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속 어디 하나 튼튼한 곳도 없으면서 자극적인 맛을 좋아하고, 고기와 간편식을 즐기며 믹스커피를 보약처럼 꾸준히도 마시고 있는 나. 그나마 어렸을 땐 그런대로 버틸 수 있었지만 이제는 만만치 않은 나이라 작은 자극에도 쉽게 탈이 나고 더디 낫는다. 게다가 코로나19까지 확산되고 있으니 면역력 약한 나에게 식습관 개선은 운동, 그리고 마음 챙김만큼이나 중요한 과제가 아닐 수 없다.
그러다 읽게 된 <생명을 살리는 최강의 면역력 식탁>.
이양지의 부엌학교에서 만든 이 책은 우리의 몸을 강한 체질로 만들어 줄 수 있는 유익한 레시피 103가지를 소개하며 우리의 전통적인 식사, 밥과 된장국, 제철채소 위주의 식단을 건강하게 잘 챙겨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한다.
"항상화 물질이 들어 있는 식품을 섭취하여 노화를 방지하고 장을 깨끗이 하며 발암 물질을 해독하고 바이러스에 강해지면, 면역력도 강화됩니다. 또한 면역력이 강해지면 몸이 젊어지고 장이 깨끗해지며 암과 바이러스에 강해지는 상호 상승효과가 이루어집니다" /p.7
책의 목차를 살펴보면 꼭 필요한 상황별로 잘 나뉘어져 있다. <감기 바이러스에 강한 체질로 만드는 면역력 레시피>, <노화를 방지하여 활력을 주는 면역력 레시피>, <장을 깨끗하고 건강하게 만드는 면역력 레시피>, <발암 물질을 해독하는 면역력 레시피>, <일상의 식탁에서 면역력을 높이는 레시피> 등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식재료들로 효능과 조리방법, 그 외 팁들이 담겨있다. 하나라도 더 알려주려는, 알기쉽게 설명해주려는 마음이 느껴지는 저자의 세심한 문체에 벌써부터 몸이 건강해지는 느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