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입은 옷
줌파 라히리 지음, 이승수 옮김 / 마음산책 / 2017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줌파 라히리의 글을 좋아하는 만큼 책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공교롭게도 그 이유는 표지 때문 ㅋ

나를 표현해 내는, 적당한 옷 고르기에 대한 불안과 중압감으로 시작되는 이 표지 이야기는 전체적으로 짧지만 매우 와닿는다.
사실상 표지 때문에 덥썩 집어드는 책도 있고 표지 때문에 장고하다 끝내 선택하지 않는 책도 있으니 표지란 얼마나 중요한 요소냔 말이지, 그런데 그 역할에 비해 주목받지는 못하던 걸 작가 자신의 소망과 불만과 엮어 조곤조곤 이야기한다.

그런데 참, 출판사랄까 편집에 아쉬운 게
작가가 언급한 표지들을 뒤에 준비했다면 각주를 달아 언급해줬음 함께 볼 수 있어 좋았을 걸.
그리고 표지에 대한 이 책의 표지는 왜, 어떻게 선택된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다면 좋았겠다.

줌파 라히리의 글은 좋은데 (마음산책의) 책을 사는 건 앞으로도 쭉 고민스러울 듯 -_-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