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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술쟁이 사과와 잔소리 할머니 ㅣ 제제의 그림책
휴 루이스-존스 지음, 벤 샌더스 그림, 김경희 옮김 / 제제의숲 / 2022년 4월
평점 :
전 편인 <심술쟁이 사과>를 너무 재미있게 본 아이라 택배를 꺼내서 표지를 보자마자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 엄마! 이거 심술쟁이 사과에요. 이거 보세요. 이거 책 어디있어요? 똑같아요. 이거 심술쟁이 사과 똑같은데요. 뱀 한테 꿀꺽 잡아먹혔는데요. 이것도 읽어주세요.
아이는 심술쟁이 사과가 익숙한지 너무 좋아하면서 <심술쟁이 사과>도 함께 읽고 <심술쟁이 사과와 잔소리 할머니>도 함께 읽어 보았습니다.
심술쟁이 사과는 화가 났어요. 왜냐하면 사과 마을에서 가장 나이 많은 잔소리 할머니가 심술쟁이 사과더러 자꾸 모범 사과가 되라고 하셨거든요. 그리곤 모범 사과들을 소개해 줍니다. 먹음직스러운 빛깔을 가진 빨간 사과, 노란 사과. 운동 잘한다고 소문난 사과 셋. 아삭아삭 사각사각 맛있는 소리로 인기 많은 사과 넷.
🥰 엄마, 심술쟁이 사과가 이렇게 하고 있어요.
아이는 심술쟁이 사과의 모습을 보더니 그대로 따라하더라구요. 심술쟁이 사과가 맛있는 사과 소리는 듣기 싫다며 두 손으로 귀를 막는데, 그 모습을 보더니 자신의 귀를 막았답니다. 심술궂지만 귀여운 사과의 모습에 그림을 자세히 보더라구요.
또, 뾰족뾰족 고깔모자를 쓴 파인애플 까지 등장합니다. 하지만 심술쟁이 사과는 왜 자신이 모범 사과들을 따라해야 하냐며 불평하죠.
심술쟁이 사과가 모범 사과들과 파인애플에게 심술을 군 모습 보이시나요? 꼬깔모자를 빼앗긴 파인애플, 바람빠진 축구공, 팔을 붕대로 감은 사과, 파란 낙서가 된 빨간 사과. "엄마 고양이 모자 쓰고 있어요" 아이는 <심술쟁이 사과>에서 잠자는 고양이가 빼앗긴 모자도 기억하고 있더라구요. 그리고는 모범 사과들이 쫓아오자 반죽을 확 부어버립니다.
🥰 엄마, 이 친구는 뭐라고 말한거에요?
아이는 반죽으로 덮인 사과들이 재미있는지 안에서 뭐라고 하는지 묻더라구요. 정말 심술 맞은 사과죠. 이렇게 친구들을 괴롭히면 안되겠지? 사과는 반성해야겠다. 라고 말해주지 않아도 아이는 책을 읽어나가면서 사과의 잘못된 모습을 보고 스스로 깨닫겠죠? 모범 사과의 모습을 닮아야 하고 심술쟁이 사과의 모습은 잘못 되었다는 것을요. <심술쟁이 사과>에 이어서 <심술쟁이 사과와 잔소리 할머니>도 아이의 취향저격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