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봄 여름 가을, 생명 웅진 세계그림책 231
마시 콜린 지음, 에런 베커 그림, 정회성 옮김 / 웅진주니어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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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봄 여름 가을, 생명> 처음 제목을 접해을 때는 4계절, 1년의 시간동안 생명들이 자라나는 이야기 라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요즘 길을 가다보면 붉게 물든 낙엽들을 볼 수 있어서 아이와 함께 이야기을 나누고 싶었어요. 하지만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그 심오한 내용에 엄마가 더 빠져들었답니다.

표지를 살펴보면 도시 한 가운데 붉게 묽든 나무 한 그루가 보이죠. 요즘 계절에 자주 보이는 나무의 모습이에요. 이 나무는 어떤 사연을 가지고 있을까요?

이 나무는 도시에서 자라며 봄에는 새하얀 꽃을, 여름에는 초록빛 나뭇잎을, 가을에는 붉게 물든 낙엽을, 겨울에는 벌거숭이의 모습을 하고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지요. 그러던 어느날.. 순식간에 잿더미가 되어버린답니다. 9.11 테러의 날을 담고 있더라구요. 충격적인 사건 이었지만 책으로 본 것은 처음이었는데 마음이 많이 아프더라구요.

나무는 다른 곳으로 옮겨져 자라다 다시 그 자리로 돌아온답니다. 그리고 생명의 나무가 되었지요. 비극의 현장에서 살아남아 그 이후로도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고 마음 한켠을 위로해 주는 나무의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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