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아이들은 남자 아이들보다 ‘관계‘를 중시하기 때문에 관계를 무기 삼아 심리적인 공격을 한다. 예들 들어 자기들끼리 피해자를 비웃거나, 말을 비비 꼬아서 상처를 주거나, 악의적인 내용의 쪽지나 문자를 보내거나, 뒷담화를 하거나, 보란 듯이 시선을 피하거나 또는 경멸의 눈빛을 보내거나, 근거 없는 나쁜 소문을 퍼트리거나, 노골적으로 친구집단에서 소외시키는 식으로 말이다. 이렇게 은밀하고 철저하게 피해자의 심리를 공략하여 고통을 주기 때문에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아 어른들이 발견하기가 쉽지 않고, 목격하더라도 확실하지않은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몸에 상처를 남기지는 않지만 왕따 같은 관계를 무기로 삼는 괴롭힘은 마음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기기 때문에 피해자가 받는 고통은 상상을 초월한다. 따라서 여자 아이들의 경우 겉으로 드러난 것과 다른 일이 뒤에서 벌어질 수 있음을 인지하고 항상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 - P214
아이들은 저마다 조금씩 화를 내는 패턴이 달랐다. 그러나 모두 언젠가는 멈춘다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화는 결국 멈춘다는 것, 영원히 지속되는 감정이 아니라 언젠가 멈추는 감정이라는 것을 아이들이 깨닫기를 바랐다. 언젠가 ‘멈추는‘ 감정이기에 얼마든지 ‘멈추게 할 수도‘ 있으며, 그 열쇠는 자신이 쥐고 있다는 것을 인식시키고 싶었다. 자신의 분노를 활활 불타오르게도 사그라들게도 할 수 있는 존재, 즉 자신의 분노를 조절할 수 있는존재가 다름 아닌 자기 자신이라는 사실을 인지하는 것만큼 강력한 분노조절 장치도 없기 때문이다. - P221
아이들에게 자신의 감정을 언어를통해 긍정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제시한 감정 표현법은 ‘ 나사·감·바 전달법‘ 이다. 이는 다른 사람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객관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의사소통법으로, ‘너는‘ 이 아니라 ‘나는‘ 이라고 시작하고, ‘판단‘ 이 아니라 ‘사실‘을 말하며, 당시 ‘감정‘ 을 표현하고, ‘바라는 점‘을 이야기하는 대화법이다. ‘나 사 감 바‘는 이를 줄인 말이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표현하는 것일까? 예를 들어 아이가 늦게 집에 들어와 엄마가 야단치는 상황이라고 하자. "너, 도대체 지금까지 어디 있다 온 거야? 지금 몇 시인 줄 알아? 정신이 있어, 없어? 왜 전화도 안 해? 손이 없어 발이 없어?" 같은 상황을 나사 감 · 바로 바꾸면 이렇다. "어디에 있었니? 네가 전화도 없이 늦게까지 집에 들어오지 않아 엄마가 얼마나 걱정을 했는지 알아? 엄마는 정말 걱정되고 속상했어." - P226
‘센‘ 야동을 통해 성과 사랑을 배운 아이들에게는 ‘센‘ 성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음란물로 인해 성과 사랑에 대한 왜곡된 시각을 가진 아이들에게 정자와 난자가 어떻고, 자궁과 고환이 어떻고 하며 생물학적으로 얘기해봤자 잘 듣지도 않는다. 단도직입적이고 적나라하게 야동의 실체를 밝히고 성에 관한 아주 민감한 질문에 대해 직설적이고 정확하게 대답해줄 필요가 있다. 그 과정에서 인간의 생식기는 그저 성행위를 하기 위한 기관이 아니라 소중한 생명을 만드는 기관이기에 건강하게 관리하고 서로 소중하게 대해야 한다는 것, 이제 자신의 몸은 언제든지 새 생명을 만들 수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함부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 지금까지 음란물을 통해 배운 성과 사랑은 연출되고 조작된 가짜라는 것 등을 배워 나갈 수 있다. - P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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