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 빛의 성작
김광현 지음 / 이유출판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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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이 하느님의 집을 세우고 이 고장의 이름인 루즈를 베델(Bethel)로 바꾸었다. 베델은 ‘베트 엘(beth El, house of God)‘, 곧 ‘하느님의 집‘이라는 뜻이다.
하느님의 집은 세우는 것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하느님의 집은 그것이 세워진 땅의 의미도 주변 지역의 성격까지도 바꾼다. 고장의 이름까지 베델, 곧 ‘하느님의 집‘이라고 이름 붙인 야곱의 행동은 하느님의 집을 세우는 행위가 미치는 범위가 그토록 넓다는 것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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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빛의 성작
김광현 지음 / 이유출판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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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 ‘이곳‘은 야곱이 잠자고 있던 곳이다. 그러나 ‘이곳‘은 하느님께서 현존하시는 자리였고 말씀하시는 곳이었다. 따라서 ‘이곳‘은 두려운 곳이다. 하느님의 집은 거룩한 힘이 고정되는 특별한 자리다. 그 자리에는 힘이 집중되는 특별한 방향이 있다. ‘이곳‘에는 야곱이 꿈꾼 층계가 하늘에 닿아 있고 하느님의천사가 오르내린다. 그가 수직으로 세운 돌은 하늘로 올라가기도 하고 내려오기도 하는 계단, 곧 이 땅과 하늘을 결합하는 문이자 세계축(axis mundi)이었다.
그럼에도 야곱이 말한 하느님의 집은 장대한 성당 건물이 아니라고 설명하는 예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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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빛의 성작
김광현 지음 / 이유출판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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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본성은 여러 가지여서 그것을 일컫는 명칭도 참 많다. 이성의 인간이라고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 만드는 인간이라고 호모 파베르 (homofaber), 놀이하는 인간이라고 호모 루덴스(homo ludens)라고 부른다. 그런데 자연 속에서 수렵하며 생활하던 사람은 자신의 운명에 대한 관심이 컸다. 사람은 언제나 지금의 자신을 초월하는 그 무엇에 대한 갈망을 지니고 산다. 신비없이는 살 수 없는 존재가 사람이다. 그래서 이런 인간을 ‘호모 렐리기오스(homo religiosus)‘ 곧 종교적 인간이라고 부른다. 모든 사람은 종교적 인간이다.
인간은 스스로 한계 지워진 존재여서 자신의 나약함을 아는 순간, 인간에게 종교성이 나타난다. 자신의 유한성을 의식하는 순간이 종교적 인간이 되는 때다. 종교현상학자 루돌프 오토(Rudolf Otto)는 거룩함에는 세 요소가 있다고 했다. 06 인간의 오감을 넘어서는 경험인 신비(mysterium), 타자와의 만남으로 떨리는 경험인 두려움(tremendum), 나와 너무 달라 끌리는 경험인 매혹(fascinosum)이 그것이다. 신비란 인간이 다 이해할 수 없지만 그래도 조금이나마 깨달아서 알 수는 있다. 씨앗에서 싹이 나고 사람이 태어나며 밤하늘의 별이있고 무수한 행성이 광대한 우주를 돌고 있는 것은 알 수 없기 때문에 신비하다.
그는 거룩함이란 ‘두려운 신비(mysterium tremendum)‘에서 나온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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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의 세계
아드리엔 폰 슈파이어 지음, 황미하 옮김, 신정훈 감수 / 가톨릭출판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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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자께서는 낳아지면서 자신을 낳으시는 성부를 체험하셨다. 낳아짐의 목표는 성자 자신이 그것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다. 성자께서는 전능하심이 드러나는 성부의 그 행위에 경탄하신다. 반면에성부께서는 성자께서 낳아지면서 당신의 필연적 의지를 완전히 펼친다는 것, 어떤 방법으로든지 당신이 형성하시는 것에 협력하기위해 자신의 자유 의지는 보태지 않는다는 것을 아신다. 오히려 성자께서는 성부께서 바라시는 대로 낳음을 받으신다. 그렇다. 성자께서는 자신이 지닌 자유의 첫째 행위를 이용하시고, 자신 안에서커져 가는 성부의 뜻을 위해 자기 뜻을 접으신다. 그리하여 낳음 받음을 넘어서 있는 성부의 의도를 따르기 위해 점점 더 자유로워지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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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의 세계
아드리엔 폰 슈파이어 지음, 황미하 옮김, 신정훈 감수 / 가톨릭출판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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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의 기쁨은 너무 커서 단 한 순간도 그녀에게 머무르지 않고 퍼져 간다. 마리아는 아들에게 그 기쁨을 선사한다. 사도들에게,
특히 요한에게 말이다. 또한 만나는 모든 이에게, 심지어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도 선사한다. 나아가 하느님께, 성령께 그 기쁨을 선사한다. 그렇지만 이 기쁨은 그녀가 느끼는 숨이 멎을 듯함, 혼란스러움, 예견할 수 없음과 함께 쉼의 성격을 띤다. 어머니인 마리아는모든 사건과 체험 안에서 영원한 기쁨, 하느님 아버지의 기쁨에 대한 것도 늘 간직하고 사람들에게 계속 전해 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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