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서로를 필요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서로에게 부담이 되는 존재"라는 저자의 말에 공감한다.
사람 덕분에 살다가도, 사람 때문에 괴로운 우리들이기에.
사람에게 상처받은 날이면, 누군가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싹 달아나고 혼자이고만 싶다.
그런 일들이 쌓여가다 보니 인간관계에 점점 자신이 없어지고, 마음은 더욱 궁핍해진다.
하지만 결국 사람 덕분에 웃을 수 있다는 걸 알기에 우리는 사랑하며 보듬으며 행복하기를 선택해야 한다.
책은 힘들었던 인간관계의 경험들을 다르게 바라보라고 조언한다.
관계를 겪어낼 때마다 그들에게서 배울 것들과 배우지 말아야 할 것들을 발견했고, 내가 어떤 사람과 어울리고, 어떤 사람을 좋아하는지 알게 됐기에 내가 앞으로 인간관계에서 대해야 할 태도를 자연스럽게 깨달을 수 있었을 거라고. 그러니 이제 스스로 그런 사람이 되어보자고.
'애써 맞추려 하지 않아도 편안한 사람, 만남만으로도 서로에게 위안이 되는 사람'이.
그러기 위해서는 조금씩 태도를 고쳐나가야 한다.
삶과 상대방에게 생각할 여지와 여유를 두고 전전긍긍하거나 아등바등하지 않기,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다른 사람도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나는 나고 그 사람은 그 사람임을 깨닫기, 해준 만큼 돌아올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기,
누군가를 미워하는 일은 결국 내 감정과 내 시간의 손해임을 깨닫기,
적당한 거리감을 두고 뜨거운 마음을 가진 따뜻한 사람이 되기..
이렇게 우리는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야 하지만 인생은 결국 혼자 살아가는 것이라는 말도 저자는 덧붙인다. 사람들과 나의 고민을 나눠보고자 해도 기대만큼은 절대 돌아오지 않기 때문에.
인간은 모두 자기 문제가 제일 크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누구나 필요할 때만 누군가를 찾게 된다는 것을 어쩔 수 없다고 이해한다면 좀 더 맘 편하게 행복할 수 있을 것이다. 나에 행복은 철저히 나에게 달려있기에 관계에 대해 너무 마음 쓰지 않고 맘 편하게 먹고 내내 행복하게 지내자!
<내가 죽으면 장례식에 누가 와줄까>는 관계에 대한 고민에 얽매이지 말고,
나만의 행복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책이다.
누군가의 따뜻한 격려가 필요하다면 이 책을 펼쳐보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