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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될 일만 남았어 - 자라고 싶은 어른들을 위한 하루하루 감정 회복 일기
이모르 지음 / 스튜디오오드리 / 2024년 2월
평점 :
『잘될 일만 남았어』서평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4/0219/pimg_7266621224194766.jpg)
📚도서 ♡ 잘될 일만 남았어
✍️작가 ♡ 이모르
🏠출판사 ♡ 스튜디오오드리
📚 자라고 싶은 어른들을 위한 하루하루 감정 회복 일기
DAY 1. 오늘은 내 마음을 들여다보았다, 참 막막했다!
웃음을 지어내는 일이 반복되고 익숙해지다 보면, 가끔 내 앞에 놓인 상황을 제대로 분별하지 못한 채 무심코 웃어버리고 만다. 반자동적인 웃음. 실제자신의 감정과는 상관없이 웃음을 내보이는 행위를 ‘스마일 페이스 증후군’이라고 한다.
... p18
“웃음은 표정이지 감정이 아니더라.”
... p19
지난날, 정말 수도 없이 우울을 느끼며 삶을 버텨왔다. 힘겹고, 아프고, 고통스러움에 몸부림치면서. 그러나 그렇게 한차례 우울이란 감정이 지나가고 나면, 그 감정을 버티고 인내한 나 자신이 조금은 강인해진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비 온 뒤에 땅이 단단해지듯이.
... p23
어원은 재밌어!
Re는‘다시’spect는‘보다’이 둘이 합쳐지면?! Respect = ‘존중’이란 단어가 만들어진다! 존중은 그냥 생기지 않는다. 다시 봐야 존중할 점들이 보이는 거! 타인에게도 나 자신에게도.
... p59
DAY 2. 오늘은 친구에게 어깨를 빌려줬다, 참 뿌듯했다.
사람들은 우울한 사람이 한없이, 끝없이 우울할 거라고 지나치게 속단하는 경향이 있는 듯하다. 그러나 결코, 인간의 자아는 단일하지 않다. 한 개인이 가진 감정은 굉장히 복합적이며 다양하다. 그렇기에 얼마든지 변할 수 있다는 점, 나아질 수 있다는 점을 알아주었으면 한다. 지금껏 내가 단단해질 수 있었던 것도, 이런 나를 기피하지 않았던 수많은 사람들 덕분이다.
...p81~82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4/0219/pimg_7266621224194769.jpg)
도무지 길이 안보일 때
가르치는 사람보다 가리키는 사람이 좋다. 여기도 길이 있고 저기도 길이 있다고 방향을 가리켜 주는 거! 길은 있고 한 길만 있는 것도 아니니 어디든 가고 싶은 길로 가보라는 사람!
... p93
DAY 3. 오늘은 나 자신을 안아줬다, 참 애틋했다!
이름 없는 수많은 별들 속에 유독 빛나는 별의 이름은‘독창성’또는‘개성’이라고 부른대. 그럼 남들과는 다른 나만의 빛을 반짝이다보면 누군가는 내 별을 보고 아름다워 하겠지?
... p148
DAY 4. 오늘은 나를 다스리는 법을 깨달았다, 참 즐거웠다!
“그래도 난 네 편이야”
그때 그 친구가 해준 말 한마디는 내가 혼자가 아니라는 안도감을 느끼게 해주었다.
너무나 고마웠다. 종종 외롭고 울적해질 때면 그날의 기억이 떠오른다.
당장 내 앞에 그 친구가 있는 게 아니어도 친구가 해준 말 덕분에 그래도 내 편이 있다는 안도감이 든다. 그러면 울적한 감정도 누그러지곤 한다.
누군가의 반복되는 메시지가 때론 진부하게 느껴질 때도 있다. 그러나 이런 반복적인 말들이 어느 순간, 그 말이 너무나도 절실했던 순간에 나를 위한 안전벨트가 되어주었다.
... p159~160
삶은 동심에서 시작되었다. 그리고 어쩔 수 없이 어른이 되어버린 우리는 다시 무언가를 시작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그 때 필요한 것은, 다시 동심으로 돌아가는 일이지 않을까. 자유롭고 거침없던 어린 시절로.
... P176
문득 내 주변에 참 좋은 친구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내가 힘든 시기를 보낼 때도 나무라지 않고, 언젠가 나아질 거라 믿으며 응원하고 기다려주는 친구들이었다. 내가 괜찮아지니 이제는 힘들어하는 친구에게 내가 위로를 건넨다. 이렇듯 서로 지지하는 관계를 맺고 있다고 생각하자 내 인간관계도 썩 나쁘지 않아 보였다.
... P197
DAY 5. 내일이 오는 게 무섭지 않아, 굿 나잇!
선 하나를 긋더라도 책임감을 가지게 된다. 자꾸만 마음에 들지 않는 선이 그어져, 어설픈 그림이 그려진다고 해도 상관없다. 그렇게 완성된 그림은 완벽하진 않아도, 더 진실 되고 솔직한 그림일 수 있다. 꾸며내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자기 자신을 담아낸 그림. 그곳에서부터 나아지고, 나아가면 된다.
... P207
마음 心
뭔가 이것저것 열심히 해도 자꾸만 공허함이 들었는데 이젠 알았어!
내 마음의 컵이 흔들려서 담아도 채워지지 않고 쏟아지고 있었다는 걸.
이제라도 꽉! 붙잡을 거야.
... P213
『잘될 일만 남았어』책을 통째로 내 머릿속에 넣어 다니고 싶지만,
기억이 남다르지 않고, 천재가 아니라 통째로는 못 넣을 것 같아,
이 책에서 공감하는 글이나, 기억하고 싶은 문장들을 적어보았다.
삶의 스타일이 다 다르기에 같은 책을, 같은 문장을 읽어도 떠오르는 감정은 다를 것이다. 난 저자가 써준 이 문장들을 공감하며, 반성하며, 기억하고 싶다.
책을 읽어 내려가면서 “웃음은 표정이지 감정이 아니더라.”라는 말에 멈칫했다.
살아온 세월동안 사람들을 상대해가면서 감정이 없는 웃음을 지을 때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것을 저자는 ‘헤픈 웃음 증후군’이라고 부르는데 그 헤픈웃음증후군 때문에 친구들을 되리어 잃기도 했다. 많은 일을 겪으면서 깨달고 느끼며 지금은 많은 성장을 했다고 생각했지만, 결혼 후 학창시절과는 다른 또 다른 감정이 생기면서 항상 그 자리인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잘될 일만 남았어』책을 읽으면서 위로받고 싶은 마음이 컸지만, 위로가 아닌 반성모드로 감정이 바뀌어 갔다. 이 책을 읽으면서 반성이 되었던 모든 감정이 회복이 되는 단계인지는 모르겠으나, 반성이라는 마음을 느꼈다는건 고착되어있던 나의 감정이 조금씩 자라 나는게 아닐까싶은 생각이 들었다.
- 스튜디오오드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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