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의 생각법 - 1등 플랫폼 기업들은 무엇을 생각했고 어떻게 성장했는가
이승훈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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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 IT 회사에서 인턴을 한 것을 계기로 IT 산업, 그 중에서도 IT를 활용한 전공 분야 플랫폼 사업에 대해 조금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등 플랫폼 기업들이 기업 가치 기준 세계 10대 기업에 자리잡고 있으며 꿈의 직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IT에 관심을 가지고 전공 분야와 IT를 결합한 분야로의 취업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과연 이 플랫폼이 무엇인가에 대해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지 않으면 안 되었다. 플랫폼의 전문가인 저자가 실패했던 한국형 플랫폼과 외국의 플랫폼을 비교하여 성공하는 플랫폼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쉽게 정리해 주었기에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책은 우려와 달리 술술 읽혔다. 플랫폼에 대한 기본 지식이 없어도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 쓴 저자의 고민이 돋보이기도 했다. 플랫폼은 어느 정도 안정 궤도에 올라야만 중개나 광고 등의 이익을 창출할 수 있을텐데, 그렇다면 처음에는 무엇을 성장 기반으로 하여 커가는 것인가 등 기존에 가지고 있던 아주 기초적인 궁금증까지 책을 통해 술술 풀어낼 수 있었다.

플랫폼은 양면시장을 지향하여, 본질적인 가치 추구를 통해 수익을 얻어야 한다. 성공하는 플랫폼의 생각은 바로 이것이었다. 이 책을 통해 실패한 플랫폼과 성공한 플랫폼의 차이를 통해 과거를 돌아보았으며, 이를 바탕으로 성공한 플랫폼은 어떤 방식으로 시장 우위를 선점하였는지 현재를 알아보았으며, 앞으로 플랫폼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불확실하지만 조금이나마 감을 잡을 수 있었다. 이 분야에 지식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최소한 플랫폼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머릿 속에 정리하게 해 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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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독학 러시아어 문법 - 입문부터 중급까지 문법 완전 정복! GO! 독학 시리즈
최수진 지음, Kaplan Tamara 감수 / 시원스쿨닷컴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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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 때 만난 러시아에서 온 친구가 있었다. 이 친구와 같은 레벨에서 수업을 듣게 되어 유난히 이야기 할 기회가 많았는데, 차가운 첫인상과는 다르게 누구보다도 따뜻하고 밝은 친구였다. 덕분에 멀게만 느껴졌던 러시아가 친근한 나라로 다가왔다. 이 친구와 점점 더 친해지면서 서로의 모국어도, 심지어 만국 공통어 영어도 아닌 교환 유학했던 나라의 언어로 이야기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 무언가 말할 수 없는 이질감이 있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이 책이었다. 생소한 문자, 복잡한 동사 변화 등 진입 장벽이 높아만 보여 망설였지만, 이 책은 러시아어 자체를 처음 접하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옆에서 과외를 해주는 듯 대화식 설명이 이루어져 있어 러시아어에 처음 도전하기에는 안성맞춤이었다.

책은 러시아어 문자 발음 규칙부터 시작해, 명사, 형용사, 동사 등 기본적 문장 성분과 접속사 등 심화 학습까지 다루고 있어 이 책을 완벽하게 끝내면 어느 정도의 일상문은 읽고 쓸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문법이라고 하면 딱딱한 이미지가 있어 거부감이 들었지만 실제로 몇 과를 학습해보니, 편집이 깔끔해 우선 공부하고 싶다는 마음이 저절로 드는 것은 물론이고, 자세한 설명과 표가 삽입되어 있어 러시아어를 생전 처음 배워도 이해할 수 있었다. 네이버 오디오클립을 통해 음성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것도 독학의 한계를 극복해 주는 장치 중 하나이다.

언젠가 이루고 싶은 버킷리스트인 시베리아 횡단열차 타기에 도전할 수 있도록, 친구와 친구의 모국어로 수다를 떨 수 있도록 이 책을 꼼꼼하게 마스터 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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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처리가 빠른 사람들의 시간 관리 비밀
도지 가즈야 지음, 김윤수 옮김 / 유노북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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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내가 시간을 관리해 왔던 방법은 마감 시간을 일부러 타이트하게 하여 긴장감을 가지고 일을 처리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었다. 천성이 게을러 이렇게 하지 않으면 언제까지고 일을 미뤄버리고 말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어떻게든 일을 끝내고, 나름대로 성과도 얻었지만 그 일을 처리하는 나 자신은 오히려 하루하루를 스트레스 속에서 살았다. 대학 4년간을 그렇게 보내고 취업 준비를 하고 있는 요즘, 외국어다 이력서다 면접이다 자료 수집이다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 없는 할 일들과 한정된 시간 속에서 겨우겨우 숨을 쉬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이 이야기하고 있는 '제한된 시간 안에서 최고의 결과를 낸다'라는 내용이 여느 시간 관리 책과는 다르게 느껴졌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이를 위해 인생의 목표를 정하여 큰 나침반을 만드는 것부터 시작해서, 당장 활용할 수 있도록 오늘과 내일 이후 할 일을 나누어서 일의 우선순위를 재검토하는 기술까지, 저자의 인생 경험에서 비롯된 조언이기 때문에 이해하기가 쉬웠다.

책 내용 중 가장 와닿았던 것은 생활의 루틴을 단순화 시키고, 굳이 지금 하지 않아도 되는 쓸 데 없는 일에는 과감하게 손을 떼는 것이다. 이것으로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가 줄어들고, 보다 '효율적으로' 시간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예시로 메일은 하루에 시간을 정해두고 3번만 확인하라는 팁이 있었다. 메일 푸시가 뜨면 하던 일을 멈추고 그것부터 확인하고 답장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지금 어떤 일을 하고 있었는지 뒤섞여버리는 경험을 한두 번 한 게 아니었기 때문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단순히 마감 시간에 쫓겨 허둥지둥 살아왔던 내가, 이 책을 통해서 일의 우선순위를 정해 시간을 어떻게 관리하는지에 따라서 인생이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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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웃는 사람이 사라질 때까지 걷자 - 포기 없이 꿈을 이루는 34가지 단단한 생각들
우에마쓰 쓰토무 지음, 이정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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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교환 유학을 했을 때 들었던 청해 수업에서는 TED 강연을 수업 교재로 썼다. 저자 우에마쓰 쓰토무를 그 수업을 통해 처음 알았다. 수업은 일본어를 잘 알아듣는가의 문제였지만, 그것보다 저자가 이야기하고 있는 내용이 더 깊게 와닿았다. 모든 사람이 힘들 것이라고 말했던 우주 개발을 시작해, 자신의 손으로 끝내 로켓 발사를 이루어 낸다. 이 책의 소개 글을 보았을 때 저자의 TED 강연이 생각나 책을 집어들지 않을 수 없었다.

책의 흐름은 현재 자신의 꿈과 인생의 방향에 대해 방황하고 있는 사람들이 흔히 가지고 있는 고민에 대해 저자가 대답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어, 호흡이 짧아 금새 읽을 수 있었다. 가장 와닿았던 내용은 미래만 생각하면 불안하다는 내용의 상담이었다. 저자는 이 질문에 반대로 불안을 인정하고, 인생에서 불안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해 준다. 불안에 대한 걱정을 통해, 현재의 자리에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나는 해외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해소할 수 없는 불안이 이어지고 남들과의 비교를 하게 되는 것이 고민이었다. 저자가 그럼 이렇게 뭐든 '해' 보면 어때? 라고 하는 것처럼, 일단 지금까지 하지 않았던 어떤 '행동'을 함으로써 그 어쩌면 당연한 고민에 대해 조금 더 편안하게 생각할 수 있고, 새로운 해결책이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편해졌다.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던 저자가 순수한 자신의 노력만으로 무에서 유를 창조해 낸 것처럼, 자신이 선택한 길에 대해 고민하고 꾸준히 걸어나간다면 보상받을 것이라는 확신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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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영어 잘하고 싶니?
박신영 지음 / 솔앤유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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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에 대한 욕심은 많지만, 지금까지 시험 중심의 영어만 해와서 살아있는 영어를 배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감이 오지 않았다. 내게 영어란 넘어야만 하는 하나의 큰 산과 같아서, 영어를 유창하게 하는 사람들을 보면 부러우면서도 동시에 나도 영어를 잘하고 싶다는 압박감에 스트레스를 받았다. 이 책의 서두에 있는 '작가의 말' 페이지에서는 '행복하게 영어공부를 할 순 없는 것일까?'라는 마음으로 즐기며 공부를 할 수 있는 조언을 담았다고 하고 있다. 바로 이 부분에 끌려 많은 영어 서적 중에서도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특히 첫 장, 영어를 잘한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 부분에서는 내가 가져온 영어 실력의 기준을 되돌아 보게 되었다. 모든 사람이 영어를 원어민처럼 유창하게 할 필요는 없다. 외국 여행에서 문제 없이 영어를 쓰고 싶거나, 전공 서적을 원서로 읽고 싶거나, 외국인과의 비즈니스를 영어로 하고 싶은 사람 등 개인의 영어 공부 목적은 전부 다르고, 완벽하지 않아도 그저 자신의 목적을 이룰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영어를 잘한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나 역시도 이제 더 이상 완벽한 발음과 문법에 집착하지 않고 나만의 기준을 새롭게 세울 수 있게 되었다. 


책은 먼저 이렇게 영어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을 바꿔준 후, 발음, 회화, 독해, 듣기, 문법 등 각 부분을 다뤄 주어서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술술 풀린다. 이 구성 역시도 전 부분을 잘할 필요 없이, 자신의 필요에 맞는 수준에만 도달하면 된다는 마음으로 읽을 수 있게 해 준다. 특히 나는 영어 회화를 가장 중점적으로 하고 싶어, 이 책의 조언인 '일단 술술 내뱉을 수 있도록 패턴화하여 활용도가 높은 문장을 외우자'나 자세한 미드 공부법 등이 큰 도움이 되었다.


단기간에 영어 시험 점수가 필요한 사람보다는, 피할 수 없다면 즐기고 싶다는 말처럼 평생의 숙제같은 영어에 즐거운 마음으로 다가가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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