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살리는 최강의 면역력 식탁 - 일상의 식탁에서 면역력을 높이는 기적의 레시피
이양지 지음 / 성안북스 / 2020년 5월
평점 :
품절


몸속 어디 하나 튼튼한 곳도 없으면서 자극적인 맛을 좋아하고, 고기와 간편식을 즐기며 믹스커피를 보약처럼 꾸준히도 마시고 있는 나. 그나마 어렸을 땐 그런대로 버틸 수 있었지만 이제는 만만치 않은 나이라 작은 자극에도 쉽게 탈이 나고 더디 낫는다. 게다가 코로나19까지 확산되고 있으니 면역력 약한 나에게 식습관 개선은 운동, 그리고 마음 챙김만큼이나 중요한 과제가 아닐 수 없다.

그러다 읽게 된 <생명을 살리는 최강의 면역력 식탁>.

이양지의 부엌학교에서 만든 이 책은 우리의 몸을 강한 체질로 만들어 줄 수 있는 유익한 레시피 103가지를 소개하며 우리의 전통적인 식사, 밥과 된장국, 제철채소 위주의 식단을 건강하게 잘 챙겨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한다.

"항상화 물질이 들어 있는 식품을 섭취하여 노화를 방지하고 장을 깨끗이 하며 발암 물질을 해독하고 바이러스에 강해지면, 면역력도 강화됩니다. 또한 면역력이 강해지면 몸이 젊어지고 장이 깨끗해지며 암과 바이러스에 강해지는 상호 상승효과가 이루어집니다" /p.7

책의 목차를 살펴보면 꼭 필요한 상황별로 잘 나뉘어져 있다. <감기 바이러스에 강한 체질로 만드는 면역력 레시피>, <노화를 방지하여 활력을 주는 면역력 레시피>, <장을 깨끗하고 건강하게 만드는 면역력 레시피>, <발암 물질을 해독하는 면역력 레시피>, <일상의 식탁에서 면역력을 높이는 레시피> 등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식재료들로 효능과 조리방법, 그 외 팁들이 담겨있다. 하나라도 더 알려주려는, 알기쉽게 설명해주려는 마음이 느껴지는 저자의 세심한 문체에 벌써부터 몸이 건강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면역력을 높이는 식생활 실천법

1. 밥은 꼭 현미밥으로 바꾸세요

- 음이나 양에 치우치지 않는 중용에 가까운 식품, '살아있는 영양' 그대로 섭취할 수 있다.

2. 제철 재료로 요리하세요

- 마크로비오틱은 '신토불이'가 중요원칙이다. 제철음식을 먹어야 건강할 수 있다.

3. 식재료를 통째로 섭취하세요 - 가능한 채소의 껍질을 깨끗이 씻어 껍질을 깎지 말고 먹자.

4. 비타민제보다는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세요

- 한 가지 성분만 추출하여 먹는 것보다 식품에 들어 있는 여러 성분들과 함께 먹어야 좋다.

5. 천연조미료를 사용하세요 - 화학조미료와 인스턴트 제품을 자제하자.

6. 적당한 양의 물을 섭취하세요

- 녹차 보리차도 어디까지나 음료며 차일 뿐이다. 일상적으로 꼭 마셔야 할 것은 물이다.

7. 꾸준히 운동하세요

p.21-23 요약

책은 만들어보고 싶고, 먹어보고 싶은 레시피들로 채워져있다.

특히나 장이 약한 나는 콩나물밥과 부추양념장, 곤약 감자조림, 근채류 듬뿍 간장떡볶이, 연근 카레풍미볶음 등을 따라해보고 싶어졌다. 장은 우리몸에서 가장 큰 면역기관으로 그 속에는 면역세포의 60%가 집중되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장을 건강하게 지키지 않으면 병이나 알레르기에 시달릴 수 있다고. 장을 잘 지켜내려면 이미 알고 있듯이 식이섬유와 유산균을 섭취해야 한다. 그중에서도 우엉이나 연근, 고구마, 마 등의 근채류에 많고 곡류나 해초에도 풍부하다고 하니 이런 재료들을 활용한 레시피들을 따라해봐야 겠다.

먹는 걸 좋아하면서도 만드는 것에는 그동안 너무 소홀했다. 쉽게 빨리, 강한 맛만 추구하면서.

책을 읽는다고 하루 아침에 개선되지는 않겠지만 이 책을 계기로 먹는 일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작은 정성부터 들여볼 생각이다.

"한 가지 식품이 어떤 병을 치료하는 약이 될 수는 없지만 올바르게 지속되는 식생활은

면역력을 키우는 가장 좋은 근본적인 약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세요" _이양지의 부엌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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