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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리움 - 2024년 문화체육관광부 제작지원 선정 도서
복일경 지음 / 세종마루 / 2024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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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에게는 동물을 다스릴 권리가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생명체를 지킬 의무가 있다. - 제인 구달 -
《센트리움》은 서기 2110년 9월 5일, 백 번째 생일을 맞이한 할아버지의 일상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모처럼 단잠에 빠져 있는 할아버지의 생일 아침에 갑자기 온 가족이 우르르 몰려들옵니다.
아내와 아들 내외가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며 들어왔고, 마흔이 넘은 손녀는 케이크를 들고, 그 뒤로는 수퇘지, 암탉 세마리, 수십 마리의 병아리들이 들어왔습니다.
2110년에는 강아지, 고양이 처럼 수퇘지, 암탉, 병아리도 애완동물이 되어있습니다.
육식을 먹지 않는 채식주의 세상입니다.
어쩌다 2110년에는 육식을 하지 않는 걸까요?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들어봐 주세요~
p.13
나의 아들과 손녀는 모른다. 우리가 고기를 먹기 위해 어떤 짓을 했는지. 어떻게 그들을 사육하고 도살했는지 상상조차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들은 한국이 채식을 이끌었다며 자긍심을 가져야 한다고 떠들어대지만, 이는 가당치도 않은 말이다.
그래서 나는 결심했다. 어쩌다가 우리가 채식주의자가 되었는지, 어떻게 육식을 포기했는지 지금까지 아무도 말하지 않은 그 비밀을 낱낱이 밝히기로 마음먹었다.
이 이야기가 세상에 알려지면 누군가는 괴로워하거나 슬퍼할 수도 있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앞으로 내가 쓸 이야기는 틀림없는 진실이니까.
이제부터 나는 그 이야기를 하나씩 써나갈 계획이다.
p.30
전 세계에 비상사태가 선언되었다. 가까스로 살아남은 사람들은 또 다시 식량부족이라는 재앙과 마주해야 했다. 더위와 배고픔에 지친 사람들은 주인 없이 떠돌아다니는 동물들을 하나둘씩 잡아먹기 시작했는데, 그 안에는 새나 강아지, 고양이 같은 작은 동물들도 포함되어 있었다.
p.38
100층짜리 건물이라는 이유로 다들 '센트리움' 이라 불렀다.
이 책의 제목이 왜 《센트리움》일까 생각해 보았는데, 'Centrium'은 세기 (century)의 Cent-와 공간을 뜻하는 -Rium의 합성어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인간을 위해 수천 수십 만 마리의 가축을 만들어내는 완벽한 공간의 《센트리움》이 세워지지만, 동물 학대 정황이 보도 되면서 환경 단체로 인해 육식이 중단되고, 대한민국은 채식문화가 자리잡습니다.
현실에서도 느껴지는 기후변화로 인해 《센트리움》의 소설 처럼 현실로 다가올 것 같은 불안과 걱정이 느껴졌습니다. 지금부터라도 환경에 관심을 더 가지고, 환경을 먼저 생각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센트리움》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 글씨앗 @glseedbook_sjmarubooks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