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 생각을 생각하는 철학 그림책, 2023 중소출판사 출판콘텐츠 창작지원 사업 선정작 마음그림책 18
자연 지음 / 옐로스톤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 어떤 생각들을 품고 지내시나요?

그림책을 통해 생각에 대한 생각을 깊게 해 봅니다.

 

생각이 없으면 어떻게 될까? 생각이 없으면 살아 있는 게 아니야. 생각은 생명이니까.(본문 중에서)

 

생각생명이라는 문장이 콕 박힙니다. 한 번도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는데... 돌이켜보면 눈 뜨고 잠들 때까지 머릿속에서 이런저런 생각들을 합니다.

생각이 너무 많아서 스스로의 발목을 옳아 메기도 하고 뜬금없이 뭐든 잘 될 거라는 생각으로 몸과 마음이 솜사탕처럼 가볍게 둥둥 뜨기도 합니다.

 

그림책 <생각>의 절제된 색감에 마음이 차분해지는데요. 따뜻한 차를 곁에 두고 그동안 모아왔던 작가의 생각들을 꾹꾹 눌러썼을 것 같은 깊은 문장을 음미하듯 읽어 내렸습니다.

내가 다양한 환경에서 겪은 감정들은 결국 생각에서 비롯되었음을, 그리고 나의 생각으로 남을 웃기던 울리던 화나게 하던 결국은 나를 나로 살기 위한 끊임없는 표현일 것이라는 결론에 다다르게 되었어요.

 

저는 요즘 봄 햇살을 맞이할 생각에 몹시 설레고 있어요.

<생각>

어떤 생각 중이신가요?

그 생각들이 나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스스로의 사색에 잠기게 하는 책입니다.

 

깊은 생각에 잠기게 하는 철학 그림책 같지만 사실 맛있는 음식 앞에서, 재밌게 생긴 사물 앞에서 타인을 앞에 두고서 등 한 여름 쑥쑥 자라는 나뭇가지처럼 확장에서 읽을 수 있는 책이었어요. 꼭 한번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선물 받았습니다. 진심을 담은 리뷰를 작성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쪼옥 뽀뽀해 줘!
오언 매크로플린 지음, 폴리 던바 그림, 홍연미 옮김 / 미세기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랑스러운 가족의 모습이 담긴 그림책

앞뒤로 볼 수 있는 매력적인 그림책

우리 가족의 매일 담아 친숙하고 또 다양성을 담아 유익한 그림책

그래서 즐길 거리가 많은 빵빵한 그림책 <쪼옥 뽀뽀해 줘!>입니다.

 

앞과 뒤! 아이가 어느 방향으로 펼쳐들어도 즐길 수 있어 좋았어요. 아기 호랑이가 입을 쭈욱 내민 모습, 그 입술 끝에서 나오는 핑크 빛 하트에 반해버린 책이랍니다.

 

매일 밤 아이들과 함께 나누는 굿나잇 키스! 그 감촉에 사랑과 안정이 담겨있어 너~~~무 좋아하는 순간인데요, 그림책의 주인공 아기 호랑이와 악어도 잠이 올 때는 뽀뽀가 필요한가봅니다.

흰쥐와 원숭이, 타조에게 자고 싶다고 뽀뽀해 달라고 하는 아기 호랑이! 어떤 이유인지 다양한 핑계를 대고는 뽀뽀를 해주지 않아요. 아직 동물들의 힘의 세기를 모르는 아이에게 친구들이 왜 뽀뽀를 안 해줄까?”하고 물으니 순수한 얼굴로 궁금한 표정을 지어보이더라고요.

아이와 매일 하는 잠자리 의식을 생각하며 미소를 띄울 수 있는 그림책이었답니다.

 

누가 아기 호랑이에게 뽀뽀를 해줄까요?


아기 호랑이에게 다가온 그림자! 당연히 호랑이겠지~ 했는데 악어가 다가와 뽀뽀를 해줘요. “아빠하고 외치며 품을 파고드는 아기 호랑이~

아이에게 가족의 다양성을 자연스럽게 노출하기 좋은 그림책이었어요.

그럼 아기 악어와 아기 호랑이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요? 잠이 오는 아기 악어에게는 누가 뽀뽀를 해줄까요?

 

저희 아이가 32개월인데요, 조금 더 어려도 조금 더 개월 수가 있어도 즐기기 좋을 것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선물받았어요! 진심을 담아 리뷰를 작성합니다.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불안구슬
한솔 지음 / 노란돼지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걱정이 많아 불안이 높은 아리,

사람들의 걱정을 배달해주는 걱정배달부!

걱정을 먹고 사는 와구와구씨!

이 세 사람의 인연이 가슴속에 품은 불안구슬을 잘 다루는 꿀팁을 알려주네요!

 

<불안구슬>의 주인공 아리는 걱정이 많은 친구인데요,

지나가던 개에게 물릴까봐

엘리베이터가 떨어질까봐

친한 친구와 짝이 안 될까봐

아이스크림 먹으면 이가 썩을까봐!!

모든 게 걱정으로 다가옵니다.


이런 아리에게 문방구 할머니는 걱정엽서를 건넵니다. 걱정 엽서에 걱정을 써 두면 걱정 배달부가 가지고 간다고요. 이 부분에서 우리 아이 주변에도 마음을 찰떡같이 알고 위로해주고 응원해주는 어른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걱정배달부 덕분에 아리는 걱정을 먹어 치우는 냠냠산의 와구와구씨와 만나게 되요.

 

아리의 걱정과 불안! 어떻게 잠재울 수 있을까요?


아리의 걱정을 먹다가 발견한 아리의 불안구슬! 와구와구씨는 아리에게 네 마음속 불안을 잘 돌보면 불안구슬을 투명해져. 네 마음을 돌보는 너만의 방법들을 찾아보렴.” 이라고 말합니다.

 

저희 아들은 축구할 때 얼굴에 공을 맞을까봐 항상 불안하다고 하더라고요. 그래도 재밌으니까 얼굴 가리고라도 축구 한다고 하네요. 어쩌면 저희 아들은 자신 안에 있는 불안구슬을 어설프게나마 다루고 있구나 싶었어요. 즐거웠던 기억을 떠올리며 할 수 있다고 스스로를 늘 다독였겠죠?

 

그림책 <불안구슬>은 불안도가 높은 아이들에게 그리고 어른들에게도 스스로 자신의 마음을 돌봐 슬기롭게 해쳐 나갈 수 있는 용기를 주는 책이에요. 저 역시 아이를 낳고 나서 불안도가 높아졌는데요. 마음이 따뜻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순간순간 고개를 올리는 불안을 잠재워봐야겠어요.

 

책을 다 읽고 아이와 또 궁금한 부분이 생겼어요. 만약 와구와구씨가 걱정과 함께 불안구슬까지 먹어버리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아이는 혼자 낄낄 웃으며 아무 말 대잔치로 상상력을 내뿜어요:-)

자기의 마음을 돌보는 꿀팁과 재밌는 상상도 하게 하는 <불안구슬>, 우리 가족의 첫 번째 새해 그림책으로 딱 좋았던 그림책이었답니다. 7~초등 저학년까지 딱 좋지만 우리 쪼꼬미도 옆에 껴서 재밌게 봤고 40살을 바라보는 저도 재밌게 보았어요. 은근히 아이의 속마음을 들을 수 있으니 꼭 함께 읽어보시길요~



출판사로부터 선물을 받았습니다. 진심을 담아 쓴 리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제 씨와 내일이 마음그림책 16
안나 파슈키에비츠 지음, 카시아 발렌티노비츠 그림, 최성은 옮김 / 옐로스톤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떤 하루를 살고 계신가요? 무심코 지나가기 쉬운 오늘에 소중함이라는 마음 하나를 부여할 수 있는 여유를 주는 그림책<어제 씨와 내일이>를 만났어요.


어제 씨와 내일 사이에서 다툼이 났어요. 어제 씨의 말에 따르면 추억을 품고 사는 사람들에게 더욱 중요한 건 어제라고, 또 오늘과 내일을 바꿀 수 있는 힘이 있는 어제야 말로 가장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반면 내일은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있고 늘 내일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가장 중요하다고 반박해요. 어떤가요?


어떻게 지냈니?’ 라는 물음에 전 그저 똑 같지 뭐, 어제가 오늘이고 또 내일이지하고 대수롭지 않은 듯 넘기고는 했는데요. 서로가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는데 그들의 가치를 대수롭지 않은 듯 생각하고 있던 자신을 발견하는 순간이었어요. <어제 씨와 내일이>는 저의 시간 넓게는 삶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그림책이었어요. 하루의 생활 에너지를 끌어올리기 딱 좋은 그림책이었다고 할까요?

함께 책을 읽은 제 아이에게 어제와 내일의 다툼에 대해 물었더니 가장 중요한 건 어제라고 이야기하네요. 실은 그 어제가 크리스마스였거든요:-D

<어제 씨와 내일이>그림책에서는 어떤 결론이 났을까요?


처음 책을 보았을 때는 사인펜으로 쨍하게 그린 그림을 보고 장난기가 가득한 아이의 모습이 연상되었는데 자신의 하루를 살필 수 있는 철학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반전의 묘미를 느낄 수 있었어요.


<어제 씨와 내일이> 그림책을 읽으니 일전에 <행복의 순간>그림책이 떠올랐어요. 혹시 아직 읽어보지 않으셨다면 함께 보면 좋은 것 같아요. 지금 이 순간이 오늘 하루가 풍성해지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거예요. 연말에 선물하기도 좋고 함께 읽기도 좋은 그림책입니다.

그림책으로 에너지 올리고 2024년을 맞이해봐요!



옐로스톤 응원단으로 활동하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행복의 순간 마음그림책 17
실비아 크라훌레츠 지음, 최성은 옮김 / 옐로스톤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눈에 보이는 온갖 빛깔첫 장의 문장을 읽고 흑백의 알 수 없는 모양과 패턴을 보며 무한한 상상을 할 수 있는 지금.

우리가 받은 고마운 선물들 험난했던 지나온 굽잇길어쩌면 나에게는 현재일 수 있는 굽잇길! 지나고 돌이켜 보면 모두 행복의 순간이었음을 깨닫는 그날.

춤추듯 떨어지는 낙엽 보슬보슬 내리는 봄비


<행복의 순간>은 거창함이 아닌 늘 곁에 있는 평범한 것임을 전하고 있는 그림책입니다.

 

그러고 보니

- 내 앞에서 음정 박자 가사 다 틀려가며 개굴 개구리~ 노래를 한다아~~~~노래 불러주는 딸과의 시간

- 며칠 전 엄마와 빙판 썰매를 타며 엄마의 어린 시절을 엿볼 수 있었던 순간

- 외출했다가 늘 무사귀환 해주는 가족들!

결코 당연하지 않은 행복의 순간들이었어요.

행복이란 녀석은 형체가 없기에 늘 손에 쥐고 있어도 그걸 모르고 쫓고만 있었네요.

<행복의 순간> 그림책이 전하는 메시지에 귀 기울이다 보면 우리의 일상이 찬란하게 빛나는 순간들로 가득함을 알 수 있습니다.

빛바랜 듯한 색감의 책장들과 세밀한 패턴들로 채워진 일러스트를 보며 감상하는 시간 또한 작가는 행복의 순간들로 계산하여 그려 넣은 듯한데요. 일러스트와 문장들이 한결 같이 따뜻하게 다가옵니다.

 

행복하자!

눈에 보이는 온갖 빛깔

삶의 모든 순간

자연과 나누는 교감

어느덧 이루어진 꿈

우리가 극복한 두려움

모든 새로운 시작

그리고 치유된 모든 상처에

 

실비아 크라훌레츠의 <행복의 순간>으로 부디 행복한 시간들을 떠올려 보시길! 그리고 만끽하시길!

연말에 선물하기 좋은 그림책! <행복의 순간>입니다.

 

출판사로부터 선물 받아 감상할 기회를 얻었어요. 진심을 다해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