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 있는 아파트 만들기 - 재건축 열풍에서 아파트 민주주의까지, 인류학자의 아파트 탐사기
정헌목 지음 / 반비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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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있는 아파트 만들기

 

우리나라는 아파트 공화국입니다. 꽤오래전에 발레리 줄레조라는 외국인교수가 쓴 '아파트 공화국'이라는 책이 생각났어요. 대한민국 국민의 70%이상이 아파트라는 주택에서 살고 있는데 전세계적으로 아파트는 대부분 서민들, 중산층 이하의 사람들이 주로 생활하는 공간이고 중상류층은 대부분 단독주택을 선호하고 있는데 유독 대한민국만 전국민적 차원으로 아파트를 선호한다는 사실을 외국인의 시각에서 풀어쓴 책이었었죠. 당시에는 이책이 아파트에 대해 저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했었죠.

이번에 발간된 이책 '가치있는 아파트 만들기'도 아파트에 대한 새로운 생각들을 하게 하는 책이네요. 제목만 보면 아파트 투자(?), 재산증식을 위한 아파트에 대한 분석처럼 느껴지지만 이책은 전혀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재건축 열풍에서 아파트 민주주의까지, 인류학자의 아파트 탐사기'라는 부제목이 적혀 있듯이 이책은 아파트를 재산증신의 관점에서 보고 투자를 위한책이 아니라 아파트를 하나의 주거공간으로 보고 그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적고 있어요.

이책은 실제로 2010년 초반에 수도권의 특정 아파트의 재건축을 위한 진행사항을 중심으로 실제로 진행된 상황을 그리고 있습니다. 물론 관련된 여러가지 사항때문에 실제지역이나 아파트명은 가명으로 처리해서 '연주시 노블하이츠'라는 명칭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지만 이책을 읽고 있으면 아파트 재건축 진행에 관련된 모든 사항과 아파트 입주에 관련된 실제적인 이야기를 생생하고 접할수 있어요.

실제로 제가 분양받아 살고 있는 아파트의 예비입주자 모임을 꾸려서 입주자 모임을 함께 했던 저로서는 정말 많은 공감을 하고 그때의 활동이 많이 생각나게 하는 책이네요. 입주전 입주자들을 모아서 건설사를 상대로 싸웠던 이야기나 입주후 입주자대표로 나서서 활동을 했던 저로서는 이책의 이야기가 남의 이야기같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저도 직장인이면서 휴가를 내고 일을 하기도 했었으니까요.

이책은 투자처로서의 아파트가 아니라 이제 우리 생활의 일부가된 아파트에서 살아가기 위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웃과의 소통과 단재내에서 일어나는 여러상황들을 다양하게 이야기하고 있어요. 어쩌면 이책은 실제 벌어졌던 이야기들을 하고 있기때문에 더욱 많이 공감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제는 '아파트 문화'라는것이 단순한 투자의 개념이 아니라 살아가는 '주택'으로서 접근이 많이 필요한 시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예전같이 집한채로 부자되는 시절이 아니기 때문에 이제는 주거의 개념으로 아파트를 분석하고 아파트에 살아가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과 소통에 대한 이야기를 펼쳐야 한다고 보네요. 그런면에서 인류학자의 입장에서 서술한 이책의 성일하이츠 모델은 다양한 시도를 보여 줍니다. 앞으로 투자처로서의 아파트 분석이 아니라 이책의 저자같이 인류학자, 사회학자, 정치학자등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시각에서 분석되는 아파트 공동체의 가치를 찾아보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됩니다.

참으로 시의적절한 시점에 좋은책 한권을 읽습니다.

 

 

제목: 가치있는 아파트 만들기

저자: 정현목

출판사: 반비

출판일: 2017년 11월 30일 초판 1쇄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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