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소앙 평전 - 삼균사상가
김삼웅 지음 / 채륜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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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조소앙 평전

 

최근에 우리가 알지 못하는 독립운동가들이 많이 알려지고 재해석되고 있어 참으로 반갑기만 합니다. 대통령 한사람이 바뀌었을뿐인데 세상은 이렇게나 행복하게 흘러가고 있네요. 민주주의라는것이 정말 좋다는게 피부로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아마 그런 영향도 일정정도 미치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최근엔 박열이라는 숨겨졌던 독립운동가가 국민들에게 많이 알려지고 조소앙 선생도 이렇게 평전을 펴내면서 새로운 재조명이 되고 있으니까요. 이 두분의 공통점은 납북되어 북한에서 생을 마감했다는것입니다. 사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는 자진 월북이든, 납북이든 북한으로 간 독립운동가에 대한 평가작업이 부족했던것이 사실입니다. 아마 정권차원에서 터부시하는 경향이 컸었죠. 사실 중요한것은 그인물이 독립운동을 한것이 사실이냐인데 우리는 엉뚱하게도 그인물이 우리 정부의 시책과 공감하느냐로 독립운동가를 평가해왔었죠. 그인물이 남쪽에서 사망했든 북쪽에서 사망했든 혹은 민족주의자건 공산주의자건 무정부주의자건 그의 사상적 이념이 중요한것이 아니라 그인물이 '독립운동'을 한 팩트가 있느냐 없느냐로 독립운동가를 판단했어야하는데 이또한 부끄러운 우리의 현실이겠죠. 여전히 독립운동가보다는 친일파들이 잘살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이기 때문이겠죠. 이또한 갈수록 변화되리라 믿어요. 우리 사회가 변화되는것처럼...

 

조소앙 선생의 '삼균주의'는 예전 학창시절 역사교과서에서 잠깐 들었던것 같은데 자세한 내용도 조소앙 선생이 어떤 분인지도 모르고 있었네요. 이 평전을 통해서 조소앙 선생에 대해서 많은 부분을 알게 되었습니다. 부끄럽게도 조소앙이라는 이름조차 본명이 아니고 '소앙'은 호라는 사실, 조소앙 선생의 본명은 '조용은' 이라는 사실을 책을 통해서 처음 알았습니다. 삼균주의는 개인간, 민족간, 국가간의 균등을 뜻하며, 경제적 균등, 정치적 균등, 교육적 균등의 '삼균'을 통해 이상사회를 건설하기 위한 이론적 토대가 되는 평등주의 사상입니다. 독립운동시기 많은 이론과 정책들이 주장되던 시절 조소앙 선생의 삼균주의사상은 임시정부의 이념적 근간으로 정립되었고 또한 임시정부의 법통을 이어받은 대한민국 헌법은 삼균주의에서 영향을 받아서 오늘의 대한민국의 기본이 되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조소앙 선생은 북한에서 반김일성운동을 하다가 발각되어 사망한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가 6.25전쟁때 납북되지 않고 대한민국에서 그의 삼균주의 사상을 더욱 연구하고 사회에 접목시켰다면 대한민국은 또 다른 사회발전의 이론적인 토대가 생겨났을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책을 통해서 조소앙 선생의 일대기를 체계적으로 알 수 있게 되어서 참으로 감사하네요. 우리나라를 위해 희생한 독립운동가들은 제대로 된 대접을 받기를 기대해 봅니다. 조소앙 선생의 삼균주의도 더 연구가되어서 대한민국의 이론적 토대에 크게 적용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제목: 조소앙 평전

저자: 김삼웅

출판사: 채륜

출판일: 2017년 6월 15일 초판 1쇄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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