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바람
잉그리드 고돈 그림, 톤 텔레헨 글, 정철우 옮김 / 삐삐북스 / 2021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의 표지를 보고 느낀 생각은 이 아이는 과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였어요. 단정하게 빗어 넘긴 머리카락과 빨간색 나비 넥타이, 맨 위까지 잠근 와이셔츠 단추까지 아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경직되고 멍한 표정에서 이 아이에게는 무슨 문제가 있고 무슨 생각을 하면서 이런 표정을 짓고 있는지 너무 궁금하더라고요. 두 눈 사이는 멀리 떨어져있고 굳게 다문 입술은 무언가를 말하고 싶어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아이의 파란 눈동자가 멍한듯 하면서도 맑은 호수 같아서 자꾸만 들여다보게 되네요.

 

 

 

 

이 책의 그림은 잉그리드 고돈의 작품이에요. 벨기에 그림 작가인 잉그리드 고돈은 이 책 출간 후 벨기에 최고의 삽화상을 수상했네요. 제가 보기에는 좀 기묘하고 낯선 느낌의 그림이지만 전문가들이 보기에는 최고의 그림이었나봐요.

잉그리드 고돈은 어려서부터 관찰하기를 좋아해서 사람들의 눈과 얼굴, 자세 등을 유심히 보고 자신의 작품에 기록했대요. 잉그리드 고돈의 낯설지만 강렬한 그림은 엄청난 심각함과 기묘함으로 가득해서 자꾸만 쳐다보게 만들고 자세히 보게 만드는 이상한 힘이 있네요.

이 책의 글은 정신과 의사이자 시인이며 소설가인 네델란드 작가 톤 텔레헨이 썼어요. 톤 텔레헨은 잉그리드 고돈의 초상화를 보고 매료되서 고돈에게 연락해서 초상화에 시를 쓰게 되었어요. 초상화 속 인물의 눈에 담긴 두려움, 분노, 욕망, 애잔한 놀라움을 철학적인 주제를 가진 시로 표현했네요. 초상화 없이 시만 읽어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네요.

어떤 그림책의 글 작가와 그림 작가가 다를 경우 글이 먼저 쓰이고 그 글에 맞는 그림이 그려지는게 보통인데 이 책은 그와 반대네요. 그림 작가인 잉그리드 고돈의 초상화를 보고 작가인 톤 텔레헨이 강렬한 인상을 받아 시를 쓰게 되었다고 해요. 초상화도 낯설고 시도 철학적인데 일반적인 경우와는 반대로 쓰여진 그림책이라서 더 관심이 가네요. 과연 작가 톤 텔레헨은 기묘하고도 낯선 초상화를 보고 어떤 영감을 받아서 이렇게 철학적인 시를 쓰게 된 것일까요? 초상화만 보고도 이런 글이 나올 수 있다는게 신기하네요.

 

 

 

 

'나의 바람은' 이라는 빨간색 제목이 선명한 글은 이 책의 제목을 담고 있네요. 이 책에는 이런 '나의 바람'이 여러번 등장하고 그 뒤로 초상화와 시가 나오네요. '나의 바람'을 가만히 읽어보면 어떤 글은 좀 섬뜩하기도 하고 어떤 글은 가슴을 때리기도 하고 어떤 글은 제 마음을 표현하고 있기도 하네요. 이 책 속에 등장하는 '나의 바람'은 모두 평범하지는 않아요. 절망, 사랑, 미움, 태연함, 믿음 등 다양한 주제로 '나의 바람'을 이야기하고 있네요. 전 그 중에서 태연함이 가장 와닿았네요. 지금 제 상황에서 가장 필요한게 태연함이라서 그런가봐요. 제자신에게는 물론 가족에게도, 주변에도 좀 태연해지고 싶네요.

 

 

 

 

파올로라는 이름은 가진 이 소년을 가만히 들어다보면 무슨 생각이 드나요? 살짝 솟은 머리카락과 가늘게 뜬 파란 눈동자를 가진 눈을 보면 사회에 불만이 있는 것도 같고 걱정, 근심이 많아 보이기도 하네요. 살짝 오른쪽으로 치우친 코와 지그시 다문 입술이 무언가를 참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가슴 앞에 가지런히 모아 올린 손도 무언가를 말하는 것 같아요. 초상화만 보면 다양한 생각들이 떠올라서 이 그림을 보고 어떻게 글을 써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네요. 그런데 톤 텔레헨은 이 초상화를 보고 끔찍한 일이 생길 때마다 자신의 잘못이라고 생각한다는 시를 썼네요. 시를 읽고 나서 초상화를 가만히 들여다보니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것도 같아요.

낯설고 기묘하고 조금 불편하기도 한 33개의 초상화를 다양한 방법으로 살펴봤네요. 멀리서 보기도 하고 자세히 보기도 하고 표정을 유심히 살펴보기도 하고 눈동자를 보면서 생각해보기도 했네요. 보면 볼수록 다양한 감정과 생각이 들어서 좀 혼란스럽고 힘들었네요. 그에 반해 초상화 옆에 시를 보면서는 철학적인 주제에 따른 많은 생각을 하면서 자꾸만 그 시에 저를 대입해보게 되었네요. 그래서인지 어떤 시는 너무 제 얘기 같고 어떤 시는 힘들기도 하고 어떤 시는 통쾌하기도 했네요.

33개의 초상화와 그에 맞기도 하고 다르기도 한 33편의 시를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고 그로 인해 웃음 짓기도 하고 힘들기도 했는데 책을 덮고 나니 자꾸만 펼쳐서 다시 읽고 싶네요. 생각이 많은 중고등학생이나 삶이 힘든 어른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은 책이네요. 물론 그외의 사람들이 읽어도 많은 울림을 경험할 수 있는 책이네요.

*허니에듀 서평단으로 삐삐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엄마야 누나야
강정규 지음, 김종민 그림 / 키위북스(어린이) / 202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을 보면 떠오르는 김소월 선생님의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때문인지 이 책이 낯설지가 않네요. 노래까지 흥얼거려지는 걸 보면 대중적인 시이며 노래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 책에 나오는 정식이는 저자 강정규 선생님의 어린시절과 매우 닮아 있네요. 강정규 선생님도 어린 시절에 아버지를 그리워하던 기억이 있었대요. 일본이 우리나라를 빼앗았던 시절, 강정규 선생님의 아버지는 만주에 계셨대요. 그 시절 즐겨 부르던 노래, 김소월의 시에 곡을 붙인 <엄마야 누나야>는 아버지를 그리던 슬픔을 달래 주었대요.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이 <엄마야 누나야>일까요?

표지 그림을 보면 드넓은 갈대 밭에 엄마와 누나가 갈대꽃을 뽑아서 들고 있네요. 이름 모를 새가 하늘을 날고 있고요. 엄마와 누나는 갈대꽃으로 무엇을 하려는 걸까요? 아버지와 정식이의 모습은 보이지 않네요.

 

 

정식이 엄마는 오늘도 갓 지은 밥을 아버지 밥주발에 담고 겹겹이 쌓은 이불 틈에 끼워 넣어요. 본인은 찬밥을 먹으면서 집에 있지도 않은 아버지 밥은 꼭꼭 챙기네요. 정식이는 오늘도 아버지를 기다리지만 아버지는 오시지 않네요. 흰 두루마기에 중절모를 걸친 모습으로 나간 아버지는 아직 돌아오지 않았네요. 과연 언제쯤 돌아오실까요?

 

 

표지에서 봤던 그림이 보이네요. 엄마와 누나가 갈대꽃을 뽑았어요. 떡시루에 쪄 말렸다가 빗자루로 맬 거래요. 아버지가 하던 일인데, 지금은 엄마가 빗자루도 매고, 닷새 장에 내다 팔기도 하네요. 아버지의 부재에도 집안은 예전처럼 돌아가네요. 아버지의 일을 엄마가 대신 해야 하지만요.

 

 

추석 전 날 송편을 빚는데, 담장 밖으로 검은 그림자가 지나치네요. 당고 바지에 개똥모자가 눈에 띄는 걸 보니 아버지가 오셨는지 보러온 형사 끄나풀인가 봐요. 이 대목을 보니 시대가 짐작이 가고 정식과 이 책의 저자가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는 것이 이해가 되네요. 정식의 아버지는 독립운동가일까요? 왜 형사에게 쫓기고 있는 걸까요? 정식이 아버지는 지금 어디에 계시며, 언제쯤 돌아오실 수 있을까요?

책의 뒷면을 보면 작가의 말에 김소월 시인의 <엄마야 누나야>가 소개되어 있어요. 이 노래는 저자가 좋아하는 노래라서 즐겨 부르는데, 1절만 있는 것이 아쉬워서 2절 가사를 붙였다고 하네요. 김소월 선생님이 지은 시는 낮의 노래이고, 저자가 이어 붙인 가사는 밤의 노래라고 하네요. 시와 가사에는 등장하지 않는 아버지가 이 책을 읽고 나서인지 더 애틋하게 느껴지네요.

더 알아보기에는 시인 김소월이 어떤 작가인지 소개하고 이야기 속에 나오는 우리말의 뜻도 풀이되어 있네요. 익숙하지 않은 표현들도 있었는데 이렇게 설명해주니 이해가 잘 되네요.

처음에 이 책을 읽을 때는 김소월 시인의 <엄마야 누나야>가 생각나서 친숙하게 다가왔는데 책을 읽다보니 아버지의 부재로 인한 정식의 마음이 느껴져서 슬프기도 하고 마음도 아프네요. 아버지의 부재에도 집안은 예전처럼 돌아가고 어머니는 아버지를 위해 매일 정한수를 떠놓고 정성스럽게 빌고 누나와 정식은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모습들이 책을 덮고 난 후에도 잔잔한 여운으로 남네요. 저는 이 시대에 살아보지 않아서 다 이해할 수는 없지만 이런 가족을 둔 사람들은 얼마나 애가 타고 그 사람들을 그리워했을까요? 화려하지 않은 무채색의 그림과 함께 읽은 그림책 속 이야기가 한동안 머릿속을 맴돌것 같네요.

*허니에듀 서평단으로 키위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리시의 다이어리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56
엘런 델랑어 지음, 일라리아 차넬라토 그림, 김영진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친정 엄마도 일기를 쓰셨고 저도 꽤 오랫동안 일기를 썼기에 일기와 관련된 그림책이라는 설명이 더 와닿았네요. 학창 시절에는 숙제로 조금은 억지로 쓰는 일기지만 그 이후에는 그 날 하루를 돌아보면서 생각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은게 일기네요. 시간이 지나서 그 당시를 추억할 수도 있고요.

표지에 나와 있는 예쁜 소녀가 리시인가 보네요. 팔에 꽃다발과 일기장을 들고 행복한 표정으로 어딘가를 가고 있네요. 꽃다발이 있는 걸 보니 누구의 생일이거나 기념일일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과연 누구에게 줄 선물을 가지고 가는 것이기에 저렇게 행복한 표정으로 가는 걸까요?

이 책의 작가 엘런 델랑어는 네덜란드에서 어린 시절부터 그림책에 빠져 들었다고 하네요. 의학 박사 과정을 수료하면서 첫 그림책을 출판한 독특한 이력을 가진 작가네요. 지금까지도 일과 공부를 병행하며 꾸준히 책을 펴내고 있다니 작가의 다른 책들도 궁금하네요.

그림을 그린 일라리아 차넬라토는 이탈리아 대학에서 시각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을 전공하고 지금은 일러스트로 활동하며 그림책과 잡지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하네요. 이 책이 국내에 소개되는 작가의 첫 그림책이라니 작가에게는 남다른 의미를 가진 소중한 책이네요. 누구에게나 처음은 설레고 기대되는 것이니까요.

책을 펼치면 작가 엘런은 사랑하는 할머니와의 추억을 이 책에 담았다고 하고 그림 작가는 할아버지가 일기를 쓰진 않았지만 삶의 일기장을 한 장 한 장 함께 채워나갔다며 이 책을 바친다고 하네요. 작가들이 조부모와 좋은 관계를 유지했나봐요.

 

 

리시는 엄마 손을 꼭 잡고 가장 좋아하는 가게로 가서 할머니의 생일 선물을 사고 꽃 가게에 가서 알록달록 꽃다발을 골라서 할머니를 만나러 가요. 얼른 할머니를 만나 선물을 주고 싶은 생각에 리시는 행복하고 설레네요.

할머니를 만나자마자 품에 와락 달려들어 안긴 리시는 할머니에게 입을 맞추네요. 엄마는 함께 들어가지 않고 어디를 가시는지 리시 혼자 할머니 집으로 들어가네요. 할머니도 리시를 만나서 너무 좋아하시네요. 부엌에서 케이크와 차를 가지고 거실로 나간 리시는 꽃다발과 선물을 할머니에게 내밀어요. 할머니는 리시의 꽃다발과 선물이 마음에 든다고 하네요. 그런데 리시는 궁금한 게 생겨서 할머니에게 물었어요. " 할머니, 일기가 뭐야?"

 

 

 

할머니는 일기에 대한 사전적 설명 대신 옛날 일기를 읽어준다고 하네요. 소파에 앉아서 할머니가 읽어주는 일기를 들으며 리시는 일기장 속 소녀와 자신이 똑같이 스케이트 타는 걸 좋아한다는 걸 발견하네요. 두 편의 일기를 들은 리시는 일기 속 주인공이 누군지 궁금해 하네요.

 

 

 

할머니는 리시도 이미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서 "리시"라고 말해주네요. 그건 자기 이름이라며 놀라서 소리치는 리시에게 할머니는 웃으시며 일기 속 주인공인 할머니가 리시만 했을 때 쓴 것이며 리시의 이름을 할머니의 이름에서 따서 지은 거라고 하네요.

할머니는 지금까지 일기장을 하나도 버리지 않고 전부 모아 놨다고 말하면서 중요한 일을 기억하려고 일기장에 다 써 놓았다고 하네요. 리시는 일기에 관심을 가지고 자신도 일기를 써보고 싶다고 하네요. 엄마가 데리러 왔을 때도 할머니의 일기 이야기만 반복하네요. 그 날 밤에는 다음 날 첫 일기장을 고르러 갈 생각에 너무 설레서 잠을 잘 수도 없네요. 리시도 할머니처럼 일기를 꾸준히 쓸 수 있을까요? 리시에게 일기는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요?

리시의 다이어리는 유아 그림책이 아닌 100세 그림책이라고 해요. 요즘은 그림책을 연령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이 읽을 수 있다니 이 책도 읽는 사람마다 다른 생각과 느낌을 갖게 되겠죠?

친정 엄마는 지금까지 일기를 쓰시면서 가끔 한 번씩 읽어보시고 생각나지 않는 것도 일기를 보면서 확인해보고 어떤 일이 있었는지, 그 때 느낌이나 생각을 어땠는지 읽어보신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짧게라도 일기를 쓰면서 하루를 정리하고 반성하는 것을 좋아하고요. 7살 둘째도 이 책을 읽더니 바로 일기장을 달라고 해서 일기를 써서 자랑스럽게 보여주네요. 이제 매일 일기를 쓰겠다니 한 번 믿어 보려고요.

할머니와 손녀가 일기를 통해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서로 돈독한 관계를 맺어 나가는 그림책의 내용이 마음에 많이 와닿네요. 저희 아이들도 조부모들과 공감대를 형성해서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부모와 형제자매간 공감대 형성도 중요하겠지만요.

이 책은 100세 그림책이니 다양한 연령이 읽어 보고 각자의 느낌을 말해보고 이야기 나눠보면 좋겠네요. 할머니와 손자손녀가 읽으면서 이야기 나누면 더 재미있을 것 같아요.

*허니에듀 서평단으로 주니어RHK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Highlights 똑똑해지는 미로 찾기 : 기초편 - Follow Your Nose! Highlights 똑똑해지는 미로 찾기
Highlights 편집부 엮음 / 아라미kids / 2021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아라미 키즈의 숨은그림찾기 시리즈는 아이가 좋아해서 많이 활용해 보았는데 미로찾기는 처음 접해보네요. 숨은그림찾기는 많이 해봐서 이제 다른 것도 해보고 싶다고 했는데 이렇게 미로찾기 교재를 활용해 볼 수 있었네요. 처음 만나보는 미로찾기이니 기초편으로 만나 보았어요.

표지그림부터 재미있네요. 문어도 보이고 잠수함도 보이고 불가사리도 보이도 악어도 보이네요. 표지 그림은 물과 관련된 미로찾기네요. 오른쪽 위에 서있는 신은 바다의 신 포세이돈일까요? 포세이돈과 악어, 문어의 표정이 너무 귀여워요. 다들 무언가를 보면서 신나 보이네요.

뒷표지를 보니 똑똑해지는 미로찾기는 총 4가지 시리즈로 구성되어 있네요. 기초편, 초급편, 중급편, 고급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번에 만나본 기초편이 가장 처음 단계네요. 아이가 잘하면 다음 시리즈도 활용해보고 싶네요.

미로찾기 문제는 한글과 영어가 같이 적혀 있네요. 아이가 아직 어려서 한글 문제만 읽어 보았어요. 저는 영어 문제 읽어보면서 제 독해 실력을 테스트해 보기도 했네요. 이미 한글로 문제를 읽어서 영어 문제 읽기도 생각보다 어렵지 않더라고요.

아이는 책을 받자마자 맨 앞 장부터 미로찾기를 시작하네요. 기초편이라 그런지 어렵지 않게 풀었어요. 처음 하는 건데도 재미있다면서 혼자서 미로찾기를 하네요.

 

 

어디에 착륙할까 미로찾기는 아이가 출발지에 따른 도착지를 예측해보고 미로찾기를 했는데 자기 생각이 맞다며 다하고서 좋아했어요. 스카이다이버들의 착륙지가 다양하네요. 아이가 좋아하는 물놀이장과 트램폴린이 있어서 더 재미있어했어요. 자신의 생각이 맞으니 신기해하면서도 좋아하네요.

 

 

항해 미로는 배가 4개의 섬에 각각 들렀다가 부두로 다시 돌아오는 미로찾기인데 힘들이지 않고 해냈네요. 4개 섬의 이름이 재미있어서 한 곳씩 지날 때마다 섬 이름을 말해보면서 웃네요. 예전에 오리배 타봤던 일을 생각하면서 다시 오리배 타고 싶다고 하네요.

 

 

강아지들이 어떤 간식을 먹을지 미로찾기를 통해 알아내는 거에요. 이번에도 개랑 간식을 보면서 예측해보고 미로찾기를 시작하네요. 신기하게도 이번에도 아이의 생각대로 강아지가 먹는 간식이 연결되서 신기했어요. 자신의 생각이 맞았다면서 신나서 "야호"를 외치며 미로찾기를 했네요.

미로찾기는 처음인데 기초편이라서 아이가 어려워하지 않고 재미있게 잘했어요. 미로찾기 상황들이 아이가 재미있게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서 한 번 시작하면 여러 장을 풀 정도로 재미있어 했네요. 그림이 유아들이 좋아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유아들이 하기에 흥미롭고 재미있네요. 책의 가운데 부분 때문에 간혹 연결이 매끄럽지 않은 곳이 있었지만 잘 살펴보고 미로찾기 진행할 수 있었네요.

표지 그림에는 바다속 이야기가 실려 있는데 정답에는 표지 미로찾기가 다르게 표시되어 있어서 약간 의아하기는 했네요.

아라미 키즈는 다양한 시리즈를 다양한 수준으로 선보이니까 아이와 다양하게 활용해볼 수 있어서 좋아요. 숨은그림찾기와 미로찾기 외에도 다른 재미있는 시리즈가 나와서 아이와 함께 활용해보고 싶네요.

*허니에듀 서평단으로 아라미키즈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찰리 9세 15 - 바다거북섬의 사냥꾼 미스터리 추리동화
레온 이미지 지음, 김진아 옮김 / 밝은미래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찰리 9세 시리즈는 1권부터 큰아이와 함께 읽고 있는데 매번 이런 이야기를 어떻게 생각해내는지 신기할 따름이네요. 벌써 15권이 출판되었는데 매 권마다 재미있어서 큰아이와 한 번에 읽고 다음 권을 기다리게 되네요. 큰아이보다 제가 더 좋아해서 다음 권 나오기를 목빠지게 기다리네요.

표지가 좀 무섭네요. 제목에 있는 바다거북이가 보이는데 표정이 너무 무섭네요. 눈과 커다란 입에서 빛이 나는데 금방이라도 입을 벌려서 사람을 잡아먹을 것 같네요.도도 탐험대는 무시무시한 바다거북을 피해서 도망가고 있네요. 아이들의 표정이 너무 겁에 질려 있어서 과연 이곳에서는 어떤 모험이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가 되네요.

대서양 선박왕 아서의 호화로운 개인 헬리콥터를 타고 탕윙과 늑대왕 로키, 도도 탐험대는 세 번째 신비로운 보물을 찾으러 태평양에 있는 미지의 작은 섬 바다거북섬으로 향하고 있네요. 바다거북섬에는 탕윙이 다니는 세인트 스티븐 학교가 있는데 이 학교를 되살린 로버츠 씨는 세계모험협회에서 가장 유명한 10대 추리 박사 중 한 사람이고 로버츠 씨가 죽은 뒤에 그가 가지고 있던 신비로운 보물이 이 학교에 있다는 이야기가 떠돌고 있네요.

바다거북섬에 있는 세인트 스티븐 학교에 가기 위해서 탕윙과 늑대왕 로키, 도도 탐험대는 스카이 다이빙을 해서 바다가북섬에 내리는데 이건 탕윙이 아이들의 용기를 시험해 보기 위해서 일부러 계획한 거네요.

 

 

탕윙이 다니는 학교에 가기 위해서는 바다거북섬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데 펜션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날 배를 타기로 하네요. 펜션에서 커다란 트렁크를 힘들게 들고 다니는 조니를 만난 도도 탐험대는 가방에 대해 궁금증을 갖는데 다음날 배에서도 또 조니를 만나게 되네요. 조니는 무거운 트렁크를 감당하지 못하고 바닥에 꽈당 넘어져 틈이 조금 벌어지게 되고 도도는 그런 조니는 도와주기 위해서 트렁크에 손을 뻗고 바로 그 때 트렁크가 확 열리면서 시커먼 물체가 튀어 나와 도도에게 달려 들어 한 쪽 팔의 옷자락을 찢어 버리네요. 다행히 늑대왕 로키가 재빠르게 도도를 안전한 곳으로 피신시켜서 위험한 상황은 벗어나지만 모두들 크게 놀라네요. 시커먼 물체의 정체는 코모도왕도마뱀의 새끼인데 생김새도 무시무시하지만 독성이 강해서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네요. 조니가 도움을 청하러 가서 형 조지를 데려와서 모두 무사하긴 했지만 세인트 스티븐 학교에 도착하기도 전에 아이들은 무시무시한 경험을 하게 되네요. 아이들의 이런 경험은 목적지에서의 모험이 더 흥미진진할 거라는 걸 예상하게 하네요.

도도 탐험대는 세인트 스티븐 학교에 교환학생 자격으로 온 것이기에 탕윙과 함께 교장 선생님을 찾아뵙게 되는데 그곳에는 매닝 교장 선생님이 아닌 새로운 젠 교장 선생님이 계시네요. 인사를 마친 후 탕윙과 늑대왕 로키는 매닝 교장 선생님에 대한 것을 알아보기 위해 일주일 정도의 일정으로 길을 떠나고 학교에는 도도 탐험대만 남게 되네요. 도도는 조니와 룸메이트가 되고 조니의 형 조지와 붉은 머리 모임에 대해서 듣게 되네요.

월요일 아침 조니를 가이드로 해서 도도 탐험대는 학교 식당에서 밥을 먹게 되는데 분위기가 너무 엄숙하네요. 학생들은 모두 고개를 숙이고 밥을 먹고 있고 붉은 머리 모임 회원들이 식당에서 아이들을 감시하고 있네요. 얼마의 시간이 지난 후 붉은 머리 모임 회장 조지가 와서 붉은 머리 모임 회원들을 식당에서 데리고 나가자 식당은 활기를 띠네요. 도도 탐험대는 조니에게 붉은 머리 모임의 행선지를 물어보고 그들이 미사를 드리러 월요일 성당에 간다는 사실을 알고 의아해 하네요. 미사는 보통 일요일에 드리니까요.

 

 

도도 탐험대는 조니를 앞세우고 월요일 성당에 들어가려 하는데 입구에서 조지의 코모도왕도마뱀의 저지를 받고 물러나네요. 하지만 다른 출구를 찾아내서 안으로 들어가고 붉은 머리 모임의 눈을 피해 들어간 방에서 무시무시한 고해실을 발견하네요. 으스스한 고해실에는 벽 곳곳에 손뼈들이 박혀 있네요. 도도 탐험대는 궁금증을 가지고 붉은 머리 모임의 소행이라고 의심을 하네요.

조지에게 월요일 성당에 들어온 것이 발각되었지만 이곳에서 본 것을 아무에게도 발설하지 않겠다는 서약을 한 도도 탐험대는 무사히 월요일 성당을 빠져 나오지만 길을 잃게 되네요. 도도 탐험대는 로버츠 씨와 그의 부인 묘비를 발견하고 묘비명에서 오류를 발견하네요. 그 때 젠 선생님을 만나 무사히 학교 교실로 돌아올 수 있게 되고 젠 선생님을 더 좋아하게 되네요.

 

 

도도 탐험대는 월요일 성당과 교실에서 일어난 일련의 사태, 붉은 머리 모임의 의심스러운 행동 등을 믿을 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한 젠 교장 선생님께 알리게 되요. 하지만 젠 선생님으로부터 붉은 머리 모임과 월요일 성당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조지에 대한 의심을 거두게 되네요. 교장실을 나오면서 숨겨진 뼈를 발견한 찰리로 인해 도도 탐험대는 다시 교장실로 들어가고 거기서 충격적인 것을 목격하네요. 도도 탐험대는 젠 교장 선생님을 찾으러 다니다가 보건실에서 조지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조지와 도도 탐험대는 젠 교장 선생님을 찾으러 다니게 되네요. 학교 도서관에서 비밀 통로를 발견하고 그곳에 들어간 도도 탐험대는 이상한 광경을 목격하게 되고 젠 선생님의 비밀 실험실까지 발견하게 되네요. 과연 젠 선생님의 정체는 뭘까요? 조지가 이끄는 붉은 머리 모임은 과연 어떤 조직일까요? 도도 탐험대는 위기 상황에서 젠 선생님의 정체를 밝히고 탕윙이 오기 전에 세 번째 미스터리 보물을 찾을 수 있을까요?

표지부터 무서웠던 찰리 9세 15권은 내용도 으스스했네요. 탕윙과 늑대왕 로키의 활약도 기대했는데 다른 일로 떠나버려서 아쉬웠어요. 이번에 등장한 붉은 머리 모임 회장 조지와 그의 애완동물인 코모도왕도마뱀 아시의 등장도 흥미로웠네요. 처음부터 의심을 했지만 젠 교장 선생님의 정체가 좀 충격적이었고 확실하게 밝혀내지 못해서 아쉬웠네요. 도도 탐험대에게 계속해서 용기를 불어넣어주고 지지해주는 찰리의 활약도 멋있었고요. 큰아이는 이 책에 등장하는 약물이 신기했고 용감하게 사건을 추리해나가는 도도 탐험대의 모습을 본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네요. 저는 젠 선생님의 정체가 너무 궁금하고 다음 권에서는 탕윙의 활약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다음 권이 너무 기다려지네요. 16권에서는 또 어떤 모험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시리즈가 진행될수록 예측하기 힘든 이야기들이 전개되서 더 흥미롭고 기대가 되네요.

*허니에듀 서평단으로 밝은미래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