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이 여섯 원형이 한 사람의 내면에 존재하면서 평생 한 가지 원형이 지배하기도 하고, 단계적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도, 또한 여러 유형이 함께 나타나 다양한 모습을 구성하기도 하면서 '나'의 이야기를, 나의 삶을 만들어간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각 원형들은 우리의 성장 과정에서 중요한 발달 과제를 해내도록 돕는다고 주장한다. "내 안의 고아 원형은 어려움과 시련을 견뎌내도록 돕고, 방랑자 원형은 자신을 발견하도록 돕는다. 전사원형은 자신의 가치를 세상에 증명하도록 돕고, 이타주의자 원형은 자비심과 공감 능력을 키우도록 돕는다. 그리고 순수주의자 원형은 행복을 성취하도록 돕고, 마법사 원형은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도록 돕는다."
물론 이들 원형에는 긍정적인 잠재력뿐만 아니라 부정적인 잠재력도 있다. 그 때문에 일시적으로 고통스러운 상황에 놓여있으면 부정적인 원형에 사로잡히기도 하는데 저자는 이렇게 되지 않는 유일한 길은 '알아차림(자각)'이라고 조언한다. 우리는 자신의 내면을 자세히 관찰함으로써 현재 어떤 유형에 연결되어 이야기를 써나가고 있는지 알아차릴 수 있다. 그래서 자신이 다른 이야기를 선택하여 새롭게 시작할 수 있음을 깨닫게 되고, 그때 우리의 '자기실현'은 시작된다.
" 내 안의 원형을 이해하면 더 많은 가능성에 눈뜨게 되고 있는 그대로 세상을 폭넓게 이해하게 된다"
책은 마음의 작용 방식을 이해하지 못하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음을 이해시키고, 마음을 열어 내면의 진실과 우리의 삶을 일치시키도록 돕는다. 내 생각과 행동의 동기가 무엇인지 알아차리는 것, 나와 타인의 관점을 이해하는 것은 일이나 삶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이 책이 말하는 원형들의 특징을 아는 것만으로도 두려움에 덜 사로잡히고, 어려움의 수위를 조절할 수 있을 것이다. 삶이 편협해지고 균형을 잃을 때 무의식 속 한 가지 원형에 지나치게 지배되어 있지는 않은지 살펴보자. 그리고 원형을 발견했다면 무조건 밀어내려 하지 말고, 생각의 패턴을 이해하고 내 안의 고아에게는 회복력을, 방랑자에게는 독립심을, 전사에게는 용기를, 이타주의자에게는 연민심을, 순수주의자에게는 신념을, 방랑자에게는 신념을 선물받아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삶의 방식으로 변화시켜보자.
'마음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지혜롭다.
자기 안의 가능성만 열어둔다면 훨씬 빨리 상처로부터 회복될 수 있고, 더욱 강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