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
표현되지 못하는 연민 안타까움 분노 슬픔
세월이 지나며 이해하고 받아들인다.
손을 내밀고 토닥거린다.
어리고 미숙했던 나를, 그런 내가 상처입힌 사람들을.

멀리 간 사람. 멀어지거나 이 세상에 없다.
비탄과 그리움이 옅어진 후 추모한다, 기억하면서.
아무것도 아니었던 시절을,
그 시절을 겪어내고 견딘 가버린 그사람 혹은 나를.

콧날이 시큰해지는 건 예사고 아예 펑펑 울기도 하면서 책을 읽었다.
어쩜 이렇게 담백하게 슬프고 처연하게 아름답지.
최은영이란 이름을 깊이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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