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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투리 하나린 5 : 하나린의 누란 ㅣ 우투리 하나린 5
문경민 지음, 홍연시 그림 / 밝은미래 / 2021년 11월
평점 :
방정환 문학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우투리 하나린>을 처음 만난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시즌 1이 끝나고 시즌 2도 두 번째를 맞이하게 되었네요. 시즌 2의 첫 번째 이야기인 4권을 읽으면서 나린이를 걱정하고 주노를 응원하고 나린이와 주노가 어떻게 이 상황을 헤쳐나갈지 걱정하고 응원하면서 다음 이야기를 궁금해 했는데 드디어 5권을 읽게 되었네요.
표지 그림을 보면 하나린이 보라색 슈트를 입고 굉장히 화난 표정으로 무언가와 싸우고 있네요. 주변에 폭발의 흔적이 보이는걸 보니 제이든이 강력한 무기를 나린이에게 보냈나봐요. 다리처럼 보이기도 하고 갈고리처럼 보이기도 하는 무기의 정체가 궁금하네요. 나린이에게 쉬운 상대는 아닌가봐요. 하지만 나린이가 꼭 물리칠수 있을거라 믿어요.
9개월 전 강릉 D동에서의 사건 이후 제이든이 죽은 줄로만 알았는데 빅토르에 의해 그분이 있는 새나섬에 갔다가 한국으로 당당하게 돌아왔네요. 예전보다 더 좋은 환경에서 돌아와 한국에 귀화할 거라는 제이든을 보면서 송이와 나린이, 주노, 주노 엄마, 수림 엄마, 휼은 어떻게 되었을지 걱정이 앞서네요. 새나섬에 있는 그분의 영향력은 대단해서 한국에도 곳곳에 새나섬 그분의 사람들이 있어서 제이든은 예전보다 더 좋은 대접을 받고 더 좋은 환경에서 나린이와 주노를 찾을 수 있네요. 누란에 대한 욕심을 아직 버리지 못하고 있는 제이든, 한국의 대통령까지 노리고 있는 제이든의 행보가 신경쓰이네요.
국정원 특이정보분석팀에서 제이든처럼 나린이를 찾는 사람이 있다는 말을 듣고 제이든은 검은 저택의 상황실장 호아킨에게 자신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고 있고 나린이까지 찾고 있는 고대봉을 죽이라고 지시하네요. 나린이를 찾는 것보다 제이든 자신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고 있는 것이 기분 나빠서 처리하려고 하는거죠. 역시 제이든은 변함없이 악인이네요.
고대봉은 우연한 기회에 나린이의 서커스 영상을 보게 되고 그때부터 나린이와 주노, 제이든 등 관련된 것들을 깊이 조사하게 되었네요. 그런 그에게 목포행 고속버스를 타고 오면 하늘을 나는 사람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를 주겠다는 메세지가 전달되고 그는 무작정 혼자 버스에 오르네요. 고대봉이 깜박 잠이 든 사이 버스 운전기사는 사라지고 없고 버스는 추락하는 상황이 발생하네요. 하지만 그 때 나린이와 주노가 나타나서 추락하는 버스에서 고대봉을 구해 주네요. 고대봉은 나린이에게 매달려 하늘을 날아서 탈출하게 되네요.
송이와 나린, 주노가 함께 사는 아지트에서 깨어난 대봉은 당분간 그들과 함께 살기로 하면서 서로 조금씩 정보를 주고 받네요. 대봉은 성격 좋고 요리 실력도 좋아서 송이, 나린, 주노의 믿음을 얻어서 그들과 팀을 이루게 되네요. 주노와 장에 가고 함께 요리를 하고 대봉이 지금껏 조사한 것들과 송이, 나린, 주노가 가진 정보를 함께 공유하면서 서로에 대한 믿음은 깊어지고 네 사람은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네요.
그런데 그런 대봉의 모습은 거짓이었네요. 스파이가 되어 송이, 나린, 주노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국정원 송팀장에게 모든 정보를 남몰래 넘겨주고 있었던 거죠. 그리고 기회를 봐서 팀의 아지트를 무력화시키고 탈출해서 국정원으로 돌아가게 되네요. 하지만 모든게 잘될거라는 대봉의 생각과는 달리 국정원 특이정보분석팀은 이미 해체가 되고 팀원들은 의문의 죽음을 맞이하고 송팀장은 두려움에 떨고 있네요. 대봉은 모든 것이 잘못되었다는 걸 깨닫고 아지트로 향하지만 이미 늦어버렸네요. 아지트에는 이미 제이든이 보낸 거미 로봇들이 진을 치고 있었고 주노 엄마, 수림 엄마, 휼이 숨어 지내는 가거도 섬에도 제이든이 거미 로봇을 보낸 후였죠.
대봉은 아지트에 위험을 알리기 위해 거미 로봇에 대항하려 하지만 역부족이었고 주노 덕분에 간신히 목숨은 건지게 되네요. 송이가 이런 상황을 대비해서 준비해 놓은 것이 있었기에 제이든에게 아지트에서 당하지 않고 피신해 있었거든요. 하지만 가거도의 상황은 여의치 않았죠. 수림 엄마와 휼이 이런 상황에서 연락이 되지 않아 주노 엄마가 찾으러 다녔지만 찾을 수 없었거든요.
가거도의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날아온 나린이는 주노 엄마를 만나서 피신시키고 수림 엄마와 휼을 찾아 헤매네요. 그 때 나린이의 헬맷으로 들려온 제이든의 목소리는 나린이를 흥분시키기에 충분했지만 예전의 나린이가 아니기에 상황을 파악하면서 인내할 수 있었죠. 하지만 거미 로봇에 둘러싸여 있는 수림 엄마와 휼, 그리고 그들을 죽이겠다는 제이든의 살해 협박에 나린이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자신의 능력을 사용하려고 무모한 도전을 하네요. 과연 나린이는 수림 엄마와 휼을 구하고 송이, 주노, 주노 엄마와 함께 제이든을 피해 무사히 탈출할 수 있을까요? 새나섬의 그분은 대체 누구이기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걸까요? 나린이와 주노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5권에서는 고대봉이라는 새로운 인물이 합류했고 새나섬의 그분의 베일이 조금은 벗겨졌네요. 주노처럼 저도 고대봉을 믿었는데 나린이의 찜찜한 기분이 적중했네요. 팀은 이룬 그들이 제이든과 새나섬 그분에 맞서서 힘겹지만 멋진 싸움을 계속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바람이 무참히 깨져버려서 너무 속상하고 아쉽고 화가 났네요. 하지만 아직 새나섬의 그분과 나린이가 만나지 않았으니 조금은 희망을 가져보네요. 시근 2의 마지막 6권에서는 새나섬의 그분과 나린이가 만나서 멋진 승부를 펼칠 수 있기를 기대해 보네요. 작가님께서 9권까지 집필할 예정이라고 하니 앞으로의 이야기에 더 기대를 걸어보네요. <우투리 하나린> 시리즈가 완결될 때까지 저의 기대감은 사라지지 않을 거에요.
*허니에듀 서평단으로 밝은미래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