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표지를 보면서 이야기를 나눌 때는 문어로 변한 친구가 재미난 이야기라고 추측하면서 책을 펼쳤어요. 하지만 책을 읽어나갈 수록 마음이 아픈 이야기였답니다.내 친한 친구가 어느 날 119에 실려가요. 그리고 얼마동안 학교에 나오지 못한답니다. 그러다 학교에 온날, 친구는 문어가 되어 와요. 항암치료를 하거나 약이 독하면 머리가 빠지기도 하죠. 하지만 상관없어요. 같이 가발을 고르기도 눈썹을 그리기도 합니다. 그리고 다시 머리가 난 친구를 만나죠. 누구나 아플 수 있는 상황이 있죠. 몸도 마음도 힘들지만 주변에 그 마음을 어루만져줄 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그 상황을 극복해 낼 수 있을 거라고 믿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