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로록 쑥쑥! 마법 수프 생각말랑 그림책
카테리나 고렐리크 지음, 손시진 옮김 / 에듀앤테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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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부터 귀여운 고양이들이 눈길이 끕니다. 귀여운 버섯 마을에 사는 고양이 네 마리 같기도 하고요. 마법수프가 과연 무엇일지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고양이 가족은 할머니 고양이의 생일날을 맞아 바쁩니다. 엄마 고양이표 수프는 아이들이 생각하기에 마법 수프지요. 그래서 할머니를 가져다 드리기로 합니다.

모든 페이지마다 볼거리가 가득했어요. 그림 속 숨은 이야기를 찾아보라는 메시지가 겉표지에 있었는데요. 페이지 한장한장 넘기기 전에 아이와 이야기 나누어 보았습니다. "여기 생쥐가 올라간다"는 아이의 말에 생쥐을 찾아보았어요. 정말 계단으로 생쥐가 올라가더라구요. 집안 곳곳에 생쥐들이 있고 엄마 고양이는 수프를 만들고 아기 고양이들은 주변에 있죠. 쪽쪽이를 물고 기저귀를 입은 아기 고양이도 너무 귀엽죠. 2층에서는 아빠 고양이가 샤워를 하고 있네요.

아이들은 마법 수프가 가득찬 냄비를 가지고 출발 합니다. 아기 고양이들은 먼 곳에서 온 지친 토끼 가족에게 수프를 나누어 주고, 혼자만 나비가 되지 못한 슬픈 애벌레에게도, 개구리를 잡아 먹으려 한 왜가리에게도, 조개껍떼기를 열지 못하는 게에게도, 좋아하는 꽃이 피지 않아 투덜대는 두더지에게도, 눈산에서 아이스크림 수레가 고장난 개에게도 줍니다.

이 페이지에서는 아가씨 염소에서 꽃을 주는 청년 염소가 눈에 띠었나봐요. 뭐하는 거야? 하며 묻더라구요. 자신의 코에 당근을 넣는 눈사람도 보이고요. 잠이 덜 깬채 돌아다니는 곰까지. 사실 모든 페이지마다 등장하는 동물들 이더라구요. 염소, 늑대, 여우, 곰 등은 각각의 페이지마다 이어지는 이야기가 될거 같더라구요. 책을 한번 다 읽고 다시 읽을 때에는 다른 동물들을 중심으로 읽으면 또 다른 이야기 세계가 펼쳐질 거 같아요. 한 책도 여러 관점에서 주인공을 달리하여 읽을 수 있다니 너무 신기했습니다.

그리고는 할머니 고양이에게 도착한 아기 고양이들. 하지만 친구들에게 너눠주다 보니 할머니께 드릴 마법 수프가 다 떨어져 버립니다. 걱정하던 차에 멀리서 음악 소리가 들려옵니다. 그동안 마법 수프로 도움을 받았던 친구들이 할머니를 축하해주려 모구 모인 거에요. 나비가 된 애벌레도 꽃을 피운 두더지도, 먼길을 온 토끼 가족도 모두요. "고양이가 도와줬더니 개구리가 연주해 준대?"라고 묻더라구요. 참 따뜻한 내용이죠. 최고로 멋진 생일파티가 되었을 거 같아요. 이 페이지로는 다시 한번 책 내용 전체를 정리 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동물들을 하나하나 살펴 보며 전체 적인 내용을 이야기 나눠 봤어요.

그림도 쨍해서 너무 이쁘고 그림 하나하나 다 스토리가 있는, 읽을 거리가 풍부한 즐거운 책이었습니다. 여러번 읽어도 재미날 거 같은 책이네요.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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