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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 ㅣ 렛츠 플레이 아기 놀이책
수아현 지음 / 시공주니어 / 2021년 11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30개월 저희 아이는 색깔, 크기, 길이에 대해서 배워가고 있는 중이에요. <컵>은 놀이처럼 이 것들을 접할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빨간 컵, 노란 컵, 큰 컵, 작은 컵, 긴 컵, 넓은 컵이 각 페이지 마다 등장해요. 첫 페이지인 빨간 컵을 읽어주니 그 다음부터는 스스로 읽더라구요. 첫번째로 책을 읽을 때는 색깔로 읽었어요. "이건 노란컵, 이건 파란컵, 보라컵, 초록컵이야" 그리고 두번째로 읽을 때는 '큰컵, 작은컵, 긴컵, 넓은컵'을 강조하며 읽어줬습니다.
여기서 작가님의 센스를 볼 수가 있었어요. '빨간 컵'은 빨간 글씨로 '노란 컵'은 노란 글씨로 색을 맞춰주셨어요. '큰 컵'은 다른 글씨보다 크게 '긴 컵'은 다른 글씨들 보다 길게 되어 있고요.
빨간 컵, 노란 컵, 큰 컵, 작은 컵, 긴 컵, 넓은 컵들을 쌓아보지만, 와르르르 무너지고 말아요. 크기나 모양에 상관없이 쌓았기 때문이에요
요즘 들어 저희 아이는 종이컵을 쌓으면서 노는 것을 좋아하는데 실수로 무너트리고 나면 "안할거야"라며 토라져 버립니다. 그 때마다 해주는 말이 "무너져도 다시하면 돼~" 인데 딱 제가 아이에게 해주고 싶은 문구가 나오더라구요.
괜찮아요. 다시 하면 돼죠!
그리고는 다시 크기, 모양, 길이에 맞게 다시 쌓아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와 함께 집에 있는 여러 크기의 컵들을 가지고 직접 쌓아보는 활동을 해봐도 좋겠다고 느꼈습니다.
색깔, 크기, 길이에 대해서 공부중인 아이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에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