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팬티책! 키다리 그림책 61
존 케인 지음, 이태영 옮김 / 키다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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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30개월 저희 아이는 아직 기저귀를 떼지 못했어요. 팬티와 친해져야 할 시기에 <이것은 팬티책!>을 만났습니다.

책을 보자마자 "팬티야?" 하며 관심을 갖었고, 책을 읽는 중간중간 팬티 페이지가 나올 때마다 책을 돌려 "다리 넣고 이렇게 입어야해" 책을 다 읽고 난 후에는 "엄마가 입어봐" 하며 권유(?)까지 해주었어요. 덕분에 즐거운 책 읽기와 더불어 배변훈련의 성공까지 이끌어줄 것 같은 책입니다.

책의 규칙은 2가지. 언제나 팬티를 입을 것, 언제나 알맞은 팬티를 입을 것입니다. 친절하게도 팬티가 나올 때마다 책을 펼쳐 팬티를 입었다고 생각하고 사진을 찍어 보라고 안내해주고 있어요.

주인공은 우주 여행을 떠나기로 합니다.  '우주팬티'를 입고요. 달에 도착하여 만난 외계인과 지구로 와서 사람들을 피하기 위해 '초고속 팬티' 입기도 하고, 나무 위로 오르기 위해 '원숭이 팬티'를 입기도 합니다. 배고픔을 피하기 위한 '피자 팬티', 마지막은 외계인을 환영해 주는 '파티 팬티'까지 다양한 팬티가 등장해요. 참 흥미롭더라구요.

저희 아이가 가장 좋아한 페이지. 앞으로 주인공이 입게될 팬티라고 소개되어있고, 또 다른 여행이 이어질 거라는 암시가 되어있어요. 이 페이지를 함께 보면서 아이는 "이 팬티는 아빠꺼, 이 팬티는 엄마꺼, 이 팬티는 동생꺼, 이 팬티는 내꺼!" 하며 가족 팬티를 정해줬어요.

<이것은 팬티책!>은 배변훈련 중인, 팬티와 친해져야 할, 팬티를 좋아하는 모든 아이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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