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기’에서 핵심감정을 경험하면 마음은 깊고 빠르게 변화한다
우리는 보통 어떤 문제가 생기면 정면으로 맞서기보다 일에 몰입하거나 사람들을 피하는, 감정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대처한다. 이런 태도는 당장은 편할 수 있지만 삶에 흥미를 잃는 부작용이 있다. 마음을 닫는데 에너지를 쏟다가 지치고 항상 자신감 없이 불안하게 지내게 된다. 이상적인 삶은 감정과 생각이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책,<오늘 아침은 우울하지 않았습니다>은 감정과 거리를 두거나 차단하도록 하지 않으면서 심리적 고통을 덜어주는 데 도움이 되는, '가속경험적 역동치료 AEDP'라는 새로운 심리치료 방법의 핵심 개념을 쉽게 풀어낸 '자가치료 매뉴얼'이다. 그동안 알던 심리치료는 생각을 바꾸는 방식이라면 AEDP는 감정을 중심에 둔 방법론이다.
'방어'의 뒤에 숨은 '핵심감정'을 되찾아 고통은 기억으로 '변환'되고, 진정한 '자기'를 찾게 돕는 방식이다.
이 이론을 배우면서 내가 왜 불안하고 우울한지 알았고, 고통에서 벗어나는 구체적인 방법을 배웠다.
삶을 변화시켜줄 이 간단한 방법을 정리해본다.
'자신의 감정을 관찰하면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
‘변화의 삼각형’은 왼쪽 위 꼭짓점에서 내가 쓰는 ‘방어’를 알아차리고, 오른쪽 위 꼭짓점에서는 방어가 회피하고 있는 ‘억제감정’을 찾아내서 맨 아래 꼭짓점에서는 억제감정이 누르고 있는 ‘핵심감정’을 제대로 경험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핵심감정을 온전히 경험하고 나면 우리는 ‘진정한 자기'일 때 느끼는 ‘열린 마음’ 상태에 이르러 진정한 치유를 얻게 된다. 우리의 목표는 이 삼각형에서 어디에 있고 현재 느끼는 핵심감정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다.
앞에서도 말한 것처럼 감정이 너무 압도적이거나 사회생활을 잘하기 위해 핵심감정을 불안, 죄책감, 수치심의 억제감정으로 차단하면 스트레스 또는 트라우마가 생긴다. 방어도 마찬가지다. 핵심, 억제감정을 느끼지 않기 위해 방어를 지나치게 작동하면 삶에 온전히 몰입하기 어렵다. 변화의 삼각형을 이용하면 핵심감정을 넘어 열린마음상태로 갈수 있다. '나는 지금 변화의 삼각형에서 어디에 있지?'라고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1) 일단 15초 정도 마음을 열고 자기를 관찰하면 다양한 감각을 느낄 수 있다.(명상의 알아차림과 같음)
2) 감정이 올라오면 모든 감각에 온전히 집중하자. 불안, 수치심, 죄책감이 느껴지면 모든 걸 중단하고 가라앉히고 소통하고 달래주자.
3) 내면아이와 관계 회복, 복식호흡, 평화로운 이미지 떠올리기 등을 사용하자.
4) 억제 감정과 방어가 가라앉으면 핵심감정을 알아차리고 인정하고 이름 붙이고 처리하자.
5) 진정한 자기의 열린 마음 상태에 닿게 된다. 삶의 주도권을 쥐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