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인 조르바 세트 - 전2권 생각뿔 세계문학 미니북 클라우드
니코스 카잔자키스 지음, 안영준 옮김, 엄인정 / 생각뿔 / 2018년 10월
평점 :
품절


[내안의 조르바를 찾아서 크레타섬으로 떠나다]

# 오반장의 책속의 한줄 :  나와 조르바는 오랜 시간 화로 앞에 앉아 있었다. 나는 소박한 것들이 주는 행복을 절실히 느끼고 있었다. 포두주 한잔, 밤 한톨, 초라한 오두막, 바닷소리 이것드링면 충분했다. 다른것은 필요하지 않았다. 이 모든 것이 행복이라는 것을 알기 위해서는 가난한 마음과 절제가 필요했다. 
<p.127>

 <그리스 인 조르바>는 세계문학 100대 작품에 선정이 될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소설이다. 전 세계에 많은 독자들에게 읽혀진 책이기도 하면서도 다양한 언어로 번역된 서적이다. 국내에서도 여러 출판사에서 번역된 책이 있지만 이번에 읽게 된 책은 "생각뿔"출판사에서 출간한 책이다. 책이 미니 북 스타일로 2권으로 구성이 되어 있어서 휴대를 해서 다니기에 매우 편리하다. 활자크기도 아주 작지는 않아서 읽기에도 불편함이 크지는 않다. 
 
 소설속의 나와 조르바는 다른 캐릭터로 등장을 하면서 내가 바라보는 조르바의 시선으로 서설이 전개가 된다. 잘 배운 젊은 지식인인 나와 현실속에서 자신을 부딪치면서 살아가고 있는 조르바 두 인물은 서로 상반되는 느낌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우리의 내면속에 가지고 있는 모습을 두 인물을 통해서 대변해 준다.  크레타 섬으로 떠나면서 나와 조르바의 만남이 시작되고 그곳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들을 통해서 두 사람은 더욱 가까워지고 마성의 매력을 펼치는 조르바의 캐릭터는 더욱 돋보이는 국면을 맞이한다.

 다양한 사건속에서 등장하는 조르바는 현실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가슴 뜨거운 삶을 살았다. 용기와 자유를 향한 열정의 남다름은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그에게만 느낄수 있는 강한 에너지가 발산됨을 경험했을것이다. 나와 조르바의 대화를 보면 조르바는 나를 보스라고 칭하고 있지만 그 말투속에서는 단단하면서도 자신의 의지를 확인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많다.

" 방금 한 말 한번만 다시 해줘요. 내게 용기를 주시오" 
" 이제는  말해볼께요. 나는 며칠째 계획을 하나 짜고 있어요. 미친 생각 같은데 실행해도 될까요?"

내가 바라보는 시선에서 느끼는 조르바에 대한 동경은 다양한 의미를 지닌다. 움츠리고 있지만 자신의 의지로 살아가고 있지는 않는 우리 현대인의 모습을 대변해주기도 하며 충실한 행동가로 변화되고자 하는 동경도 담겨져 있다. 조르바의 이와 같은 삶이 예전의 유목민이나 전장에서는 아주 훌륭한 전략으로 사용이 될 정도로 그의 열정이 많은 부분에 돋보였다. 나의 영민함과 함께 조르바의 뜨거운 가슴 뜨거운 삶의 태도는 소설에서는 좋은 결말을 맺지 못했지만 현실에서는 생각보다 좋은 조합으로 뭉쳐질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양한 배움속에 진리가 있고 그것을 사회에 투영하여 내가 맞는것을 조금 더 찾아가는것은 낯선 세상에 대한 한발자국 내딛을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소설속에 내가 지향하는 모습과도 일치한다. 하지만 더 큰자유를 꿈꾸고 있는 조르바 앞에서 감화되어가는 모습을 바라본다고 한다면 우리들의 삶 또한 이러한 방향성을 내면에는 조금씩 가지고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아득히 멀지만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현실속의 자유를 누리기 위하여 열정적으로 무엇인가를 하고 사랑하는 것 또한 각자가 꿈꾸는 자유를 향해서 할 발자국씩 나아가는 모습일 것이다.  모든 사람에들의 내면에도 이러한 조르바의 모습이 누구든 있을 것이다. 우리의 상황에 맞는 모습으로 현재를 좀 더 충실히 살아갈수 있는 생활의 이면을 발견할수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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