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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현상 - 신뢰받는 언론인이란 무엇인가?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7년 2월
평점 :
절판
손석희 현상
개인적으로 손석희 앵커의 뉴스진행을 가장 기억하고 있는게 성수대교 붕괴사건이 일어 났을때였다. 지금생각하면 그시절 참으로 어이없는
재난사고가 많이 발생했었는데 그중 대표적인것 중의 하나가 '성수대교 붕괴'사건이었다. 전쟁이나 테러도 아닌데 불구하고 아침 출근길 멀쩡하던
한강다리가 무너져 내렸으니 전국민의 시선이 집중되던때였다. 그날 나역시도 지하철로 출근중이었고 당시 신문사에서 뿌린 호회를 통해 소식을
접했었는데, 그날 성수대교붕괴소식 뉴스속보를 진행했던 사람이 손석희 앵커였다. 다른 방송의 앵커와는 다르게 흥분하거나 격앙되지 않으면서
차분하게 현장과 스튜디오에서 뉴스를 진행하던 손석희 앵커를 기억한다. 물론 그이전 방송민주화투쟁으로 푸른 수의를 입고 포승줄과 수갑찬 모습의
손석희도 기억하지만 내 젊은시절 가장 뚜렸하게 기억에 남는 손석희 앵커의 모습이 성수대표 참사당시 뉴스를 진행하던 장면이었다. 그뒤 100분
토론과 아침 출근길에 라디오를 통해 듣던 '시선집중'도 애청하는 프로중의 하나였다.
어느날 손석희 앵커가 종편인 JTBC 사장으로 간다는 소식을 들었을때 나역시도 많이 놀랐었다. 재벌이 운영하는 방송사에서 과연 스스로의
의지와 뜻대로 뉴스를 내보낼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이 컸던것 같다. 그당시에 희자하던 단어가 '손석희가 바꾸느냐 손석희가 바뀌느냐'의 문제였는데..
결과적으로 오늘의 관점에서 보면 손석희가 바꾼것이 맞는듯하다. 물론 앞으로는 또 어떻게 변할지 모를 일이지만 말이다. 이책 '손석희 현상'에서도
당시 JTBC로 옮기게되는 과정과 그 뒷이야기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의 우려와 걱정들을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다. 그당시 어떤 이야기를 했다고
하더라도 현재의 JTBC뉴스가 이렇게 온국민의 가장 신뢰받는 뉴스로 자리잡게된것은 결국 '손석희'라는 걸출한 언론인 한명의 힘이 엄청난
것이라는것을 반증하는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박근혜를 탄핵시키는 촛불시즌의 가장큰 공로자라고 하면 두번 생각하지도 않고 '손석희'라고 이야기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아마 우리나라 언론사에 길이남을 사람이 아닐까?
이책 '손석희 현상'는 인물탐구의 전문인 강준만교수가 저술한책인데. 한 인물에 대하여 참으로 많은 연구를 했구나하는 생각이 절로 난다.
이책의 마지막에 있는 열페이지 분량의 참고문헌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게된다. 정말 한 인물을 연구한다면 그정도의 참고서적은
있어야하지 않을까
이책은 시간의 흐름순으로 저술되어 있다. 처음 방송국에 온시점부터 현재의 모습까지 시간 순서대로 이야기를 하고 있어 이해하기에는 편하게
되어 있는것 같다. 이책은 '손석희 현상'이라고 되어 있지만 손석희 앵커 한사람을 연구해서 기록한 책이 아니다. 이책의 또다른 중요한 이야기는
'대한민국의 언론'에 대한 이야기가 또다른 한축으로 기술되어 있다. 사실 언론자체를 이야기하다가도 손석희 앵커가 등장할수 밖에 없다. 어쩌면
대한민국 언론사에서 손석희 앵커를 제외하면 이야기를 할수가 없을것이다. 그만큼 그가 대한민국의 언론의 중심에 서있다고 할 수 있다. 10년이
넘는 기간동안 대한민국에서 가장 신뢰받는 언론인으로 항상 1위를 달리고 있는 것만 봐도 알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손석희 앵커의 이야기는 언제까지 계속 쌓일지는 모르지만 엄기영이나 맹형규같이 자신의 이미지를 다 말아먹는 꼴사나운 이야기는 하지 않기를
기대해본다. 물론 본인도 정치는 나오지 않을것이라고 계속 이야기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정치에 나와도 좋지않을까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그래도
언론인으로서의 '손석희'가 가장 아름답지 않을까? 앞으로 진실된 언론인이 되기위해 노력하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롤모델의 모습을 보여주는것또한
정치의 모습이상으로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손석희 현상은 진실을 따라가고 찾아가는 우리들의 또다른 모습은 아닌지...
제목: 손석희 현상
저자: 강준만
출판사: 인물과사상사
출판일: 2017년 2월 27일 초판 2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