에 이르기까지, 제왕에서 농사꾼에 이르기까지 사회의 각계각층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욕에 눈이 어두워 애매하고 어중간한 말로 자신을 속이고 또 남을 속이고 하나님을 속인다. 두 가지해석이 가능할 경우에는 하나의 황금률은 그 맹세를 주관했던 편에서그 맹세 위에 정직하게 붙여놓은 해석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일이고, 또 하나는 약한 편의 해석을 듣는 일이다. 그들이 다 받아들이지 않을때는 싸움과 불의가 일어난다. 그것은 다 진실치 못한 데서 오는 것이다. 진리만 좇는 사람은 그 황금률을 쉽게 따른다.  - P123

이따금 나는 남의 웃음거리가 되기는 하지만, 타고난 이 수줍음이손해를 끼쳤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사실은 그와 반대로, 내게는 아주유익했다고 볼 수 있다. 말하기를 꺼리는 것이 한때는 고민거리였지만, 지금은 나의 즐거움이다. 가장 큰 유익함은 그것이 내게 말을 경계하도록 가르쳐주었다는 것이다. 자연히 나는 생각을 제어하는 버릇이 생겼다. 그러므로 나는 나 자신의 생각 없는 말이 새어나오는 일은 혀로나 붓으로나 별로 없다는 증명서를 기꺼이 써줄 수 있다. 나는 내 말이나 글에 별로 후회했던 기억이 없다. 그렇게 해서 많은 화를 면하고 시간의 낭비를 피할 수 있었다. 경험은 나에게 진리의 숭배자에게는 침묵이 정신적 훈련의 한 부분이란 것을 가르쳐주었다.
의식적으로 또는 무의식적으로 진리를 과장하고, 감추고, 변경하는버릇은 사람의 자연스런 약점이므로, 그것을 이기기 위해 침묵이 필요하다. 과묵한 사람은 생각 없는 말을 하는 일이 별로 없다. 그는 한마디 한마디를 측정하여 한다. 허다한 사람이 말을 참지 못한다.  - P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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