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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에 미얀마 - 머물고 싶은 황금의 나라
조용경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8년 4월
평점 :
뜻밖에 미얀마
개인적으로 여행책 읽는것을 참 좋아합니다. 특해 해외여행과 관련된 책은 더 많이 읽는 편인데요. 아마 책을 통해서 내가 가보지 못하고
접하지 못한 나라들에 대한 이야기를 알고 싶은 이유가 큰 까닭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해외여행을 내평생에 갈 수 있는곳과 햇수는 그리 많지
않은것 같으니 책을 통해서나마 가보지 못한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얻고 그곳의 이야기를 간접적이나마 접하는 즐거움이 있답니다. 시간과 일정이
맞아서 또 그곳을 찾아가게 된다면 책을 통해서 알게된 지식들과 정보들이 또 유용하게 이용될수 있다는 즐거움도 있지요.
미얀마는 아직 한번도 가보지 못한곳이네요. 국제뉴스에서 많이 장식하는 아웅산 수지여사, 그리고 오래전 기억으로 남아있는 아웅산 폭파사건
정도의 기억만 있는 나라입니다. 이책의 저자는 직장은퇴후 미얀마 여행을 가기 시작해서 4년동안 열여섯번의 여행으로 미얀마를 다녀왔다고 하네요.
그의 미얀마 사랑을 느껴질수 있네요. 그렇게 미얀마를 여행하면서 여행이야기를 블로그에 올리기 되었고 이책은 그 글들을 모아서 책으로 편낸것이라고
하네요. 작가는 이책에서 7개 part로 나누어서 다양한 미얀마의 곳곳을 보여줍니다. 양곤과 네피도, 만달레이, 바간, 인레호수, 라카인주,
몬주와 카인주등 대표적인 미얀마의 지역을 소개하고 있네요. 각장마다 시작할때 간단하게 여행 포인트를 기록한것도 좋았고, 책의 중간중간에 '미얀마
그것이 알고싶다'라는 제목으로 미얀마에 대한 정보를 곳곳에 기록해 놓았다. 그들의 정치적인문제 문화적인 문제 생활의 곳곳의 이야기를 이 코너에서
쉴게 접할수 있게 하였네요.
7개 part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요즘 여행서적에서 많이 보이는 동적이고 여행자 중심의 글이라기보다는 정적이고 작가의 관찰자위주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여행기라고 하기에는 좀 지루한 생각이 들수도 있지만 미얀마의 정보를 알고 그들의 생활의 모습을 알고 느끼기에는 이만한
책이 별로 없을듯하네요. 이책에도 다른 여행서적들과 다름없이 작가가 직접찍은 사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책의 사진의 중심이 미얀마지역의
풍경사진보다는 인물 사진, 사람의 사진이 훨씬 많은것을 알 수 있답니다. 아마 이책 전체적으로 흐르는 미얀마 국민의 삶의 모습을 그대로 닮으려고
한 작가의 마음의 표현이 아닐까요.
미얀마는 1989년 독재정권시절 '버마'라는 이름에서 '미얀마'라는 이름으로 국호를 변경하였답니다. 그렇다보니 서방국가에서는 '미얀마'라는
국가 명칭을 잘 사용하지 않고 여전히 '버마'라는 국가이름을 사용하는곳이 많습니다. 평생 독재정권과 맞서싸운 아웅산 수지여사도 '미얀마'라는
명칭의 독재의 잔재로 보아 인정하지않았다고 하네요. 그러나 2015년 총선을 통해 아웅산 수지정권이 탄생한 이후에는 '미얀마'라는 명칭도 함께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동안 오랜시간이 흐르면서 '미얀마'국호가 유엔에 정식으로 가입되어 있고 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어 다시 옛지명 '버마'로
변경하기가 쉽지않다는 현실적인 문제가 크게 작용한것이라고 생각되네요.
아마 '미얀마'가 오랜 독재정권의 폐혜속에서 정치 경저 사회적인 발전이 느려졌다면 이제는 새로운 미얀마가 탄생할 일만 남지 않았을까하는
희망도 가져봅니다. 시간의 멈춘나라이자 아시아의 떠오르는 별이라는 병칭을 가지고 있는 나라라고 하니 '미얀마'의 새로운 도약을 기대합니다.
그리고 내가 미얀마를 찾게되는 날에는 이책을 가방에 넣고 함께 여행지로 떠나고 싶네요.
제목: 뜻밖에 미얀마
저자: 조용경
출판사: 메디치
출판일: 2018년 4월 27일 초판1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