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구슬
한솔 지음 / 노란돼지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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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이 많아 불안이 높은 아리,

사람들의 걱정을 배달해주는 걱정배달부!

걱정을 먹고 사는 와구와구씨!

이 세 사람의 인연이 가슴속에 품은 불안구슬을 잘 다루는 꿀팁을 알려주네요!

 

<불안구슬>의 주인공 아리는 걱정이 많은 친구인데요,

지나가던 개에게 물릴까봐

엘리베이터가 떨어질까봐

친한 친구와 짝이 안 될까봐

아이스크림 먹으면 이가 썩을까봐!!

모든 게 걱정으로 다가옵니다.


이런 아리에게 문방구 할머니는 걱정엽서를 건넵니다. 걱정 엽서에 걱정을 써 두면 걱정 배달부가 가지고 간다고요. 이 부분에서 우리 아이 주변에도 마음을 찰떡같이 알고 위로해주고 응원해주는 어른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걱정배달부 덕분에 아리는 걱정을 먹어 치우는 냠냠산의 와구와구씨와 만나게 되요.

 

아리의 걱정과 불안! 어떻게 잠재울 수 있을까요?


아리의 걱정을 먹다가 발견한 아리의 불안구슬! 와구와구씨는 아리에게 네 마음속 불안을 잘 돌보면 불안구슬을 투명해져. 네 마음을 돌보는 너만의 방법들을 찾아보렴.” 이라고 말합니다.

 

저희 아들은 축구할 때 얼굴에 공을 맞을까봐 항상 불안하다고 하더라고요. 그래도 재밌으니까 얼굴 가리고라도 축구 한다고 하네요. 어쩌면 저희 아들은 자신 안에 있는 불안구슬을 어설프게나마 다루고 있구나 싶었어요. 즐거웠던 기억을 떠올리며 할 수 있다고 스스로를 늘 다독였겠죠?

 

그림책 <불안구슬>은 불안도가 높은 아이들에게 그리고 어른들에게도 스스로 자신의 마음을 돌봐 슬기롭게 해쳐 나갈 수 있는 용기를 주는 책이에요. 저 역시 아이를 낳고 나서 불안도가 높아졌는데요. 마음이 따뜻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순간순간 고개를 올리는 불안을 잠재워봐야겠어요.

 

책을 다 읽고 아이와 또 궁금한 부분이 생겼어요. 만약 와구와구씨가 걱정과 함께 불안구슬까지 먹어버리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아이는 혼자 낄낄 웃으며 아무 말 대잔치로 상상력을 내뿜어요:-)

자기의 마음을 돌보는 꿀팁과 재밌는 상상도 하게 하는 <불안구슬>, 우리 가족의 첫 번째 새해 그림책으로 딱 좋았던 그림책이었답니다. 7~초등 저학년까지 딱 좋지만 우리 쪼꼬미도 옆에 껴서 재밌게 봤고 40살을 바라보는 저도 재밌게 보았어요. 은근히 아이의 속마음을 들을 수 있으니 꼭 함께 읽어보시길요~



출판사로부터 선물을 받았습니다. 진심을 담아 쓴 리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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