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집과 가까운 곳에 사는 우리 아이들은 할머니와 매일 보는 각별한 사이랍니다. 그래서 <할머니의 이사>라는 제목을 보고 아이들이랑 함께 보면 좋을 거 같더라구요.은비는 가나다를 공부하고 할머니는 ABC를 공부해요. 은비의 진도는 척척나가지만 할머니는 늘 제자리걸음이죠. 할머니는 자꾸 까먹는대요. 어느날 할머니는 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매일매일 할머니를 찾아가지만, 더 큰 병원으로 옮겨야 하는 할머니. 자꾸 기억이 사라지는 할머니는 은비에게 할머니의 기억을 다른 곳으로 옮겨놓는다고 말씀하시죠. 아마 치매에 걸리신거 같아요. 마지막은 은비를 알아보지조차 못하시지만 은비는 자신을 기억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노력한답니다. 결국 할머니는 하늘나라로 가고 끝이나요.읽는 내내 마음이 찡하고 눈물이 날 거 같더라구요. 아이들도 그 마음이 전해지는지 책을 천천히 읽어보았답니다. 아이들에게 할머니의 소중함을 엄마에게는 친정 엄마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우치게 해주는 책이었어요^^[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