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 섬에 놀러 와 우리 그림책 39
허아성 지음 / 국민서관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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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우리 섬에 놀러 와>라는 제목은 아름다운 환경이 있는 곳으로 초대를 받아 놀러가는 이야기 같지만, 사실은 마음아픈 환경 오염에 대한 이야기 더라구요.

책을 감싸고 있는 커버와 책의 표지만 보고도 비교가 확 되죠.
아이와도 커버와 표지를 같이 펼쳐보고 봤어요

😀 이 그림(커버)의 바다는 어때?
🥰 깨끗해
😀 이 그림(표지)은?
🥰 더러워, 신발도 버리고 갔어

커버의 그림은 누구나 꿈꾸는 바다의 모습이죠. 하지만 표지의 그림은 온통 쓰레기로 가득찬 바다죠. 심지어 사람이 아닌 로봇이 보이는 거 같죠.

첫 시작은 한 여자아이가 페트병 속에 편지를 넣으며 시작되요. 그 페트병이 여행을 시작합니다.

🥰 거북이 등이었네
😀 그런데 거북이 코에 빨대가 꽂혀있어
🥰 왜요?
😀 사람들이 버린 빨대가 코에 들어간거야
🥰 이것도 버리고 간거야?

환경오염에 관련된 영상을 보면 자주 등장하죠. 줄이 목에 감긴 동물들 비닐을 쓰고 있는 동물들, 코에 빨대가 꽂힌 거북이.. 가슴아픈 현실인거 같아요. 아이도 보고는 빨대를 빼주는 시늉을 하더라구요. 아이가 보기에도 안타깝고 아파보였나봐요.

페트병이 사람들이 놀던 바다를 꿈꾸고 도착한 곳은, 역시나 쓰레기로 가득차 있습니다.

😀 사람들이 분리수거도 하지않고 마구 쓰레기를 버리면 이렇게 되나봐
🥰 나는 분리수거 잘 하는데!!

아이와는 아침마다 분리수거를 하고 있어서 아이가 더 와닿아하는 거 같더라구요. 아이는 캔이나 페트병을 하나씩 들고 나가서 스스로 분리수거를 한답니다.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이 더 커진거 같아요.

마지막은 이미 오염된 바다를 치우는 모습이 보여져요.

​🥰 엄마 이거 집게 크레인이야, 쓰레기를 이렇게 집는거야
😀 그러네
🥰 크레인 힘내라!! 힘내라!!

아이도 함께 응원해줬답니다. 얼른 예전의 바다로 돌아가면 좋겠어요. 마지막 면지에는 처음에 페트병에 넣었던 편지가 들어가 있어요. 내용은 바로 제목인 "아름다운 우리 섬에 놀러와"에요. 읽으면서 마음이 무겁더라구요. 지금 심각해지는 환경오염을 보면 이 내용이 우리의 미래지 않을까 싶고요.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서 아이와 작은 것부터 함께 실천해야 겠습니다.

또 이 책의 중요한 점은 바로 글이 없는 그림으로만 이루어진 책이라는 거에요. 그렇다 보니 아이와 함께 페이지 페이지를 넘기면서 더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어요. 그게 바로 그림책의 묘미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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