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쉬워도 되는 걸까? 그렇다. 언제 어디서나 1분이라도 의식을 집중해 호흡하며 '지금 여기'에 있으면 그것이 명상임을 다시금 깨닫는다. 20분은 해야 한다고, 제대로 자리를 잡고 해야 한다고 거창하게 실천하려 하니 즐기지 못하고 습관이 되지 못한 것은 아닐까. 열심히 하려는 것은 하기 싫은 것이다. 좋으면 하지 말래도 하고 싶다. 명상을 하고 싶게 만들려면 우선 쉽게 시작하자. 1분 명상법으로!
저자는 명상을 더 깊이 있고 충실하게 체험하기 위한 방법도 알려준다. 바로 시작 전 스스로에게 특정한 질문을 하라는 것이다. '나는 누구인가?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리고 내 인생의 목적은 무엇인가?'
이렇게 질문을 한 다음 모두 잊고 명상에 집중하면 명상한 이후의 일상에 변화가 생긴다고 말한다.
자신의 깊은 부분 즉, 자신의 중심과 연결되어 살아가는 감각이 느껴진다고 한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매일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대답을 평가하거나 부정하지 않고, 관찰하기만 해도 충분히 효과가 있을 거라고 한다.
하지만 위에서 이야기한 효과를 너무 기대해서는 안 된다. 명상을 할 때 중요한 한 가지는 결과나 변화를 지나치게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기대에 집착하지 않아야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바로 '초연의 법칙'이다. 명상이 집착을 버리는 연습이라고 생각하며 꾸준히 실천한다면 일상에서 그 효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책은 이 밖에도 감정 조절, 스트레스 감소, 동기 부여, 인간관계 해결, 집중력 향상, 일, 관계가 술술 풀리는 명상 등 아주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32가지 상황을 들어 각각에 대한 맞춤 명상 솔루션을 제시한다. 늘 곁에 두고 필요할 때마다 요긴하게 활용해 볼 생각이다.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일상명상'을 실천할 수 있게 돼서 이 책은 그것만으로도 내겐 의미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