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멸종될 여름에 소다 거품을 ㅣ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28
박에스더 지음 / 자음과모음 / 2025년 11월
평점 :

#도서협찬 #서평 #멸종될여름에소다거품을 #박에스더 #자음과모음 #책추천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청소년문학 #판타지소설 #감사합니다
- 헛헛한 우리의 마음을 채워 줄 단 하나!
- 오늘이 지구의 마지막 밤이라면, 누구 어깨에 기대 있고 싶어?
p.20
육체는 지구에, 영혼은 우주에.
이것이 새로운 육체가 나왔을 때의 슬로건이었다.
인간형 육체를 우주선에 싣고 다니는 건 돈이 많이 필요했다.
그러나 육체를 지구에 둔다면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모든 걸
해결 할 수 있었다. 지구엔 육체를 보관할 수 있는 적절한 기압과
산소가 있는 완벽한 환경이 갖춰져 있으니까.
p.34
우주의 모든 것은 변한다.
그러나 영에게 새겨져 있는 이야기는 변하지 않는다.
일어난 일들 그리고 앞으로 일어날 일들이 영에게 담겨 있다.
결국 판결 주문은 에언이나 다름없다. 모든 것이 변하는 우주에서
변하지 않는 이야기는 엄청난 의미를 가진다.
p.148
미래 옆에 누워 미래의 옆얼굴을 보았다.
어스름한 지구의 어둠이 미래를 덮은 것을 가만히 본다.
우주의 어둠과는 또 다르다. 달빛이 섞여 있는 끝 봄의 어둠은
묘하게 부드럽고, 어딘지 모르게 어슴푸레하게 빛나서 조금 더 다정하다.
"그동안 기다렸어. 이렇게 만나기를."
"이걸... 사랑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사랑이라고 불러도 되는지 모를 만큼 아득히 멀고 깊은 감정이
우리의 시공간을 지배하고 있었다.
처음부터 다시 끝까지,
끝의 처음부터 시작의 끝까지.
-
《멸종될 여름에 소다 거품을》은 청춘의 감성을
섬세하게 담아낸 소설로 '사랑' , '존재' , '죽음' 에 대한
깊은 성찰에 대해 이야기 해줍니다.
영혼과 육체를 분리해서 사는 인류를 그려 낸 작품이
신선하고, 매력으로 다가오기도 했습니다.
또한, 판타지 소설이라지만, 불안과 희망사이의 삶이
지금의 현실과 다르지 않는 이야기로 들리기도 했습니다.
나를 위해! 내가 사랑하는 그를 위해!
왜 살아야 하는지?! 어떠한 태도로 살아가야 하는지?!
깊이있게 사유하게 되는 글로 읽혔습니다.
삶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하는 《멸종될 여름에 소다 거품을》은
청소년들에게 꼭! 추천드리고 싶은 판타지 소설입니다.
자음과모음 @jamobook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