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 빛의 성작
김광현 지음 / 이유출판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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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 ‘이곳‘은 야곱이 잠자고 있던 곳이다. 그러나 ‘이곳‘은 하느님께서 현존하시는 자리였고 말씀하시는 곳이었다. 따라서 ‘이곳‘은 두려운 곳이다. 하느님의 집은 거룩한 힘이 고정되는 특별한 자리다. 그 자리에는 힘이 집중되는 특별한 방향이 있다. ‘이곳‘에는 야곱이 꿈꾼 층계가 하늘에 닿아 있고 하느님의천사가 오르내린다. 그가 수직으로 세운 돌은 하늘로 올라가기도 하고 내려오기도 하는 계단, 곧 이 땅과 하늘을 결합하는 문이자 세계축(axis mundi)이었다.
그럼에도 야곱이 말한 하느님의 집은 장대한 성당 건물이 아니라고 설명하는 예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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