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규의 혁명 - 역사가 감추려 한 진실을 쫓다
김대곤 지음 / 필요한책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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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김재규의 혁명

 

최근 가장 주목받는 인물이 있다. 그동안 40여년간 별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대통령의 국정농단사태가 벌어지면서 여러가지 과거들이 많이 알려지게 되는데 아마 이 사건이 가장 큰 이슈중의 하나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딸의 잘못된 대통령직 수행으로인해 아버지인 박정희 저격사건까지 도마에 오르면서 그당시 박정희를 저격한 '김재규'라는 인물의 재조명이 되고 있는 현실이다. 아마 딸이 정치를 똑바로 했다면 아버지의 과오까지 다 덮고 갈 수 있었을텐데 부전여전인지 대를 이어서 국민들을 힘들게 하다보니 아버지의 과오까지 재조명 되는 형태가 된듯하다.

이책은 박정희의 유신독재정치를 실제적으로 끝내게된 궁정동 저격사건이 단순한 권력욕에 의한 김재규의 우발적 사건인지, 아니면 유신독재로부터 벗어나기위한 대한민국을 위한 의거인지를 재조명하기 위한 책이다. 그동안 일반적으로 알려진 사실은 김재규가 차지철등의 권력싸움에서 빌려나자 우발적으로 벌인 저격사건으로 기억하고 있다. 당시 정부발표도 그러했고 재판후에 김재규는 사형집행되어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으니, 다른 이야기가 나올 수 없는 사건이었다. 그런데 최근에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전혀 다른 시간의 이야기가 존재한다는것이 알려졌고 이책 또한 김재규의 저격사건이 전혀 다른 입장에서 진행되었다는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책은 김재규의 박정희 저격당시의 이야기를 재판과정과 시간대별로 서술하고 있다. 김재규의 재판과정에서 나온 이야기는 새삼 놀라운 이야기들이다. 김재규는 재판과정에서 줄곧 주장해온것이 단순한 우발적인 행동으로 인한 대통령저격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위해서 독재자 박정희를 죽여서 철통같은 유신독재를 종식시키기위한 의거였고 혁명이라고 주장한다. 이책을 읽으면서 김재규의 주장에 100% 동의를 할 수 는 없다. 김재규의 주장을 뒤받침할수 있는 증거자료들이 거의 없으니까 말이다. 본인 진술과 주장말고는.. 하지만 결과적으로 김재규의 저격으로 인해 철통같던 유식독재가 무너진것은 역사적인 사실이다. 물론 그뒤 전두환이라는 군인이 쿠데타를 일으키긴했지만, 79년~80년의 민주화의 봄을 만들어낸것에는 김재규의 역할을 빼놓을수 없는것 또한 사실이다.

김재규는 말도안되는 단시간의 재판을 거쳐서 판결다음날 사형당하고 만다. 과연 김재규의 진실은 무엇일까? 앞으로 관련된 연구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정말 그가 추구했던것은 혁명이었을까? 아니면 그저 분풀이 살인에 지나지 않았을까? 앞으로 역사에 김재규라는 인물이 어떻게 기록될지 궁금하다. 김재규 자신이 재판에서의 3심에서는 자기는 살인자에 지나지않지만 역사라는 제4심에서는 혁명가로 기록되고싶다고 했다고 하는데, 그 진실을 밝혀내야할것은 이제 남은 후대인의 손에 있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버지를 그저 나라를 구하려는 영웅으로 만들고 싶었던 그딸은 교과서 국정화 파문까지 일으키며 노력했지만 결국 자신의 부도덕성으로 인해 그나마 있던 아버지에 대한 긍정적인 측면까지 다 까먹고 있는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는 요즘, 김재규가 이슈가 되는것은 그딸이 도리어 이슈를 만들어준 꼴이 된듯한다. 스스로 권좌에서 내려올 마음이 없었던 박정희와 나라가 파탄나든 내한목숨 살면 된다고 버티는 딸을 보면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권력이 좋은것일까?

 

 

제목: 김재규의 혁명

저자: 김대곤

출판사: 필요한책

출판일: 2016년 12월 30일 초판1쇄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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