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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일 퇴사를 결심한다 - 퇴사를 결심한 순간, 회사 생활이 행복해졌다
박영록 지음 / 라온북 / 2017년 11월
평점 :
돈 걱정, 가족들 눈치 때문에 퇴사를 망설이는 당신에게, 직장 다니며 현명하게 퇴사를 준비하고, 평생 일을 찾는 법
독자들에게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를 퇴사하라고 조언하는 책이 아니고, 오히려 직장생활을 더 행복하게 잘하고, 퇴사 후 미래의 삶도 함께 준비하는 가이드라는 책이라는 책 서두의 글이 이 책을 잘 표현 해 주고 있다. 자기 사업을 하고 있지 않은 이상, 필연적으로 회사를 떠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명심한다면 지금 퇴사를 생각하고 있지 않은 사람들이라도 꼭 읽어 보라고, 참조 하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퇴사 후 10년 퇴사를 결심하다, 회사 밖으로 나가기 전 알아야 할 것들, 일과 인생의 큰 그림을 그려라,10년 후에 할 일을 지금 만들어라, 20년 후에 쓸 돈을 미리 계획하라 등 5장으로, 책이 얇고(206page) 문장 폭이 넓지 않고 간결하게 구성되어 있어 부담없이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서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직장,퇴사 이야기가 아닐까, 뻔한 내용들만 있는게 아닐까 예상했었는데, 겉핥기가 아니라 직장생활과 퇴사 이후의 일과 삶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과 조언을 접하는 기회가 되었다. '박영록' 나중이 기대 되는 작가이다. 5년 10년이 지나고 나면 '책은 도끼다' 같은 느낌의 책을 선사 해 줄 것 같다.
퇴사를 준비하며 반드시 갖춰야 할 것으로 '일거리','사랑','건강','취미','돈'을 저자는 말해주고 있는데, 하나라도 무너지면 행복한 은퇴 후의 삶이 힘들 것이라 한다. 금전적 준비가 되었지만 은퇴 이후 행복해 하지 않는 사례를 이야기 하며 흔히들 주목하는 '돈'만 이야기 하는게 아니라 균형잡힌 준비가 필요하다는 저자의 이야기에 공감이 간다. 100명의 인터뷰를 비롯한 구체적 예시와 가이드를 독자들에게 쉽게 전달 해 주고 있다.
직장인의 90%가 취미와, 퇴사 후 하고 싶은 일이 없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취미가 있지만 올해 새로운 취미를 꼭 해보려고 한다. 취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하는 계기가 되었다.
마지막으로, '행복한 인생을 살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가족과 주위 사람들과의 질 좋은 관계.사회적 연결은 유익하되 고독은 해롭다.
친구가 얼마나 많고,안정적이고 공인된 관계를 갖고 있는가가 아니라, 관계의 질이 중요하다. 좋은 인간관계는 우리의 몸뿐만 아니라 뇌도 보호해 준다.'는 좋은 관계가 좋은 삶을 이끈다는 글이 크게 와 닿는다. 올 한해 질 좋은 관계의 한해가 되도록, 퇴사 이후의 삶을 준비하는 한해가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2018년 한해가 밝았다. 한달 후 새해를 되돌아 보며, 이책을 다시 한번 펼쳐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